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머리속의 참이슬

metteur301 metteur301
2004년 02월 06일 11시 36분 33초 3698 2
내가 처음 연출부로 들어오기 전, 영화의 제목이 참 맘에 들었다.
어떤 장르인지도, 무슨 내용인지도 모른채, 그냥 제목의 느낌이 너무 좋았다.
들어와서 본 시나리오의 느낌도 너무 좋았다.(<---- 사전 홍보! ^^v )
새로운 생활에 많이 바쁘지만, 일을 하면 할 수록 내 머리속에 영화의 디테일들이 그려진다.
영화를 많이 좋아하지만, 다시 한번 영화의 매력에 빠진듯..
6고 시나리오를 위해 한바탕 태풍이 지나갔다. 며칠동안 많이 바빴고...아직 많이 바쁘지만 오늘 아침은
조금의 여유를 찾은 듯.
하지만 아직 태풍의 눈안에 있다. 이 고요함...
자판 소리와 클릭소리 외에는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담배 연기를 빼는 환풍기 소리 포함.
이제 뭔가 내가 해야할 것이 무엇인지, 조금은 알 것 같다.
시켜주는 일 열심히 하는 것 외에 내가 맡은 소품 파트에서 내가 신경써야 할 것이 무엇인지....
사람이 능동적이 될 수 있다는 것은 참으로 행복한 일이다.
태풍의 눈 안에 우리가 있다.
태풍의 진로를 결정할 수 있는 건 태풍의 눈이다.

괜히 진로 이야기 했다. 아침부터 소주 한잔 생각나는군. 참 진!..이슬 로!
우리 연출부는 너무나 술을 사랑하는 것 같다.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Profile
che112me
2004.02.06 12:32
이 작품... 기대되는 작품 중 하나입니다...
정우성씨의 연기도 그렇고 이재한 감독님도 그렇고... 무슨 내용인지도 잘 모르면서 이렇게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
normalbaby
2004.02.09 15:07
종욱이 형이다. 열심히하자
1 /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