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 공연연기영상예술계열 김양수 교수 칼럼

sadkys 2017.09.21 11:15:42

스타니슬랍스키의 연기학 용어 1탄.

 

만약에

 

이제 배우를 시작하는 친구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스타나슬랍스키의 연기 용어를 하나씩 칼럼으로 연재하고자 한다. 자료는 세종대 스승님이신 김태훈 선생님의 책을 인용하였음을 알린다. 스타니슬랍스키의 초기작업은 자신으로부터 출발이고 중요한 핵심은 재여현이 아닌 체험의 예술이다. 그 핵심이 바로 이 단어로부터 시작할 수 있다고 본다. 바로 ‘만약에’인 것이다.

 

만약에는 작품내의 역할의 주어진 상황에서 배우가 “자신으로부터 ” 출발하는 작업에 도움을 주는, 그 최초를 위한 자극의 방법이다.

 

“만약에...” 라는 도구는 우리의 내면에 있는 창조적 활동성을 불러내기 위한 자극제이다. 그것은 역할의 창조 과정이 점차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신선한 자극을 준다.

 

“만약에..”라는 이 신비한 힘의 감화력은 ‘일상적인 사실’, 또는 ‘있는 것’ 에대한 것이 아니라 , 있을 수도 있는 또는 있었을 수도 있는, 만약의 것에 대해서 말하는 것에 있다. 이 단어는 그 어느 것도 확신하지 않는다. 다만 제시할 뿐이다. 또한 해결을 위한 문제를 던질 뿐이다. 물런 그 제시와 문제에 대한 해결은 반드시 배우 스스로 상상하고 몸으로 하여야 한다.

 

“만약에”는 인물로 분한 배우가 희곡내의 주어진 상황과 사건들을 받아들이고 연기 창조하고자 할때, 그 칠흙과도 같은 망망의 어두운 밤바다에서 ‘만약에..’는 어두운 바다를 희미하게 밝혀주는, 마치 등대와도 같은 길잡이인 것이다.

 

 

출처 : 스따니슬랍스끼의 연기학 전문용어. 김태훈 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