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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는게 있으면 물어보고, 아는게 있으면 가르쳐주고...
질문은 최대한 자세히 성실하게, 답변은 친절하고 다정하게

진로에 대해 고민이 있습니다.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진보
2013년 08월 14일 16시 26분 46초 2239 11

우선 제 소개를 하자면, 저는 올해로 24살이고 서울의 한 대학에서 이공계 공부를 하다가 군에 입대하였고,  현재는

 

군복무 중입니다. 내년 1월달을 기준으로 제대를 하고 군 제대 후에 어떤 인생을 살아가야 할지 고민 중에 있습니다.

 

물론 제대 후에 제가 하고 싶은 일은 영화이며, 이 영화공부를 앞으로 어떻게 해나가야 하는게 좋을지가 고민입니다.  

 

필커의 많은 유저분들에게 조언을 듣고싶고, 냉정한 조언 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저는  영화감상을 좋아하는 것부터 영화에 대한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였습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영화를 보는 것도

 

90년대와 2000년대 명작부터 시작하여, 고전 명작들, 그리고 여러 독립영화들로 그 범위를 넓혀갔습니다.

 

그러다 영화라는 산업에 직접 뛰어들고 싶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고, 한 번 그런 생각이 들은 뒤로는 정말 이 길이

 

 내 길인마냥 영화라는 것이 제 머리속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제가 영화에 대해 지금까지 공부라고 한 것은(공부랄 것도 없지만) 학교 교양수업으로 영화의 이해란 수업을 듣고(누벨바

 

그에 대해서 레포트를 썼습니다), 짐 자무쉬의 인터뷰 모음집, 프랑소와 트뤼포의 전기집, 시나리오 어떻게 쓰는가 등 영화

 

관련 서적 몇권을 읽은 것이 전부입니다.

 

제가 위의 영화서적을 읽고 수업을 들은 거에 대해 쓴 이유는 제 진로에 대해 좀 더 정확한 판단을 부탁드리기 위해서

 

썼습니다.  앞으로 정말 영화산업에 뛰어들고 싶고, 영화에 대해 전문적으로 공부를 하고 싶은데 어떤 방향으로 가야하는게

 

좋을지 여러방향으로 생각해봤습니다.

 

먼저 제대 후에 영화과 입시학원을 다니며, 대학 영화과에 신입학하거나 편입을 한다.

 

둘째, 제가 다니고 있는 대학의 영화과에서 복수전공을 한다.

 

셋째, 각종 영화아카데미에서 실무교육을 받는다.

 

넷째, 프랑스나 독일 등 유럽국가에서 2년정도 어학공부를 하고 유럽국가에서 영화전공으로 대학에 신입학하거나

 

편입한다.

 

사실 위에 제가 생각해 본 방법 중에서는 허무맹랑한 것도 있고, 영화에 대한 지식이나 직접 영상촬영을 해본 적도 없고 

 

포트폴리오 같은것도 없는 저의 상황에서 막연히 생각해 본 것입니다. 

 

제 생각이 약간 현실감이 떨어진다고 생각하였기 때문에 필커 유저분들에게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제가 제 생각을 어떻게든 모두 전달하고 싶었고, 또 급하게 글을 쓰다보니 글이 서두가 없어보일지라도 너그럽게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필커 유저분들, 냉정하고 독한 조언 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Profile
애호가
2013.08.17 14:13

사실 님이 말하는 네가지 방법 모두 다 나쁘지 않아요, 구슬을 어떻게 뀌어 갈지의 문제지 구슬자체가 더 낳고 좋고가 큰 의미는 없어보입니다. 하지만 그나마 님이 그동안 공부해온 이론적인 부분을 생각하면 어찌됬든 국내든 국외든 대학이라는 곳이 좀더 교육적으로 연관성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더 되지 않을까 싶어요.


복수를 전공할수 있지만, 때론 시간을 쪼개어 사용한다는게 그리 쉬운길은 아닐것이구요 또한

유학의 길은 다양한 문화적인 견문과 다양한 삶의 방식을 경험한다는것에서 좋긴하지만,..그만큼 시간과 노력이 드는걸 생각하면 상당한 느긋함을 가지지 않고는 유지하기 쉽지 않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구나 꼭 계획을 잘 맞추면서 완벽하게 계산되어 가는 길은 없습니다. 가능성 모두 열어놓고 자신에게 주어지는 길이 항상 최선이라고 생각하고 그 주어진 길에서 최선을 다하면 최선의 결과를 얻는것일겁니다.


