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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는게 있으면 물어보고, 아는게 있으면 가르쳐주고...
질문은 최대한 자세히 성실하게, 답변은 친절하고 다정하게

영화에관심많은학생입니다. 조언좀 부탁드려요 제발!

박수진
2012년 06월 13일 14시 17분 25초 2928 12

 안녕하세요!

 글이 쫌 길어요 ㅠ 양해해주세요.!

 네이버 카페에도 쓴글인데 여기에 계신 분들도 도움을 주실수있지않을까해서 무작정 올려봅니다.


 가입은 해놓고 와서 눈팅만 하고가는 그런 회원이였습니다 ㅎㅠ
 근데 너무 답답하고 지식인에도 글을 올려봐도 답변도 없고...여기에 여쭤보는게 좋겠다싶어서 글 올려봅니다.
 여기다 이런 질문 올려도 되는지도 모르겠지만요.
 전 지금 21살 이고 호주에서 미술을 전공하고있는 학생 (이학년) 입니다.
 어렸을때부터 그림에 끌렸고 자연스럽게 미술을 공부하게 됬는데 미술 작업을 대학들어오고
 진지하게 시작하면서부터 그전엔 그저 디브이디 모으는거 좋아하고 영화보는거좋아하고 리뷰읽고
 이러던 제가 영화를 만들고싶다 라는 생각까지 하게됬네요.
 작년에 그림그리는 동시에 캐릭터도 하나 로케이션도 하나뿐인, 학교카메라 빌려서 짧은 5분좀안되는 영화도 만들어보고
 지금도 또 단편영화를 다시 만들어보고싶어 콘티짜며 이웃집친구 캐스팅하곸ㅋㅋ 돈모아서 카메라도 살려고하고있는...
 그런 나름 열정 있는 학생입니다 ^^ ㅋㅋㅋ
 외국영화 정말 좋아합니다. 심지어 제일 좋아하는 영화들 꼽으라면 택시드라이버, 로리타 등 외국영화가 많죠.
 근데 저는 제가 영화를 만들게된다면 한국에서 하고싶습니다.
 박쥐를 보며 저렇게 독창적인 구상에 한국말이 어울러지는 광경이 너무 아름다웠고
 제가 초등학교 4학년때부터 외국에 나와 살아서 물론 한국에 대한 이해심이 부족하겠지만 (정치든 역사든 정서든 말이죠.)
 그래도 한국인이고 고향이다보니 한국영화만이 가지고있는 매력에 끌립니다. 똥파리란 영화를 보고는
 그냥 매혹됬었다고나 할까요 ㅋㅋㅋ (물론 좋아하는 모든 한국영화에 대해서 얘기하자면 말이 길어집니다 ㅎㅎㅎ)
 
 서론이 너무 길었는데요, 제가 여쭈고싶은건
 제가 겨울방학동안 (2012 년 10월말~2월) 한국을 가게되는데
 제 영화에 대한 시야를 좀 트이게 해줄 일이 뭐일까 고민이됩니다.
 영화 제작사 인턴? 이런것도 생각해봤지만 그건 겨울가까이나 되서야 공지가 뜰거구요, (지금 한국에서
 저랑 같이 호주를 오고싶어하는 사람이 있어 좀 제 겨울방학 스케쥴을 빨리 잡아야한다는 재촉이 좀 있습니다 ㅠ)
 그리고 그걸 떠나서 어떻게보면 현장에서 제가 별 도움은 안되겠지만 잡다한 도움, 영어관련 도움 ?
 이라도 해드리고 현장경험을 해보고싶습니다.
 제가 호주에서 다니는 학교가 예술종합학교인데 영화공부하고있는 석사 학생 단편영화에 자진해서
 작업에 참여했던 (미술팀 도와주기) 경험 빼고는 영화현장 뛰어본 경험이 없어서 걱정은 되지만요.
 필름메이커스같은 웹사이트도 봤는데 다 지금은 아직 겨울촬영에대한 얘기는 거의 없습니다.
 있다해도 제작자 조감독 등을 찾는거죠...
 제가 경험이 없어서 그냥 민폐가 되는걸까봐 선뜻 어디서 어떻게 시작해야할질 모르겠고 막막합니다.
 막 올라오는 글들을 닥치는대로 읽어보긴 했는데 어떤 류 의 영화촬영에서 저같은 사람을 작업에 참여시키고
 싶어할지도 감이 안오구요. 전 상업스러운 영화면 영화대로 독립영화는 그자체그대로 예술영화도 그 자체로
 다 좋아하는 요소들이있는데 참...답답합니다.
 제가 너무 횡설수설 했죠? ㅠㅠㅠ 제발 조언좀 해주세요. 2012년 겨울에 운전못하고 경험도별없지만
 영화를 사랑하고 서울 서교동에 있을거고 영어잘하고 (이부분은 나름 PR 입니다...이해해주세요.) 그림그릴수있는
 대학생이 참여할만한 작업이 뭘까요?
 감사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조언주시면 더 감사하겠습니다.!!!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이회용
2012.06.14 00:56

겨울방학동안 한국에 와서 친구들도 만나야 될테고 이것 저것 해야 할 일도 많을텐데.. 


3개월 남짓의 시간 동안 영화에 대한 시야가 확 트이기는 어렵겠죠 ^^;


한국에서 영화 만드는데 높은 수준의 영어실력이 딱히 필요하지는 않겠죠..


하지만 미술 전공이라면 shooting script를 그리는데 지원하면 될 것 같습니다.


경험이 없으시면 상업영화 슈팅스크립트 하나 구해서 보시면 금방 이해하실 수 있으실 거에요.


