내일은 5월 1일 메이데이! 올해로 131주년을 맞는 세계 노동절입니다. 노동자를 위한, 노동자가 만든, 노동자가 주인이 되는 날이죠.

1886년 미국 시카고에서 하루 8시간 노동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다 경찰이 폭력진압을 했던 '헤이마켓 사건'에 기원을 두는 세게 노동절.

한국의 방송사들도 노동절에 관련 뉴스나 프로그램을 만들어 방송하고 있지만, 정작 이러한 프로그램들을 만드는 방송-미디어 노동자들은 여전히 열악한 노동 환경에서 벗어나고 있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어려운 와중에서도 점점 드러나는 유의미한 변화들! 3월 19일 중앙노동위원회의 MBC 보도국 방송작가에 대한 근로기준법상 근로자성 인정 판결과 4월 21일에는 서울지방법원이 CJB 청주방송에서 4년간 MD로 인한 파견 노동자의 '불법 파견'을 인정하고 즉각적인 복직과 미지급된 임금 지급을 함께 명령하는 1심 판결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다음 달 5월 3일에는 고용노동부의 지상파 방송(KBS, MBC, SBS) 보도-시사교양 방송작가에 대한 특별근로감독이 진행되죠!

오랜 시간 이어진 '무늬만 프리랜서'의 굴레를 끊고, 당당한 노동자임을 주장하고 권리 쟁취를 위해 싸우는 2021년 현재의 방송-미디어 노동자들!

올해 5월 1일, 방송-미디어 노동자들의 목소리에 함께 귀기울이고 지지하며 행동하는 것은 어떨까요?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는 내일 노동절 오후 1시 여의도역 4번 출구에서 다른 노동 단체들과 함께 프리랜서와 특수고용노동자를 비롯한 모든 노동자의 '건강할 권리' 보장을 요구하는 캠페인에 나섭니다.

관심있는 모든 분들의 공유를 부탁드리며, 내일 5월 1일 만큼은 모든 방송-미디어 노동자들이 자신이 노동자라는 자부심과 함께 앞으로의 투쟁에 대한 용기를 가질 수 있길 기원합니다.

※ 이 카드뉴스는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와 재단법인 공공상생연대기금이 함께 제작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