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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는게 있으면 물어보고, 아는게 있으면 가르쳐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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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간만입니다.

루키 동선입니다.
2000년 05월 29일 23시 42분 14초 6577 1
잘들 계셨는지요.. 친한친구가 두명이나 휴가를 나오는 바람에 갑자기 바빠지네요..
친구들과 옛날 얘기 하다보면서 이상하게 이곳이 가끔 생각이 납니다.
제 친구들이랑 이곳은 정서가 비슷한것 같아요..
하하..
어쨌든.. 음 cf감독 얘기 잘 봤습니다.
그렇게 돌아가는 군요..
영화 감독은 그럼 어떻게 돼요?
도제 시스템인가 뭔가가 가장 힘들고 인정받기 힘들고 어렵다고 들었는데요..
제 질문도 답해 주세요..
항상 유치한 질문만 하지요? 핫하샇??.
하지만 여러분 제가 항상 말씀드리지만.. 모르는건 창피한게 아닙니다.
지금 안경을 안써서 잘 안보여요..
틀린 글자 있어도 이해 하세요..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젤소미나
2000.05.30 02:52
참고로 하세요

제가 써놓은 에세이란의 15번과 자유게시판의 97번을 읽어보시면
한국에서 영화감독 되기의 대략의 분위기를 아실수 있습니다.

글쎄요..영화감독 되기라.. 아직 조감독을 하고 있는 저의 처지에서
감독되기 운운하는것은 좀 거북하네요..

다른 감독들이 어떻게 감독이 되었나.. 그 정도밖에는 드릴말씀이 없지 않을까요 ?
아랫글-cf감독되기를 읽어보면- 뭐 영화감독이나 cf감독이나 별 차이는 없어보입니다.
일정 수준의 안목이 필요하겠고 ..작업결과물도 필요할꺼고
좋은 사람들과 일을 할수 있는 경험을 갖기 위해선 쓸만한 인맥도 필요합니다
그 인맥을 만드는 건 여러 방법이 있겠지요

해외의 훌륭한 대학의  영화과를 졸업해도 되겠고 - 하길종 (usc- ? -_-;)
국내대학의 영화과를 나와도 됩니다  - 이명세 (서울예전)
물론 영화아카데미나 영상원을 나와도 되겠죠 (박종원, 허진호, 이재용, 봉준호..등등)

그리고 영화판에 혈혈단신 뛰어들어와 자수성가한감독들..흔히 말하는 도제..
- 임권택. 이장호. 박철수. 정지영, 장선우.(얄라셩) 박광수(이분은 프랑스 모영화대학중퇴로 알고있습니다..한때 이장호 감독의 연출부) ...

젊은 영화감독중에는 단편작업중심으로 거쳐온 사람들도 많아요
장윤현, 정지우, 이기형, ...뭐 너무 많아서..

중요한건 이런건 아무 의미도 없다는겁니다..

비밀 하나.~.지금 당장 감독이 되고 싶으세요 ?
방법이 있지요..

좋은 단편을 만들던가, 좋은 시나리오를 쓰세요.
농담이 아닙니다. - 바로 데뷔합니다.

어떻게 좋은 단편이나 시나리오를 만드냐구요 ?
그게 문제지요..

좋은 글 많이 읽고, 다양한 좋은 생각 많이 하고, 훌륭한 영화인들을 가까이 접하시고,
틈틈히 영화공부도 하시고, 우선 좋다는 영화들 다 씹어먹고..
때론 심도깊은 인생경험이 도움도 되겠죠..너무 심하면 안되고요..폐인되니까 ..

...

영화감독 되기란걸 쓸려고 했던 제가 바봅니다...이해해 주세요..

........

사실...뭐 따로 공부가 필요한가요 ?

날마다 어마어마한 양의..정말 말 그래도 어마어마 한 양의 광고와 영화를 접합니다.
그렇죠 ? 공중파 방송과 케이블 방송을 (tv-radio - 포함) 통해 우리들에게 주어지는 광고의 양이 얼마겠습니까... 홍수라는 말은 이제 좀 다른 말로 대체되어야 할 정도가 되었지요.