드로잉, 스케치 느낌의 그림이고 영화를 좋아하신다니 이미 몸 속에 슈팅스크립터의 피가 흐르고 있을 것 같아요.


 

박수진
글쓴이
2012.06.14 13:28
이회용

제가 글을 쓰고도 너무 무턱대고 막 썼나 싶어서 걱정스러웠는데

이렇게 친절하게 답변해주셔서 감사해요,

(한국에 친구가 별로 없어요...ㅋ....가자마자 본격적으로 해볼려구욬)

네 스토리보드 말씀하시는건가요??? 그려본적도 있고 좋아하는 영화 스토리 보드 찾아본적도 있긴합니다만

더 공부해볼게요.

감사합니다!!!

kineman
2012.06.14 01:23
박수진
글쓴이
2012.06.14 13:31
kineman

친절한 답변 그것도 참 길게 ㅎㅎㅎ 답변해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네 지금 심정으론 영어자막이라도 필요한 영화가있다면 가서 도우면서 현장 경험해보고싶은ㅋ

뭐 어쨌든 네 말씀하신 웹사이트 도 보고 하겠습니다.

아 담배는 안펴요 ^^ 체력은 노력하겠습니다 ㅠㅠ ㅋㅋㅋ

정말 감사합니다!!! 

아 근데 추가로 여쭤보고싶은게 있는데

영화를 찍어볼수있는 기회가 있는 워크샵같은게 말씀하신 미디액트 같은 곳에서 좋을까요

아님 또 추천해주실만한 곳이 있나요?

Profile
hshin2000
2012.06.14 15:18


물론 방학동안 한국에서 뭘하든 다 좋은 경험이 되것지요. 하지만 미래의 진로를 말하는것이라면 호주근처에서 좀더 경쟁력을 쌓으시고 한국에서 뭔가 시작하실 생각을 하는것이 좀더 편안한 변환이 될껍니다. 열심히 하시면 졸업즈음되서 인턴 기회가 가능하겠지요. 뉴질랜드 WETA 정도의 인턴이나 직장경력이면 한국뿐 아니라 어디서든 충분한 인정을 받습니다.



박수진
글쓴이
2012.06.14 15:43
hshin2000

네 맞는 말씀이신거같습니다.

여기서도 최대한 영화 공부 혼자라도 해보고

영화도 찍어서 내볼곳이 있으면 내보고...해야겠습니다!

어디서든 열심히 해야겠죠. 답변 감사합니다!

Profile
hshin2000
2012.06.14 15:47
박수진

weta 는 대부분 3d쪽의 거대한 cg 작품땜에 감히 생각하기 힘들꺼라 생각하지만, 순수미술쪽의 그림작업이나 매트페이트와 같은 미술쪽에 가까운 방대한 작업을 합니다. 짐짝을 나르는 한이 있어도 그쪽에서 간단한 경력이 한국뿐 아니라 어디서라도 쉽게 무시하지 못할경험일겁니다. 쉽지 않더라도 자신의 환경에서 많을것을 얻는것이 슬기로와 보이구요, 그런배움이 모국을 위해서도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것일지도 모릅니다

박수진
글쓴이
2012.06.14 16:18
hshin2000


사실 전 Weta 에 대해 처음 들었는데 그렇군요...

님 댓글중 마지막 문장이 많이 와닿네요. 감사합니다~

마음을 활짝 열어둬야겠어요 ㅋㅋㅋ

kineman
2012.06.14 19:10
박수진
글쓴이
2012.06.14 21:31
kineman

ㅋㅋㅋ 네 빡세게라는 표현 저도 많이 씁니닼ㅋㅋ

근데 한국에서의 체류기간 말씀하셨는데 제가 방학때 있는 기간 말씀하시는건가요?


어쨌든간 네 그림콘티 같은 경우는 제가 혼자 나름 공부한다며 ㅋ 카메라 앵글 샷이름 같은거 익히고

제가 만드는 영상물들 간단히 만든거라 제가 생각해도 부족할거같습니다...

근데 번역을 요구하는 독립영화들이 많긴 한가요? 좀 무식한 질문인가...


마지막으로 말씀하신 카메라 작동법과 편집툴 익히는 그런 워크샵이 있으면 그런거나 해볼까 하는 마음도 있긴있어요

그냥 개인적으로 공부나하자 하는 마음에요... 뭐 어쨌든 네 kofa 웹사이트 봤구요!

결제가 걸린 일이라 좀 카드와 돈에 대한 정리를 한후;ㅋㅋㅋ 차근차근 동영상들을 보려구요. 해외에 사니

카드 긁어도 아버지 핸드폰으로 띠로링 가니 조심해야합니다 ㅋㅋㅋ 인터넷으로 뭐 결제하는게 참 ㅠㅠ 

어쨌든 둘러보긴 했는데 빈말이아니라 흥미로워 보이는 강의 많더라구요. 소개해주셔서 감사해요.


이제 막 겨울방학 시작했는데 (여긴 지금이 겨울이에요)

일단 닥치는데로 시나리오도 구상해보고 영화도 보고 이론 공부도 하고 있습니다. 휴~

한국가서 현장에가서 경험하고싶다라고 단정지어서 얘기하는것보다는 마음을 좀 열어두고 생각하는게 나을거같네요.

조언과 의견들 너무 감사해요! :D

라고 단정지어서 ㅇ


kineman
2012.06.15 17:46
박수진
글쓴이
2012.06.15 23:27
kineman

아...

정보 감사드립니다 ^^ 끝까지 질문 답해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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