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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린눈을 비비고 또하나..

탄알일발
2000년 05월 09일 05시 15분 43초 11071 1
^^ 감사합니다..재근님과, 더불어 젤소미나님의 글까지.. 감사드려요..

그렇담 조연출과 조감독이라는 명칭이 구분되어져야 하는건 아닌거군요..
또 하나 ,감독이 되기 위해선 조감독 그러니까 연출부에서 일을 하는 것이 통과의례적이라고 볼 수 있는건가요.

그냥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직접적으로 영화를 만드는 것이라고는 볼 수 없는 그 연출부라는 일을 사람들이
왜 하려는 것인지..
궁극적으로 감독이라는 목표를 두고 경험을 쌓기 위해서 하려는 것인지 말입니다.

졸려서 두서가 없군여..헉..말짱한 정신이 들면 다시 글 올리도록 합지요..^^;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젤소미나
2000.05.09 06:05
음 말씀을 잘못 드렸나보네요..
영화를 직접 만드는 일을 하는사람은 연출부들입니다.
그리고 촬영부 조명부,,그외 필요한 모든 스텝들이 영화를 직접 만드는 일을 하는
분들입니다. 최소한 한국에서는 그렇습니다.

한편의 영화가 만들어 지기 까지 감독에게 그 모든 스텝들이 수많은 영향을 끼치죠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는 사람들은
프로듀서, 조감독, 촬영감독, 조명감독 그렇습니다.
그리고 연출부들이 그렇구요,

감독은 단지 그들에게 이 장면이 이러이러 했으면 좋겠다고 얘기를 하는것이고
그렇게 하는 사람들은 그들 스텝들이죠.
감독은 말 그대로 감독입니다. 감독관.. 시키는 대로 일을 잘 하고 있는지

배를 움직이는 사람이 선원이겠습니까.. 선장이겠습니까..
하지만 선장이 없는 배는 어디로 가야 하는지 모를겁니다 .
기껏해봐야 폭동이나 나겠지.

현장경험은 무시할 수 없는것입니다. 그렇다고 꼭 필요한건 아닙니다
시나리오 작가에서 감독으로 데뷔하는 분들도 많이 있죠.
김기덕 감독이 그렇고
홍상수 감독은  연출부도 시나리오 작가도 아니었습니다.
좀 색다른 경우이구요..
반칙왕의 김지운 감독은 연극연출가였습니다. 그것도 전업은 아닌..
조용한 가족 시나리오를 썼을겁니다..

요즘은 단편영화를 잘 만들어서 입지를 굳힌 감독들이 바로 감독으로 데뷔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연출부를 거쳐야 하는 이유를 굳이 들라면 현장의 감을 익히기 위해서 랄까요 ?
그리고 통상적으로 연출부를 한두작품 해보는것을 통과의례정도로 보고있기는 하죠.
그러나 그것이 단지 통과의례라는 말로 다 설명될수는 없는게 그 외 부가적으로 생겨나는 요소들 때문입니다.  
너무 많은 연출부 경험은 자칫 무능력으로 보일수도 있는게 요즘 분위기 입니다.

감독이 되기 위한 필수조건을 말씀드리지요.

1. 좋은 단편영화를 만들것
1. 좋은 시나리오를 쓸 능력을 배양할것
1. 영화아카데미나 영상원 혹은 해외 영화학교 출신일것.
1. 정통한 영화계 인사들과 절친할것.

이런 생각에 반대하는 분들도 많이 계실것입니다.
그리고 이건 순전히 제 생각입니다. 주변 정황으로 보아 어느 정도 확신하고 있는 ..
이 네가지중 어느 하나라도 있으면 일단 후보는 되는겁니다.
해당되는 항목이 많으면 더 좋겠지요.

가장 중요한건 좋은 단편영화와 좋은 시나리오 같군요
가장 쉽게 눈으로 들어오지요.

가장 힘든 경우는 많은 연출부 경험을 믿고 옛날식으로 도제시스템을 빌어 데뷔하려는 경우죠.  요즘은 이런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다시 말하지만 감독이 되기위해 감독을 꿈꾸지는 마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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