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 공연연기예술계열 김길혜교수님 칼럼

sadkys 2016.12.08 09:23:40

몸으로 배우는 연기훈련 1

 

 

쥐놀이1

 

동그렇게 원

한 팔 간격으로 선다.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주머니 속에서 쥐 한 마리를 꺼낸다. (그냥 믿는다)

그리고 발밑에 보이지 않는 쥐를 놓는다.

그 쥐가 우리들의 발 밑은로 지나간다.

발을 수직으로 들어서 번차례로 들어준다.

왼쪽으로 쥐가 온다면

먼저 왼발을 들고 다음에 오른발을 들면 된다.

쥐에 대해 반응하면서 단순한 움직임부터 시작한다.

위로!수직으로!발만! 몸은 수직인채로!

천천히 시작해서 빠르게, 점점 빠르게. 그러면서, 점차 쥐에 대한 느낌을 끌어낸다.

올라갈 수 있는 감정, 할 수 있는 표현까지 이르렀다고 생각될 때 쥐의 움직임을 복잡하게 바꾸어 본다. 지그재그로.

여기서도 역시 쥐가 지나가는 대로 발을떼어 무릎을 굽혀 올리면서 수직으로 하는 운동이다.

쥐가 왼쪽으로 온다면, 왼발을 들고 내리면서 오른발을 들고, 들었던 오른발을 내리고,

쥐가 다시 돌아옴으로 내렸던 오른발을 올리고

내리면서 왼발을 올리고 내렸다가 쥐가 돌아오니까 외발을 다시 올리고 내리고, 왼발 내리면서 오른발을 올리고 내리고, 그러면 이제 쥐는 지나간 것이다.

그리고 나서는 본래의 자신으로 되돌아오는 것을 항상 인식한다.

 

출처 몸 심리 행동법 오순한 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