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차를 앞두고 -

sigh83 2006.06.20 22:54:06
태양의이면_1.jpg

얼마만에 쓰는 작업일지인지. 참으로 오랜만에 소식 전합니다.
전주와 남해, 또다시 전주를 잘 다녀왔습니다.
뻐근한 몸, 멍들, 쌔까매진 피부들을 데리고 와버렸네요. 허허.
정말 여름이 되니 뜨~거운 햇빛과의 전쟁입니다. 덥더라도 필히 긴팔을 입어야 조금이나마 피부를 보호할 수가 있어요.

굉장히 많은 분량을 찍고 올라왔습니다.
편집기사님께서도 테입의 양과 스크립페이퍼의 양을 보고 화들짝 놀래시더군요.

낮과 밤이 한차례 바뀌었다가 또다시 바뀌어 시차적응(?) 에 힘겹기도 했다지요.
피로가 누적 되다보니 다들 힘들어 하는 모습이 역력합니다.
그래도 우리 한번씩 더 웃으면서 남은 회차를 이겨내야겠지요. 아 어떻게 제가 기쁨조라도 되었으면 좋겠건만..ㅋㅋ

남해 바닷가 촬영 때 남자 배우 세명이 모두 물속으로 뛰어들어 수영을 했습니다.
아직은 물속이 조금 차가운 때라 물속에서 나오면 오들오들 떠는데 다들 티셔츠를 훅훅- 벗어서 멋진 몸 구경을 뒤에서 조용히 할 수 있었다죠. ㅎㅎㅎㅎㅎㅎㅎ
(의상 갈아입을 때 보는 것과는 사뭇 다른.. 음... ㅎㅎㅎㅎㅎㅎ)

저희의 가장 중요한 소품 중 하나인 낡은 오토바이가 수명을 다 해가는 만큼 남은 촬영분량도 이제 얼마 안남았네요.
끝까지 힘 내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