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회차 촬영

ctalker23 2009.05.02 02:24:18
ㅋㅋㅋ 오늘은 달랑(?) 두 컷으로 촬영이 마무리 되었다...
22회차 동안 오는 동안 처음이다.....
원래 어제 정신없이 찍은터라 보충컷이 있을 예정이었으나 현장편집 확인결과 다른 컷이 불필요해서 원래 스케줄대로 가기로 했다...정말정말 다행이다....
또 다른 복병이 등장했다.
오늘 우리가 찍기로 했던 도로에 탱크들이 즐비어져 있다...이런곳에선 촬영을 할 수 없어서 스탭들보다 일찍 감독님들과 함께 다른 장소를 급히 헌팅에 나섰다...
다행히 가까운 곳에 감독님께서 맘에 들어하시는 장소가 있어서 그 곳에서 스탭들과 배우들이 집합해서 두 컷으로 무사히 마무리했다...음하하하하하...즐겁다....
어려운 씬이 잘 마무리됐다....
감독님께서 어제 연출부들 넘 수고했다고 읍내에 나가셨다가 햄버거를 사다주셨다...
아하하하..내가 젤루 사랑하는 빵이다....
감독님 감사히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아.......
카메라를 스타렉스에 싣고서 움직이는 차를 촬영했다...
움직이는 차 안에서 기록하랴 녹화하랴....으웩....땅은 울룩불룩...
멀미난다....
정신이 혼미하다...그나마 두 컷이어서 다행이다....
녹음기사님이 우리가 탄 스타렉스에 배우들의 사운드가 들리게 수고해 주셨다...
ㅋㅋㅋ 헤드폰을 안써도 배우들의 대사가 잘 들린다.....호호호호호.....
녹음기사님 정말정말 감솨합니다!!!!
10시 조금 넘어 끝난 촬영...
달광차인 빨간 각 그랜져를 타고 오는 길...
차의 밑 바닥엔 LED조명등이 들어오고....
길 가는 사람들이 쳐다본다....안에 타고 있는 우리들은 무지 쪽팔려한다...
어딜가나 눈길을 끄는 우리의 빨간 각 그랜져...사람들의 따가운 눈충을 받으면서도 씩씩하게 아주 잘 달린다..
연식이 오래됐어도 아직까지는 꽤 쓸만하다...꽤 잘 나가는 편이다....
서울 오니 역시나 12시가 넘는다....
오늘도 버스는 끊기구...
드디어 스케줄표가 달랑 한장 남았다....
곧 있으면 10, 9, 8, 7....카운트다운에 들어갈 수 있다...
하지만 이때부턴 다음작품에 대한 압박감이 서서히 밀려온다....
담 작품 뭘 하지? 하긴 이렇게나마 고를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우리 한국영화계가 예전처럼 활성화 될 수있기를 영화인의 한 사람으로써 잠시나마 빌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