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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작 공동작업의 한계와 가능성

hdsl82
2006년 11월 18일 04시 59분 18초 951
독립영화워크샵을 과정을 거치며 공동작업 시스템에 대해 느끼고 생각하게 된 점을 몇 자 적어봅니다.

<개인 작업과 공동 작업에 대한 이해>

5개월 전 실습 위주의 체계화된 영화 교육을 받고 싶었던 나는 몇몇 사설 교육 기관들을 알아보았다.
XXXXX학교, XXXXXX기술원, 독립영화워크샵 등.
이 중 공동작업이란 개념하에 진행되는 독협의 교육방식이 다른 교육기관에 비해 보다 실질적으로 적극적 참여를 요구하는 것 같았고 이에 독립영화워크샵 89기로 참여하게 되었다.

실사영화는 일반적으로 집단 작업을 추구한다.
집단 작업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아마도 커뮤니케이션일 것이다.
커뮤니케이션 체계에 따라 현장의 분위기와 일의 효율성이 달라진다.
그리고 그 체계에 임하는 사람들의 태도에 따라서도 매우 달라질 것이다.

솔직히 독협에서 공부하면서 많은 것들이 배웠지만,
수평적 공동작업이 수직적 체계에 의한 공동작업(일명 개인작업)보다 더 나은 지는 모르겠다.
그렇다고 개인작업이 공동작업보다 더 낫다는 것은 아니다.
작가의 역량, 작품에 임하는 사람들의 마음가짐, 역할에 대한 개념의 이해에 따라 작업 환경의 선택은 달라질 수 있다고 본다.
그리고 그러한 것들을 고려했을 때 가장 적합한 방식을 택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예전에 회사에서 어떠한 프로젝트의 기획자로 일했던 적이있다.
어느 회사에서나 마찬가지로 아이디어 회의는 자주 이뤄졌고, 그에 따라 난 실무를 진행했다.
프로젝트의 책임자가 우리 팀 전무님이었는데,
실질적으로는 그에 대한 책임자는 불분명해 어느쪽에 맞춰야 될 지 몰랐다.
원흉은 사장이 이 프로젝트 기획에 개입한 것. 사장이 원래 꼴통이라 아무대나 들이대고 나선다.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고 몇명의 사공이 더 붙었다.
(원래 이 인간에게 한이 무지 많기 때문에 글이 좀 거칠더라도 이해바란다.)
사람들마다 조금씩 생각이 다 달라 이를 절충하기 위해 끊임없는 수정이 가해졌다.
다양한 사람의 아이디어를 모두 충족하려다 배가 산으로 간다고~
처음 단순했던 아이디어는 방만해 졌고, 성과는 있었지만 생각했던 것 보다 별로 잘 안나왔다.

이 문제는 책임과 역할에 대한 문제일 수도 있지만, 권한의 문제일 수도 있다.
회사의 인력 구조가 수직적이지만, 이를 끌고갈 주체가 불분명하면 아이디어는 수평적으로 남는다.
이에 실무자의 입장에서는 전체를 총괄하는 주체가 불분명할 경우 그들의 커뮤니케이션(아이디어)을 조율하느라 아주 애를 먹는다.
이에 작업은 비효율적으로 떨어지고, 작품은 점차 괴상하게 변종되어 간다.
이는 아이디어를 필터링하고 하나의 논리를 설계할 책임자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컨셉을 맞추는 과정.
처음부터 끝까지 논리가 같은 사람은 없다.
다수결에 의해 맞추는 것도 일부분은 맞을 수 있으나, 일부분은 또 틀려진다. (그리고 소수자가 옳을 때도 많다. - 실지로 옳고 그르다가 아닌 기호로써의 경향을 의미. 이와 같은 경우 옳고 그르다의 절대적 기준이란 존재하지 않기 때문)
전체적 컨셉을 잡을 주체자가 필요하기도 하다.
다수결은 일이 안풀릴 때 가장 합리적인 방법으로 활용될 수 있지만, 실제로 가장 무식한 방법이기도 하다.

작업의 효율성의 측면에서 공동작업을 생각해보면,
수평적 관계에서 아이디어를 모으는 과정은 다수의 참여를 열어두기 때문에 많은 의견들이 개진될 수 있어 좋으나
이를 선별하는 과정에 있어 서로가 조율해야 한다는 점에서 어렵다.
이런 점에서 공동작업의 효율성을 기대한다면, 서로가 어느정도 알고 마음을 모을 수 있는 사람들이 함께하면 좋다.
다수의 취향이 아닌 서로에 대한 존중과 논리로. 이유를 설명할 수 없으면 공동작업은 결정은 취향의 문제에 국한 되기 쉽다.(취향도 1차적인 감각기관에 의한 작용이 아닌한 인간의 사고영역에서 왜?라고 물으면 설명가능하기도 하다.)
물론 취향에 따른 다수의 결정이 필요할 때도 있지만, 작품의 논리를 취향의 문제로 간주해 버리면 소수자의 의견은 상대적으로 무시될 수 있고 작품의 완성도는 떨어질 수 밖에 없다.

개인작업은 효율성의 측면에서 개인의 판단이 우선되기 때문에, 의견 마찰에 따른 갈등이 공동작업보다 적어 효율적으로 진행 될 수 있을 지 모르나,
한 사람의 판단이 자칫 모든 방향을 어긋난 곳으로 이끌 수도 있다.
하지만, 완성도의 측면에서 어느정도 개인적 논리의 일관성을 두기는 좋다.

공동작업. 서로의 의견을 자유롭게 제시하며, 이를 통해 각개인의 영화제작 경험수준에 구애받지 않고 서로를 통해 배울 수 있는 장으로써 활용될 수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한 바탕은 각 구성원의 마음자세에 달려있다.
이는 근본적으로 적극성과, 능동성을 요구한다.
대화의 방식이 다 다르기 때문에, 서로를 이해하고 받아들이기에 자연스럽게 갈등이 생긴다.
갈등은 문제가 아니다. 문제는 이를 받아들이는 자의 자세다.
사람들의 평가가 두려워 타인에게 방어적이고 자신을 희생하지 않으면 효율과 성과는 점점 떨어진다.
공동작업! 능동성과 적극성 그리고 팀원에 대한 신뢰와 존중만 있다면, 교육으로써는 최선의 방안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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