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달성군.

neoququri 2006.12.15 21:39:32
겨울에도 영화로 내려가는 일이 거의 없답니다. 고온성 작물인 고추하우스를 찾기위해 대구시 외곽을 이잡듯이 뒤지다

유가면 마을 회관을 들렸습니다.

똑똑" 할머니 혹시 여기서 고추하우스를 하나요?"

한 할머니께서 말씀을 하시려고 하던중 포스가 넘치시는 할머니께서 갑자기 끼어드시며 할머니왈 "쪼~~가 ~쪼가서 ~

쪼쪽으로 가가 큰나무 아인나 그쪽으로 쪼가서......" (그후 3분가량 계속된 쪼~~가서..)

알아듣는듯 계속 고개를 끄덕였지만 우리중 아무도 알아듯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우리는 할머님이 가르켜주신대로 쪼가서 쪼쪽으로 이동을 하던중 다시 차를 멈추고 이번에 아저씨께 물었습니다.

"아버님 혹시 이근처에 고추하우스를 하는 곳이 있나요?"

천천히 하던일을 멈추시고 우리가 있는 쪽으로 걸어 나오시며 갑자기 바닥에 쭈그리고 앉으십니다.

그리곤 돌을 하나 드시더니 그림을 그리십니다.

아버님 왈" 쪼~가서 아인나..."ㅡㅂㅡ; 친절하게 산까지 그려주십니다. 아....

역시 시골분들은 정이 많으십니다. 그후 약5분가량 그림을 그려주시며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그림은 무언가 복잡하게 아방가르드 적이면서도 초현실적인.. 포스가 넘치는 그림이었습니다. 우리는 이해한척

감사합니다라는 말을 드리고 다시 쪼~~~갔습니다. 가다가....좌회전을 딱 한번 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고추하우스를 발견했습니다. 대구시 외곽을 이잡듯이 잡다 해가질 무렵 할머님과 아버님의 도움으로 드디어

발견을 한것입니다. 다시한번 이자리를 빌어 고추하우스위치를 가르켜주신 할머님. 그리고 상세하게 설명을 해주신

아버님. 정말 감사드립니다. 그분들의 도움없이는 찾지 못했을 겁니다. 감사합니다. 꾸벅 (-_-)(_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