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 공연연기예술계열 김양수교수님 칼럼

sadkys 2017.03.23 11:55:40

오디션에서 살아남기16

 

호흡의 중요성

 

TV 드라마를 보면서 신인 배우들에게 안타깝고 아쉬운 것이 호흡니다. 상대와 인물이 처한 상황을 받아들이고 ‘툭-’하고 숨놓기, 즉 몸 숨으로 입체적인 자기 목소리로 자연스럽게 대사를 내뱉는 배우가 많지 않아서다. TV 드라마는 시청자들이 ‘시청’을 한다. 목소리의 호감도가 정말 중요하다는 이야기다. 호감은 얼굴보다 목소리가 만들어낸다. 이미 과학적으로 밝혀진 사실이다. 목소리로 연기할 수 있어야 한다. 습관으로 굳어진 모노톤의 목소리가 얼마나 지루하고 비호감인지, 또는 그런 목소리를 소유한 사람이 스타가 되기가 얼마나 힘든 일인지 알아야 한다.

우리말 화술을 위해서는 복식 호흡이 아니라 ‘유기적인 호흡’이 필요하다. 그러니 먼저 복식호흡에 대한 오해부터 풀어야 한다. 호흡에 대한 의심을 시작하라. 스스로 묻도 답하기는 인간이 진화해오는데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한 학습법이다. 자신이 지금 연기를 위해서 하고 있는 ‘호흡’ 상태부터 의심하고 점검해야 한다.

대본 읽어내기는 우선해서 해결해야 할 가정 기본적인 단계일 분 연기는 화술과 연기를 모두 포함한다. TV 드라마가 말이 주가 되는 이유로 더욱 완벽하게 우리말의 화술 법칙이 적용된다.

소리에도 뼈가 있다. 전적으로 동감이다. 소리의 뼈를 세우지 않으면 말의 진정성을 얻기 힘들다. 유기적인 호흡과 척추의 사용이 소리의 뼈를 만들어 낸다. 소리를 살아 있게 만드는 힘, 소리의 뼈를 세우면 소리를 더 잘 듣게 된다

유기적인 호흡과 함께 척추를 써서 몸으로 내는 소리가 소리의 뼈를 세운다. 그때 내는 소리가 목소리의 진정성을 득하게 해준다.

타인이게 나에 대해 호감을 갖게 해주는 것은 외모가 아니라 목소리라고 한다. 목소리를 바꾸는 것이 진정성 있는 연기 ‘감동’을 주는 연기에 가장 필요한 일인 것이다.

 

출처: 오순한, 김용수 저 <오디션에서 살아남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