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형유산에 관한 흥미로운 영화와 공연이 가득! 제4회 국제무형유산영상축제

팩토리엔 2017.08.19 16:28:38

 
 인류무형문화유산을 영화로 담아내는 작업이 있습니다.
많이들 기록영상으로 제작하여, 무형유산의 과정을 담아 보존하는데
그 영상이 담지 못하는 그 다음의 사람에 관한, 삶에 관한, 다른 생각에 관한 영화들입니다.
다들 잘 아시는 <물숨>이 그러한 영화 중 하나입니다.

국제무형유산영상축제는 무형유산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영화가 상영되는 축제입니다.
전통놀이, 공예, 춤, 풍습 등 전 세계의 놀라운 무형유산 이야기를 만나보실 수 있답니다.
또한 전통에서 끝나지 않고 현대로 다양하게 이어오고 있는 방식들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올해 처음 진행한 디스커버리(국제경쟁)에서는 장/단편을 함께 공모했는데 총 131:1의 경쟁률을 뚫고 9편의 작품이 선정되었습니다.
(이렇게 영화가 많을 줄은 몰랐습니다. 알고 보니 유럽에서는 상당히 활발히 제작되고 있는 분야였더라구요)
9편 중 한국영화도 한 편 포함되어있는데, 한편이라 조금 아쉽긴 했습니다.ㅜㅠ
그러나! 일본 해녀, 스페인 플라멩코, 아랍 매사냥, 한국 꼭두, 이탈리아 축제 등 익숙하면서도 낯선 다양한 무형유산을 영화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스페셜이라고 이름 붙인 섹션은 보다 깊게 무형유산영화를 들여다보는 프로그램입니다.

올해는 민족지영화의 거장 티모시 애쉬 감독의 영화들을 국내 최초로 준비하였습니다.
발리의 영매이자 치료사인 저로와 함께 한 작업으로
저로를 찍고, 저로와 찍은 것을 보는 것을 찍고, 저로의 다른 삶을 찍어
3편의 영화로 만든 영화입니다.

그리고 아티스트 웨이라고 이름붙이고 아티스트들의 삶, 그들의 생각을 닮은 영화 프로그램을 준비하였습니다.

세계영화사에서 가장 중요한 감독 중 한명인 알랭 래네 감독의 3편이 준비되어있습니다.
피카소의 그림 <게르니카>를 소재로 게르니카의 끔찍했던 대학살을 보여주는 영화
폴 고갱과 반 고흐의 작품으로 그들의 삶 전체를 훑어보는 영화
이렇게 3편입니다.

또한 화가 이중섭의 삶을 다룬 <이중섭의 눈>이 변사 공연과 함께 펼쳐집니다.

이와 함께 <그럼에도 불구하고>의 김영조 감독이 국립무형유산원의 아카이브를 가지고 다큐멘터리를 제작하였습니다.
태평무 명예 보여자였으며, 국회의원이기도 했던 고 강선영 선생의 삶을 자료로 따라갑니다.

준비한게 너무 많죠? ^^

마지막으로 제4회 국제무형유산영상축제의 주제는 '놀이하는 인간, 문화를 만들다'입니다.
이에 맞춰 남사당놀이의 3마당을 영화와 함께 현대적으로 풀어보았습니다.

 

더! 더!! 더!!!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 http://iiff.iha.go.kr/service/main.nihc 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알고 보면
진짜 즐거운 무형유산 이야기
8월 31일부터 9월 3일까지, 전주 국립무형유산원에서 펼쳐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