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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살 여고생입니다, 진로에 대해서

hellohyde0
2006년 05월 27일 23시 27분 21초 3799 9
안녕하세요. 서울의 어느 상고에 다니고 있는 여고생입니다.
지금 2학년이구요.
다름이 아니라 전 영화에 관심이 많습니다. 물론 아는건 많이 없지 만요.
혹시 계원조형예술대학이라는 곳을 아십니까? 전 계원대 공간연출과에
가고 싶거든요. 수업내용도 괜찮구 학교도 괜찮은거 같아서요.
참고로 전 전문대 라던지 인서울 대학이라던지 별로 신경 안씁니다. 원하는 것을
가르쳐 주는 학교가 좋을 뿐이죠.
공간연출과를 나와도 영화연출에 관련된 일을 할 수 있나요?

전 지금 2학년에 재학중입니다만, 자퇴를 생각하고 있어요. 뭐 인간관계가 나쁜것도
아니구요, 전 오히려 인간관계는 좋은 편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저 학교에 있는 시간이 무료하다는 겁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나서 나에게 남는게
별로 없을 것 같기두 하구요(지식면에서).
상고이다 보니 수능과는 조금 동 떨어진 공부를 하는 것도 사실이구요, 전 지금 집에서
학교까지의 통학거리가 한시간 반정도 됩니다. 시간도 어정쩡해서 집에와선
공부를 할 수가 없죠. 교통비나 이것저것 드는 비용도 만만치 않구요.
그래서 자퇴를 하고 그 시간에 수능공부(검정고시 포함)와 많은 영화를 접하고 싶습니다.
그 후 계원대에 진학한다는 겁니다. 오로지 혼자 공부해서.

주저리 주저리 떠들었네요.
정리하면 계원조형예술대학의 공간연출과가 영화연출과 관련이 있는지,
그리고 자퇴라는 것에 대한 좋은 의견 부탁드립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많은 조언 부탁드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synyebin
2006.05.28 13:48
본인의 구체적 계획이 있으니 자퇴도 좋을 것 같습니다. 건투를 빕니다.
simplemen
2006.05.28 16:11
궁금한게 영화연출과 공간연출과의 상관관계같은데...
학교를 찾아가서...그 학교 공간연출과 선배의 말을 들어보는 것이 좋을듯 합니다...
막연한 생각은...웬지 건축이나 인테리어 디자인을 가르칠 것같다는 생각이...
영화연출과 관계가 아주 없다고 볼수는 없겠지만...(영화연출이라는 게 한가지만 알아서는 되는 문제가 아닌지라...)
관계가 멀다고 말할 수는 있지 않을까하는...생각이 드는군요..(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영화연출을 잘하는 것은 누가 가르쳐서 되는 문제는 아닌 듯합니다...
연극영화과에서 가르치는 것은 연출하는데 필요한 기술이라고 보는 것이 타당할 듯...
물론 기술을 모르고는 그 이상을 기대하기는 힘들겠지요...
영화연출로 공부를 하고 싶다면...대학교 연극영화과를 가는 게 좋을 듯합니다...
그게 아니라면...소설 등 책 많이 읽으시고...미술...음악 등에도 관심 많이 가지시고...글 많이 쓰시고...비슷한 친구들과...
영화스터디도 하고...비디오 가지고 나가 직접 찍어보고...등등이 영화연출과 관계가 있는 많은 부분중에 몇몇인 것 같습니다...
oops
2006.05.28 17:04
작은 영화작업을 몇 번 해본 (국내에서,,, 해외에서...) 연장자 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립니다.
자퇴 결사 반대입니다.
졸업대까지 성실히 수업 받으시고, 틈틈이 영화공부도 하세요.
그정도 참을성도 없는 사람, 현장에서 못견딥니다. 영화에 미쳐서 온 사람도 힘들어 할 때가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나, 해외에서나, 소속집단에서 튕겨나온 사람, 잘 안 받아줍니다. 겉으로는 용기있다, 젊은 사람이 대단하다, 하지만 막상 사람 쓸때는 어느학교건 간에 제대로 졸업장 받은 사람 먼저 씁니다. 그게 바람직하다는게 아니라, 현실이 그렇다는 겁니다. 학교 그만두고 영화하다가 다시 학교로 돌아간 어린 친구들 꽤 봤습니다.
결국 졸업장을 받더군요.

