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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베이터씬찍을때

wldo0808
2009년 05월 24일 13시 31분 41초 4118 9
엘리베이터 같이 좁은 공간에서 촬영을 할때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해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제가 촬영할 때 엘리베이터 씬이 꼭 필요합니다.

그런데 엘리베이터라는 공간이 좁고 한정되 있는데다

조명이나 카메라위치가 애매해서 걱정입니다.

어떻게 촬영해야 잘 나올지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대본입니다.

# 11. 엘리베이터 앞. 밤

준수가 버튼을 누르고 기다리고 있다. 열쇠를 한손으로 돌리면서 서 있는데 곧 ‘띵’하는 소리와 함께 문이 열린다. 바닥을 보고 있던 준수가 들어가려고 고개를 드는데 먼저 타고 있는 팔에 붕대를 감고 있는 소은을 보고 깜짝 놀란다.

준수 (깜짝 놀라며) 헉.

잠시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며 엘리베이터에 탄다.

# 12. 엘리베이터 안. 밤

버튼를 누르고 엘리베이터가 작동한다. 소은과 단둘이 있는 준수. 준수가 층수를 보고 있는데 갑자기 옆에 소은이 다가와서 귀에 바람을 불며 말한다.

소은 (귓바람을 불며)후. 전일씨. 왜 이렇게 늦게 와요. 오늘 당신 때문에 하루종일 기다렸잖아요.

씨익 웃는 소은. 그러고는 준수의 허리를 꽈악 껴안는 소은. 기겁하며 소은을 떼어놓는 준수. 뒤로 확 밀쳐지는 소은. 그러자 소은이 더 웃으며 준수에게 말한다.

소은 전일씨. 오늘 나 오래동안 기다렸는데 이렇게 쌀쌀 맞게 대하기야? 너무하잖아.

하고는 다시 확 껴안는 소은.

준수 뭐.. 뭐하는 짓이야!

소은이 더 꽉 안으며 놓아주질 않는다.

소은 (악으로 허리를 꼭 껴안으며) 전일씨. 나는 전일씨밖에 없어요.

기겁하며 떼어내려는 준수와 더더욱 꽉 껴안는 소은의 모습.

# 13. 엘리베이터 안. 밤

준수의 집 층수의 엘리베이터입구. 곧 ‘띵’하는 소리와 함께 문이 열린다. 열리자마자 사색이 되어 뛰쳐나오는 준수. 뒤에 쓰러져 있는 소은. 손을 뻗으며 외친다.

소은 (손을 뻗으며)전일씨! 왜그래요?
꼭!!!! 가고싶습니다!!!!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jabong
2009.05.24 13:39
ㅉㅉㅉ
시나리오라도 올려야 조언을 하던지 말던지....
지금의 글로 보면
셋트 지으셈!
이란 말 밖에 안나오네요.
.

한가지 더 팁을 주자면...
꼭 카메라가 엘리베이터 안에 들어가야 엘리베이터 씬을 촬영할 수 있다는 생각을 버리라는거...
wldo0808
글쓴이
2009.05.24 16:20
다시 한번 부탁드리겠습니다.
jabong
2009.05.24 17:58
필름입니까? 비디옵니까?
카메라 기종은?
화면비율은 4:3 인가요, 16:9 인가요?
촬영할 엘리베이터는 몇인용인가요?
전망용(밖이 보이는) 인가요?
앞뒤씬 그러니까 엘리베이터에서 타고 내리는 씬에서 엘리베이터 안의 모습이 보이나요?
wldo0808
글쓴이
2009.05.24 18:28
제가 학생촬영이고 카메라는 Z1, 16:9비율에 밖이 보이지 않는 그러니까 투명 엘리베이터가 아닙니다.

엘리베이터는 12인용입니다.

그리고 타고 내리는 씬에서 엘리베이터 안의 모습이 보입니다.
quddud
2009.05.24 19:19
음.. 부족한 답변이 될지 모르지만 제가 생각하는 대안을 드리겠습니다.

z1 에 16:9 12인용이면 생각보다 엘레베이터공간을 활용할수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1. 먼저 엘레베이터에서 타고 내리는 장면. 11,13 씬을 몰아서 찍습니다.

샷의 사이즈나 종류 및 엥글은 wldo0808 님께서 원하시는 걸로 골라서 찍으시면 될것 같은데..
제가 격었던 문제는 케릭터 정면에서 POV 나 MS, MCU (eye level) 을 찍을 경우, 엘레베이터가 열리면서
엘레베이터 안에 있는 거울 (없으면 다행입니다) 에 카메라 보통 걸리기 마련인데요...
이부분을 주위해가면서 11,13씬을 처 내려갑니다.

