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서비스 보다 빠른 광사마님.

justink 2005.09.12 22: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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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로 스텝을 소개합니다.
오늘은 싸이더스 제작팀에 있는 광사마님을 소개합니다.

광사마님. 본명은 이광우.

그는 현장의 흐름과 순리를 역하지 않고 난제들을
척척 풀어 나가는 것 뿐 아니라
넉넉한 인심으로 스텝들의 사기 진작까지.. 대단위의 몫을 해내고 있죠.

하지만 단지. 그런 것으로 광사마님을 소개하는 것은 아닙니다.

음.. 그럼 왜일까?
..
왜 일까요..

모르겠습니더. -.- 그냥 끌려서죠.. 호호

제작부의 부서 특징 상 모든 사전 준비와 거의 대부분의 뒷 처리까지
담당하며 제작팀원들은 거의가 일인 다수의 역할을 하곤합니다. 즉,
영화 시스템 구축의 든든한 받침 기둥.

다른 영화의 팀들보다 더 적은 인원으로 움직이는 제작부는
촬영이 끝나고 사무실로 복귀 후에도 끝없는 정산에 매달리고
다시 다음날 촬영장소에 제일 먼저 도착합니다.

싸이더스 로고가 흐릿해질 정도로 이리저리 달리는 제작팀의 비품 탑차의
찌든 기름 때들은 더럽다기보다 그런 무수한 수고들을 느끼게 합니다.

사진은 현장에서 수정된 사항으로 인해 광우형이 직접 퀵서비스로
잠시 출연했던 장면입니다.
문득 그런 모습을 보며 광우형이 한국의 퀵서비스맨들보다 더빠르지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죠.

실재로 분초를 다투는 일에서건 오랜 시간 지켜보며 보듬어야할 문제에서건
광우형의 침착함에 많이 느끼고 있죠.

갑자기 글이 무슨 감사의 편지 처럼 쓰여져 내려오는 것 같네요.
하지만 정말로 고맙고 소중한 스텝들의 소개글인 만큼
그럴 수 밖에 없어요~

다음 회차 세트 장에서의 광사마님의 발군의 콘트롤을 기대하며
오늘 스텝 소개는 제작팀의 이광우님 이었습니다.

p.s : 아 .. 광우형을 소개하려고 했던 이유가 어렴풋이 ..생각납니다.
사무실 어느날 늦은 시각. 광우형은 업무를 끝내고 조용히 책을 읽고 있었는데
그 책이 "신화,영웅 그리고 시나리오 쓰기" 였죠..
오호. 언제나 연구하고 근본적인 것들에 질문을 주저하지 않았던 모습들이
끌렸던 이유가 아닐까 생각이 드네요. 광우형 화이팅입니다.!
real p.s : 광사마님 얼핏 보면.. 맷 데이몬을 닮았죠.. 그리고 반대편으로 가서 슬쩍 보면 .. 필름 2.0 의 김영진 씨
닮았어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