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8일(금) 오후7시. 단편영화 상영회 안내 <우리들의 짧은 이야기 - 2014년에 놓쳤던 광주 단편영화>

이호- 2014.11.26 11:25:39

우리들의 짧은 이야기

-2014년에 놓쳤던 광주 단편영화 상영회

 

 

일시 : 20141128() 오후7~9

장소 : 카페 해와N (전남대학교 후문 - 북구 용봉동 161-37 / 062-268-7003)

문의 : 062-531-1895 / 004267-777

 

 

상영작 3

1) 영상미디어클럽 단편 극영화 2

2) 윤수안 감독 단편 극영화 1

3) 김경자 감독 단편 다큐멘터리 1

 

상영료 : 1.

 

 

먼 훗날 우린

2014년의 겨울이 조용했다고 기억할지 모르죠.

 

어리고 젊은 친구들이 참 많이도 떠났고,

일가족과 부부도 떠났고,

신해철도 떠났으니까요.

 

그들이 떠난 직후 여기저기서 함께 울었지만

차가운 겨울이 찾아왔을 때는 어느새

그 겨울만큼 조용해져 있었으니까요.

 

먼 훗날 우린

그래도 기억할지 모르죠.

 

광주의 어느 구석진 곳에서 두런두런 펼쳐졌던 우리들의 이야기를.

겨울이 시작되는 11월 어느 날.

조용함을 뚫고 우리 자신들을 돌아보려 했던 작은 목소리들을.

 

20141128. 작은 카페에서 우리들이 만든 짧은 영화들을 함께 보려 합니다.

우리가 영화를 만드는 이유는 이런 과정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함께 만나고, 나누기 위해서.

같은 공간과 시간에, 같은 이야기를 공유하기 위해서.

 

어느 때보다 추울지도 모를 2014년과 2015년의 겨울을 위해

온기를 충전할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 상영작 시놉시스 *****

 

 

1. (7) 극영화, 각본, 감독; 서 금례

 

서 여사는 77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즐거운 말년을 보내고 있다. 걱정이라면 성공한 두 딸이 모두 미국에 살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에서 교수로 활동하는 잘난 딸들이지만 7년째 손 한번 잡아보지 못했다. 어느 날 친구들이 찾아와 딸 자랑을 늘어놓는데....

 

2. 산책 (7) 극영화, 각본, 감독; 이 연, 노 복순

 

금당산은 이연, 노복순 부부가 하루도 거르지 않고 즐기는 산책로다.

노부부의 산책을 통해 일상의 소중함을 생각하게 하는 영화.

 

 

3. 탈출(10) 극영화, 각본/감독 : 윤수안

 

몽근은 허름한 동네 옥상에 올라 탈을 쓰고 춤을 춘다. 힘차게 구음을 하며 휘날리는 한삼자락. 절정의 신명을 깨고 들려오는 전화소리....

 

 

4. 해리엇 터브먼, 강주룡 그리고 저항의 노래(30), 다큐멘터리, 감독 : 김경자

 

1955121일 미국 몽고메리. 로사 팍스는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버스를 타고 체포된다.

1849년 미국 메릴랜드. 노예이자 흑인이고 여성인 해리엇 터브먼은 자유의 땅인 북으로 탈출한다. 그 이후 그녀는 다시 남쪽으로 내려온다.

1931529일 평양. 강주룡은 을밀대 지붕 위에 올라가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외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