동네마다 서너개씩은 있는 비디오 가게에 있는 영화를 다 보셨나요?
세계 영화 100선이 매년 새롭게 뽑혀지고 그해의 좋은 영화 목록같은것도 있을겁니다.
각자 마다 자신이 좋아하는 영화목록정도도 다들 가지고 계시지요 ?
이제는 영화사조가 어쩌고... 감독누구누구의 영화목록이 뭐가 있고

너 그영화 봤니? 아니... 그 좋은 영화를 왜 아직 안봤어 ?
웃기네 그게 좋은 영화니 ? 재미없는 영화지..잘난척 하기는 ...

이런 대사도 유치합니다..

시시하게 "영화의 이해"따위나 shot by shot.. film art..뭐 이런거 말고도 무궁무진하지만 이제 그런거 아무도 안볼겁니다.

그냥 영화보는것 이상의 공부가 없지요. 이미지 라인이 어쩌고 할때에 관객들은 이미 그런거 무시하고 아니 넘어서서 영화를 즐깁니다..촌스런 감독들이나 그런 생각들을 하지요.. 예전 얘기네요 그런것도..  
영화를 만들어놓고 보면 이미 그 영화는 감독의 영화가 아닌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관객들이 그 영화를 새롭게 분해하고 조립하고 다른 해석을 즐기고...

감독들 보다 훨씬 앞서가는 관객들..
조잡한 한국영화들이 상영될때 관객들은 한수 접어주며 그 영화를 봐줍니다..

cg가 좀 좋아졌데..궁금한데 ? 얼마나 늘었는지 ?
잘 만들었네 ? 한국영화치고..대견한데 ? ...
이쁜 은하누나가 나오니까..도연누님이 벗었으니까 ...
....그 유망한 신인감독의 두번째 영화래 ? ,,,..
머리 빡빡깍고 입에 거품물며 지키려는 스크린 쿼터..한치의 양보도 할수 없다는
무서운 사람들..혹시 밥그릇쌈은 아닐까 ..오해도 사고 ..

무슨 헛소리를 하는지 몰겟네요 ..미안 ..

영화를 하는 삶을 살고 싶으신거라면 감독 말고도 많이 있습니다..

사실 감독의 부재만큼이나 해결해야할 중요한 과제는 촬영감독입니다.
우리나라 영화계에 훌륭한 촬영감독님들이 많이 계시지만..
훌륭하신분들이라고 다들 촬영을 잘하시는건 아니죠 ..

그나마 촬영 좀 했다는 한국영화들도 일본영화나 헐리웃 영화..하다못해 중국영화..
들이랑 동시상영이라도 걸리게 되면 그냥 조용해지는겁니다..
촬영은 조명과 관계가 깊고, 그 조명은 광량이랑 관계가 깊습니다..
물론 우선적으로 중요한건 현상술이겠지만..찍은 대로 나와만 줘두..

이 모든 것들이 사실은 제작비랑 관계가 있지요 ..
다 돈입니다..

시나리오가 후지다구요 ? 그것도 돈들이면 좋아집니다..
헐리웃에서는 시나리오 초고를 가지고 얘기를 하는 일이 거의 없다고 들었습니다..
일정 수준의 이야기 꺼리만 있으면 그걸 팔고 사고 한다네요 ..맞는지 아닌지..

예를들어 이런겁니다.
최초의 시나리오와 영화화 되기 직전의 시나리오는 완전히 다른 시나리오라는거죠
한놈이 시나리오 아이디어를 가지고 시작을 하면 수십명의 작가를 거치는동안
장점들만들 차용하고 일정 공식이 더해지고 ..대사만 수십 수백번이 수정되기도 하겠죠
물론 그 모든것이 감독 맘대로가 아닌 프로듀서의 영향이 훨씬 크겠죠 ..
그리고 감독은 편집과정에서 제외되는것이 상식입니다. 헐리웃에선 ..

그렇게 양질의 결과물을 위한 과정이 길지 않겠어요 ? 그걸 버티고 나가는건 돈입니다

아휴...횡설수설 하네요 ...
이제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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