학교생활 성실히 하시고, 좋은 성적 받으세요.

자퇴는 결사 반대입니다.

영어 공부도 열심히 하시구요.
제대로 공부하자면 원서 많이 봐야 합니다...
내용도 만만치 않구요.
무턱대고 영화많이 보고 현장에 오래 붙어있는다고 해서 연출할 수 있는거 아닙니다.
연출하는 사람은 인문학적/문학적 소양이 상당히 필요합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

학교 끝까지 다니세요.
누가 뭐라고 하건간에....
ds6569
2006.05.28 20:17
그렇지만 일단은 상고라서 공부를 그다지 하지 않는걸로 알고있습니다.
차라리 검정고시가 낳지 않을까요?
검정고시를 준비하면서 영화공부하는것 저로써는 찬성합니다.
일반고가 아니기에 상고는 주로 취직을 목적으로 가는학교라서 솔직히 좋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검정고시를 준비하는것이 낳다고 생각합니다.
검정고시를 일찍 딸수도 있지 않습니까??
일찍따서 수능공부를 하면서 현장 실습을 나가보기도 하는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요즘은 수능입시제도가 바뀌어서 많은학생들이 자퇴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대학을 조금더 높은곳을 지향하는것은 어떨까요?
대학이 높은곳이 아니라 그 학과가 높은곳을 지향하는것입니다.

검정고시.... 나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leesanin
2006.05.28 20:37
상급학교 진학을 목표로 한 중퇴이므로 저두 검정고시에 한 표. 저두 그 출신이거든요. ㅋㅎ. 어차피 상고니까 수능으로 일반대학 연영과 가려면 그게 좋지않을까 생각드네요.
craft93
2006.05.28 21:55
계원조형예술대학 공간연출과 교육과정은 영화쪽 보다는 연극무대쪽에 가까운 수업 커리큘럼이 많은 것으로 압니다.
졸업작품으로 세트제작(연극무대)을 하더라고요...
즉 미술계열이라는 것이지요...

물론 영화연출에 도움이 되겠지만...
영화 관련학과로 진로와 진학을 생각하는게 더 좋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본인의 확고한 의지와 규칙적이고 계획된 생활을 할 수 있다면...
검정고시에...한 표...
lemyhime
2006.05.29 02:50
저는 oops님과 같습니다
아직 젊으니까 얼마 안남은 학교생활 마치세여
꼭 과목이 공부에 다는 아님니다
학우들과에 하루하루도 본인에겐 훌룡한 공부 입니다
그리고 내기 해도 조습니다 상고 다니면서 배우거 영화판서 꼭 써먹습니다
그게 본인만에 특기가 될수도 있구요(영화일 하실땐 어느방면에 지식이 어떻게 필요하게 될지 모릅니다)
chofa
2006.05.29 21:24
ㅎㅎ..... 당신은... "학교에 있는 시간이 무료하다.." 이말은....
............. 어디를 가거나 아무리 좋아하는걸 해도 언젠가는 " 모든게 무료 해 질겁니다".....
scolsese
2006.06.11 21:59
공간연출과를 가는건 아니라고 봅니다..엄연히 영화연출하고 차이가 제법 날듯한데..
그리고 왜 계원대로만 시야를 좁히셨는지..영화과 있는 학교..찾아보면 제법 있고..실기 비율이 높은 학교들도 많습니다.
자퇴를 하시는 건 좋은 선택이 아니라고 봅니다..
아직도 우리나라는 학력차별이 심하고 자퇴를 했다고하면 문제아 쯤으로 취급해버리는 경향이 분명히 있습니다.
지금 상황에선 적당한 수능공부와 다독과 영화 많이 보는게 제일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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