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29 현황판 그외 잡 생각

pmipmipmi
2009년 06월 29일 23시 54분 39초 2882
12 : 00 ~ 5: 00 까지 2분의 배우와 리딩을 했습니다.
6 : 00 ~ 9 : 00 까지 배우와 면담하고 돌아오는 길이에요.

사실 저희 드라마 남자 주연이 연기를 처음 해보는 친구에요. 오늘 메이킹 필름 만들려고 몇개 찍어 봤었는데. 주연이 그대로 간다면 메이킹 필름이 성장 드라마 처럼 될 거 같더라고요. 그 친구를 보고 대본 전체를 제작 한 것이라서. 그냥 자기 하던대로 하면 되는데. 그게 또 어려운가 봅니다. 연기를 참 잘하는 배우가 있는데. 주연이 많이 늘기를 바래요. 가만 옆에서 지켜 봤더니. 자기가 어떻게 말하는지, 행동하는지 모르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찍어서 목소리와 연기를 보여주니. 이게 자기라고 말 안해주고 들려줬으면 자신이 아닌줄 알았겠다고 하더라고요.

처음 들어간건데. 많이 늘었습니다. 얼마나 오르느냐에 따라서 주연을 다시 구할수도 있지만. 한번 쓰기로 했으면 충분히 기회를 줄려고요. 하려고 하니까요. 다른 배우들도 다 설득시켜 놨습니다. 이해해 주셔서 참 고마웠어요.

오늘 조연급 남 배우가 하나 그만 하기로 했어요. 연기를 쉰지가 오래 됐는지. 연기는 전혀 안나오고, 기회를 달라고 이야기를 해서 주기는 했는데. 결정적으로 낮밤을 못 바꾸더라고요. (이런 이야기만 써놓으니 우리 팀이 개판인줄 아시겠다 ^^.. 다른 분들은 참 잘한답니다.) 그래서 합의 하에 그만 두라고 했습니다.

화요일과, 수요일은 그렇게 주연을 위주로 리딩을 하고. 목요일에는 전체가 모여서 하게 됩니다. 그리고 회식도 잡아 놨어요. 아무래도 메이킹 필름은 주말이나 되어야 보실수 있을듯 하네요.

조만간 오디션을 다시 볼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번에는 건방지더라도, 주 촬영무대가 될 일산에서 할 것이고. 또 연기를 테스트할 생각 입니다. 한두주 만에 끝나는 것도 아니고 자기 생활 하나 관리 못하는 분을 캐스팅 할순 없습니다. 또, 연기력이 아직 올라오지 않으신 분들은 단역도 드리기가 힘듭니다. (저희는 단역도 얼굴 나오는 시간이 5분이 넘습니다. 배역에 따라서 25분 가까이 되는 단역도 있습니다.) 얼굴만 나오는 단역은 없습니다. 모두 대사가 있고. 연기가 있습니다. 주제 넘지만, 생각보다 준비가 안되신 분들이 많아서 실망 많이 했습니다. 연기자 분들 저와 여러분이 같이 하게 된다면 "팀" 입니다. 당연히 스텝 일은 스텝부에서 알아서 합니다만, 그들이 모두 깔아주고 여러분을 위해 무대를 만들어 준다고 하더라도, 우린 여러분을 받들어 줄려고 하는게 아니에요. 여러분이 이쁜듯 도도한듯 연습도 안한 상태로 앉아서 있다가 세팅이 끝나는 대로 촬영중에 이것 쯤이야 하고 하다가 계속 실패하고, 그걸 기다려줄 연출이 얼마나 있겠습니까?

저만 해도. 1화분에 나오는 촬영장소가 20개 입니다. 하루에 3~4개씩은 옮겨 다녀야 하고. 경우에 따러서는 지인이나 개인 방문으로 빌려논 장소가 많습니다. 눈치 보입니다. 연습 충분히 해도 많이 틀리새요, 혹은 안틀려도 느낌이 다를때가 있고요. 개인 연습 안할거면 리딩이라도 잘 나오셔야 하는데. 하...

더 쓰면 너무 나쁜소리 나올거 같아서 줄입니다. 답답해서 몇자 적어 봅니다.

내일 중으로 오디션 계획 올릴 생각입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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