그다음 문제의 12 씬은, 제약이 많습니다만, 오래동안 엘레베이터를 잡을수 없을경우,

1. Sungun 같은 휴대용 조명 (베터리로 킬수 있는 조명이 있습니다) 1개,

2. 반사판 대신 흰 A4용지 4장정도를 펼처서 반사판을 대신합니다.
A4 용지를 이용할때 뒤에 박스같은것을 대서 종이에 구김이 없게 해주시구요...
반사판을 대신하는 용지를 1/2, 1/4 식으로 접을수 있게 만듭니다.
(이렇게 하면 공간을 꽤 활용하실수 있을거란 생각이 듭니다)

3. 삼각대 대신 FigRig 를 들고 갑니다. (운전대 처럼 생겼습니다) Figrig 에 마이크를 설치하시고
준비하신 휴대용 조명을 답니다.

4. 엘레베이터 안에서 촬영을 합니다.
* 보통 전 엘레베이터를 움직이게 한다기 보다는 멈추게 한 상태에서 찍는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 제가 했다면 귀에 바람을 불면서 말하는 장면[CU,ECU], 허리를 꽉 잡는 장면[ECU],
서로 안긴상테에서 대사하는 장면[CU 1명씩 처내기,POV,ECU] 등을 먼저 빨리 처내서 촬영을 한후,

5. 단둘이 있는 장면, 2Shot 이나 약간 와이드한 샷 등은 엘레베이터 문을 열어둔 상테에서 삼각대를 걸치고
광각 어뎁터를 단후 엘레베이터 문이 안보이게 최대한 가까이 갑니다.
[피사체를 가까이 두고도 MLS 까지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 왜 엘레베이터 비상정지 있지요? 아니면, 양쪽 엽에서 문을 잡거나 해서 공간을 확보하시는게 빠를듯 싶습니다.

인원은 배우포함 4명 이 적당하다고 봅니다. (엘레베이터 안에서)
후시녹음을 하셔야 할테지만 그래도 녹음 하시면 건질수도 있으니 꼭 마이크 설치 하시구요..
연출하시는 분께서 반사판을 들거나 조명을 비추셔야 할것 같습니다.
콘티와 시나리오 들고 들어가셔서
2시간 정도에 확 치고 나오십시오

** 어디까지나 제 생각일 뿐이니 참고만 해주세요 ^^ **

화이팅!
wldo0808
글쓴이
2009.05.24 19:29
조언감사합니다^^ 엘리베이터에는 거울이 없는 학교 엘리베이터를 빌려서 멈추어 찍는거라
조금 수월할꺼 같네요 ^^
좋은 작품 만들겠습니다.
jabong
2009.05.24 20:22
quddud님이 좋은 답변을 다셨네요.
여유로운 촬영시간이라면 순서대로 찍으시기 바랍니다.
흔히 말하는 더블액션이라해서 연결동작에문제가 생길 소지가 다분히 잇습니다.
.
거울이 없다해도 보통 반사가 잘 되는 스테인레스의 벽체이기 때문에
조명하기가 좀 까다롭습니다.

흰종이 4장보다는 우드락을 추천합니다.
미술상에 가면 얇은 판자모양의 ....
물론 흰색으로 된...

좀 더 여유가 되신다면
사진기자재상에서 취급하는 접었다 폈다하는 반사판을 추천합니다.
헝겊재질로 한쪽은 은박, 다른쪽은 흰색으로 되어있습니다.
흰색말고 금박으로 되어있는게 있으니 구입시 주의.

그리고 난 썬건 사용. 반댈세! ^^

보통 일체형으로들어있는 배터리의 경우 얼마 사용 못합니다.
잘못하면 화면(배우들 얼굴)이 점점 어두워집니다.
그나마 순서대로 촬영하면 중간에 한번 튀고 말지만
몰아찍기(누끼)를 할 경우....
생각만 해도 끔찍합니다.
컷마다 톤이 튀는걸 편집시에 알게 되는 순간, 정말 모니터에 머리박고죽고 싶을 겁니다.
촬영때는 잘 못 느낍니다.
느껴도 에ㅣ 관객들은 잘 모를거야라며 스스로를 위로하며 썬건없이 작업을 계속하게 되거든요.

여분의 배터리나 아답터를 준비하지 못한다면 썬건사용은 다음 기회에..
.그리고 일반 조명을이용한다면 엘리베이터와 좀 떨어진 곳에서 반사로주시는 방법도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플랫한 화면이 되겠지만 잘만 사용하면 괜찮습니다.
quddud
2009.05.24 21:17
jabong 님 그런 단점이 있었군요! 정말로 썬건은 30분 정도밖에 사용을 못했던것 같아요.
또 배우는 부분이 생깁니다.

앞으로 엘레베이터 촬영을 할때 꼭 참고 하겠습니다.

좋은 저녁 되세요 ^^
anakin74
2009.05.26 01:20
키노 쓰세요 ^^ 12 볼트 자동차용 밧데리에 인버터 1키로 짜리 연결해서 쓰면 오래 쓰실수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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