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놓치다.

etranger
2005년 07월 27일 16시 45분 53초 3130 3
랑 놓치다.gif

뭐 벌써 20회차를 찍은 마당에 제작일지를 쓰라니 참. 쓰긴 쓰면서도 참. 민망합니다.

감독님께서 나는 절때! 안볼테니, 꼭! 제작일지 쓰라고 하신지가 한 4회차 지난거 같습니다.

그래서 뭐 감독님은 안보신다고 했겠다, 뭐 내가 누군지 아는 사람도 별로 없겠다. 한번 써볼라고 방 만들었습니다..

조단역 오디션 관련해서 전화하시는 배우분들.. 죄송합니다. 저희 지금 20회차 찍었습니다.

뭐 6월 9일에 크랭크인해서 서울 여기저기서 찍구 이제 서울 한 2주 찍으면 전주 가서 쫌 찍다가

한강가서 쫌 더 찍고 그러면 뭐 한 9월 20일경 크랭컵할거 같습니다. 이렇게 말하니 금방인데

사실 생각해보믄 좀 막막합니다. 8월에 미친듯이 찍어야 것두 추석지나면 겨우 끝날듯.

처음 올리는 제작일진데 이미 기진 맥진한 느낌이라 좀 그렇군요.

뭐 간단히 영화소개를 하면

제작사는 .. 시네마 서비스.
감독님은 마파도 만드신 추창민 감독님.. 이라고 하면 다들 "벌써 또 찍어?" 라고 하시지만 사실
이 영화는 마파도 보다 먼저 준비하시던 직접 쓰신 작품이십니다. 그리고 "코미디야?" 하시는 분들,
코미디 영화 제목 "사랑을 놓치다"라고 지으면 되겠습니까? 참.

배우는..
우재-설경구 선배님. 뭐 저는 경구오빠랑 영화하는게 영광이라고 생각합니다. 너무 촌스럽나.
하여간 저희영화에서 조정부 코치로 나와요.
연수-송윤아 언니. 수의사로 나옵니다. 언니의 재미난 구석들을 점점 발견할때마다 즐거운.. 뭔소리냐.
상식-이기우. 어우. 아직 한 씬도 안 찍었건만 . 딱 현장에뜨면 여자스탶들이 죽어라 합니다. 너무 좋아하니까.
키가 189라구 하는데 영 미심쩍은 것이 190은 넘는 거 같어.. 하여간 중요한 배역입니다.
연수 엄마-이휘향 선배님. 너무 아름다우시니까. 뒷모습은 정말 20댑니다. 저보다 몸매 좋습니다. 당연한 건가요? 죄송합니다.
아저씨-장항선 선생님. 아직 한씬도 안 나오셨으니까. 의상피팅만 한번 했는데, "난 메이커 있는 옷은 안 입어."라고 하신 말씀이 인상적이였음.
두식(우재 선배)-김승욱 선배님. 회식때 너무 젊게 노셔서 깜딱 놀랐음.
현태-전배수씨. 정말 힘들게 캐스팅 했습니다. 좋은 배우인 느낌 저는 드는데. 하여간 코미디쪽이 뛰어난것 같습니다.
혜정-황석정씨. 석정언니 ..화이팅! 이라고 밖에 ㅋㅋ


그리고 기획에 이민호 피디님. 저는 여기 와서 처음 뵜는데 유명한 분이시더라구요.
너무 재밌으신 분. 그리고 너무 패셔너블하시니까.
하여간 어른한테 이런말은 좀 그렇지만 참으로 재치만땅이신것 같습니다.

프러덕션 디자인에 홍승진 미술감독님. 첨에 사무실와서 적응못하고 어버버댈때 불량식품 숏다리를 챙겨주셔서
완전 감동먹었었습니다. 제일 고생하는 미술팀. 항상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촬영은 이기원 기사님. 속눈썹이 기셔서 순수한 느낌이 들구. 섞여나오는 사투리. 푸근합니다.
역시 저한테 잘해주시니까 좋은분.
조명은 남진아 기사님. 크랭크인할때보다 머리를 더 빡빡 미시고 모자 쓰고 다니십니다.
가끔 바쁠때는 밥때도 까먹고 일하는데 남기사님. 신기합니다. 시계도 안보고 밥때만 되면 "배고파!"라고
감독님 앞에서 외치십니다.

