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화언니를 만나고 등등...

puyo78
2002년 12월 08일 21시 52분 51초 3551 2 4
정말 정말 오랜만에 작업일지를 올립니다.
혹 너무 뜸해서 '싱글즈'가 갑자기 침몰한 거나 아닌지 의심하셨던 분들이 계시다면 안심하시길....
저희 작품은 현재 순항중이고, 드뎌 12월 말 첫 촬영에 들어갑니다.
주연배우는 장진영, 엄정화, 이범수씨이고, 스탭들은 요 얼마전 올렸던 스탭리스트 그대로입니다.
기대해주시길...
아! 그리고 그간 작업일지에 소흘했던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솔직히 전, 저 아니더라도 고요언니나 하다못해 연출팀 남성 동지들이라도 작업일지를 올릴 줄 알았슴다.
그런데 지난번 제가 확정헌팅 얘기를 쓴 이후로 아무도 우리 둥지에 글을 올리지 않더군요...
처음 여기에 둥지를 틀었을 때만해도 맬마다 로그인 하고, 그것도 모자라 일기 쓰듯 그리고 경쟁하듯 작업일지를 올리고 그랬었는데...
웬만해선 절대 적극적인 건 말라지 않던 감독님도 '너무 자주 올리는 거 아니니?' 그랬었슴다.
그래도 언니랑 전 굳굳하게 매일마다 작업일지를 올렸고, 되려 보름에 한 번, 한 달에 한 번, 작업일지에 쓰는 여타의 팀들을 두고 '저거 너무 성의 없는 거 아니니?' 그러기도 했었슴다. (정말 죄송...^^)
그런데 막상 크랭크인이 다가오고 자기 앞의 일이 되고보니, 이해가 되더군요.
하루하루 너무 많은 일이 일어나다보니 무슨 얘기를 써야할지도 잘 모르겠고, 그나마도 그럴 여유조차 없을 때가 많아져서요...
여하튼 너무너무 바쁩니다.
그래서인지 전 입술이 퉁퉁 붇기도 했슴다.
그런 제 입술을 두고, 누군 누구한테 맞았냐는 둥, 누군 입술 박치기를 너무 심하게 한 거 아니냐는 둥 말하는데,
그러기라도 했음 억울하지나 않슴다.
전 너무 바쁘고 너무 스트레스가 많이 쌓여서(흑흑)..........라기보다
실은 요 며칠 갑자기 새벽에 헬스 다닌다고 무리를 좀 했슴다.
식권으로 과자 사먹는 재미에 푹 빠져 지내다보니, 좀좀 늘어나는 건 살이요, 줄어드는 건 식권인지라...
아뿔싸! 갑자기 삼천포로 빠졌슴다.
이것도 오랜만에 쓸려니까, 중심이 안잡히는군요.
다시 작품 얘기로 돌아와서....
저희는 지금 막바지 프리 준비에 여념이 없슴니다.
헌팅팀은 보충 헌팅에 마지막 힘을 쏟아붇고 있고, 동시에 소품이니 의상이니를 챙기느라 정신이 없슴다.
사이사이 엄정화씨나 이범수씨가 다녀가면 짬짬이 그 스타들을 보는 즐거움을 만끽하면서...
며칠 전 엄정화씨가 다녀갔을 때, 전 계속 웃음이 나오는 걸 주체할 수 없어서 혼쭐이 났슴다.
절대 그 사람이 우스워서 그랬던 건 아니고, 그냥 막 좋아서 혼자 웃었슴다.
이제 저 역시 대싱글즈의 연출팀으로서 배우 정도는 그냥 편하게 대할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어야만 하겠거늘, 아직도 전 조연배우들만 봐도 흥분이 됩니다. 후후...
그리고 그 재미에 또 연출팀 일을 합니다.
아뿔싸! 또 삼천포...
다시 또 돌아와서...
어쨌든 저희 작품 '싱글즈'는 잘 되고 있슴다.
스탭들 모두 최선을 다해 준비중이고, 하늘이 돕고 있어, 앞으로도 계속 잘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니까 앞으로도 계속 저희 일지 재밌게 읽어주시고... 앞으론 저희 역시 열심히 일지 올리도록 하겠슴다.
너무 오랫만에 일지를 써서 무슨 얘기를 어케 썼는지 저도 잘 모르겠슴다.
쪽팔려서 그냥 삭제해버릴까 현재 고민중이기도 하지만, 바둑 두시겠다고 계속 그만 하고 나오라는 아빠의 재촉에도 끄덕 않고 계속 쓴 일지라 차마 그러지는 못하겠슴다.
그냥 반성하고, 담부터는 요약 잘 해서 재밌게 잘 쓰도록 하겠슴다. 꾸벅 ^^
좋은 하루 마무리 하시길...

p.s: 조회수 대박 좀 쳐볼려고 머리 좀 썼는데, 제목이랑 내용이랑 별 상관 없다고 화들 내시는 거나 아닌지..죄송함당!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applebox
2002.12.08 22:41
star라는 단어가 달리 생긴것이 아니겠지요
겉으로 말을 못하기는 하지만 그들을 보면 설래는 마음은 누구인들 아니 그렇겠어요
coordy
2002.12.10 19:00
싱글즈가 잘된다니 좋으시겠어여..^^
그런데 왜 같은 싸이더스에서 준비하는 가시나무는 잘 못자라고 있는건지...^^;;
무진장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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