녹음은 김성훈 기사님. 잘 생기셨습니다. 여자스탶들 말로는 이국적이라는데.
첨엔 총각인줄 알았는데 유부남이라 실망했음.
미술팀장에 이봉환 팀장님. 짱 열심히 하고 고생하는데 의외로 시니컬해서 제가 좋아라 합니다.
귀엽게 생겼는데 애인있음.
세트 아트서비스. 갠적으로 잘 모름.

의상에 김지연 팀장님. 첨에 너무 귀엽게 생기셔서 어린줄 알았는데 "먹을만큼 먹었어요!" 라며 무섭게 얘기해서 깜짝 놀랬음.프리 때 젤 고생한 파트.
분장에 장진 실장님. 이젠 좀 뵙고 싶습니다^^ 이선영 팀장님.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대단하다는 생각.
최근에 냉방병으로 링겔맞고 좀 고생좀 했습니다.
특효 데몰리션. 잘은 모르지만 멋진 팀. 잘생긴 막내도 있고 ^^
편집에 김용수 기사님. 저는 스크립턴데 고사때 딱 한번 뵜습니다. 기억이 가물가물..

스틸에 김민기 기사님. 프리때는 정장만 입고 왔다갔다 하시길래 현장 스탶 아닌줄 알았음. ^^
메이킹에 지혜언니. 건강 만물 박사 약국 뭐 이런거. . 언니 약 정말 좋아요.
현장편집에 홍이게 기사님. 뭐. 제가 제일 괴롭히는 ^^
버스에 우민호 기사님. 우기사님 버스 개조해서 너무 좋습니다. 아늑한 뒷공간에서는 잠이 절로..
스테디캠에 김민수 기사님. 세상에 이렇게 스테디캠 리허설 많이 시키는 현장은 없을거라고..흑흑.
우리 현장 나올때마다 고생 엄청하고 계십ㄴ/다.
씨지에 디티아이. 역시 이팀도 몇번 뵜는데 얼굴이 잘 .. 죄송합니다.
스토리보드 배일환. 아. 정말 일환씨 번호를 자주쓰는 번호로 해서 할인 받았어야 되는데.

피디님은 백선희피디님. 저한테 잘해주시니까 일단 좋은분. 회식때 춤실력에 깜딱 놀랬습니다.
조감독님은 조영민 조감독님. 처음에 소문만 듣구 엄청 무서운줄 알고 왔는데 첫출근날 회식자리서
오징어 소풍가는날 부르시는 걸 보고 화딱 깼습니다. 정말 소문보다 괜찮은분입니다.
맨날 술취하면 너희들 내가 정말 사랑한다. 이런 문자 날리시고. 이런건 비밀인가? 하여간 저희들도 사랑해요.--;
그리고 김진휘제작실장님. 이름 멋지지 않습니까. 뭐 제작부가 물이 좋아~의 대표주자.
뭐 대충 이런거 같습니다.


오늘은 힘들어서 이렇게 오야들만 쓸랍니다. 다 쓰고 싶지만 그건 다음으로..
뭐 이제 쉬는날이 별루 없어서 또 쓸라면 큰 걱정이지만
가능한한 자주 써볼려구 할께요.
누군가가 필커에 제작일지 올리다 말라면 아예올리지를 마! 라고 한 말이 떠오르는 군요.
머 하여간 후반도 길거 같으니 천천히 드문드문 올려볼께요. ^^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minifilm
2005.07.27 17:19
참 일찍도 쓰시는 군요~~ 좀더 자주, 현장감 넘치게, 성의있게, 느낌있게!!! 써주세용~!!!
yesacom
2005.07.28 14:49
만땅~ 기대합니다..
ISHTAL
2005.08.03 06:01
주영이 누나 한테 잘보일껄 그랬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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