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자신이 가진것과, 주어지는것과,  실제로 활용해서 결과를 만들수 있는 것들에만 집중하시고 나머지는 다 버리고 가볍게 가세요. 너무 많은것이 머리속에서 혼란스럽게 엉켜있는것 처럼 보입니다.


진보
글쓴이
2013.08.18 18:46
애호가
댓글정말 감사합니다. 사실 제 생각이 너무 터무니없는 생각이 아닌가 걱정되었습니다. 그런데 애호가님의 댓글을보니 앞으로 미래에 대한 용기도 생기고 여러 생각들도 정리가 되는거 같습니다. 앞으로 필커에서 자주 뵈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kineman
2013.08.19 00:19
 

애호가님 의견에 찬성을 합니다만 현실이라는 부분이 문제가 아닐까요?

유학비 또는등록금과 생활비는?

다행히 집이 여유가 있다면 좋겠지만그렇지 않다면 좀 더 현실적인 방법을 모색해야 할 겁니다.

님은 현실적인 방법을 찾아야 하는 쪽인가요 아님 그냥 공부만 열심히 하면 되는 쪽인가요?


진보
글쓴이
2013.08.19 08:26
kineman
2013.08.19 15:26
 

쏘오올^^이 담긴 감사 댓글로 인해 기분좋게 잔소리^^를 좀 더 하자면... 

.

제가 생각하는 현실적인 방법은...

미디어센터 등에서의 교육입니다.

 짧으면 하루 길면 6개월 넘게 영화에 대한 여러가지를 접할수 있다는...

기관에 따라 저렴하거나 무료로 배울수 있고.

학문적인 접근을 생각하고 있다면 선행학습을 한다고 생각해도 좋을 겁니다.

.

기록매체가 필름에서 비디오로 넘어가며 일반인들이 쉽게 접근할만한 미디어센터나 아카데미 등 영화를 배울만한 곳이 많이 생겼습니다.

아쉬운 점은 역시 서울쪽에 몰려있다는 거...

하지만 세상이 좋아져 지방에도 시청자 미디어센터 라는 미디어를 배우고 접할수 있는 곳도 여러 곳 생겻습니다.

영화공부(작업)를 시작하는데 있어 꼭 학교나 서울을 고집해야 한다는게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

하지만 님처럼 군대에 있거나 직장을 다니거나 학교를 다니거나 또는 시청자미디어센터도 없는곳에 사는  등등의 이유로 공간적 시간적 제약을 받는 사람들이 있을 겁니다.

흖히 인터넷을 정보의바다라고 하지요.

아는만큼 보인다고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별 소용없는 것이지만 필요한 사람에겐 금쪽 같은 정보일 겁니다.

예를 들면 아래와 같은...

http://ebs.daum.net/docuprime/episode/5229

*애호가님이알려 줬다는...^^

.

체계적인 영화지식을 습득할만한 곳은 님에 대해 좀 더 안 뒤에 알려드리지요.

제가 승질이 좀 못되나서 나름 고급정보를 개나 소나에게 알려줄수는 없어서... ^^;;;

.

제대하기 전까지 군대에서 할만한 것을 하나 알려 드리자면...

물론 영화 관련, 비관련 책들을 익는건 기본이고...

.

슬라이드 마운트를 구할수 있으면 좋고, 없다면

명함정도 크기의 종이를 가로4.5cm 세로 3cm 구멍을 내어 시간날때마다 들여다보며 프레임에 대한 공부를 하는...

디카로 찍는게 좀 더 효과적이지만 군대에서 그러다간 영창가기 좋을테니 삼가시고...^^

.

.

하루 흡연량과 주량?

-키,몸무게?

-형제중 몇째?

-친정?^^은 어디

-학교(위치 전공, 학년등등)는?

-현재 전공은 왜 선택한건지?

-좋아하는 감독과 이유?

-좋아하는 영화와 이유?

-싫어하는 영화와 이유?

-존경하는 감독과 이유?

-최종 목표는?

-10년정도 하다 이도저도 아닐땐?

-집안의 지원(구체적으로)은 어느정도 가능한지?

.

 군대에서 하루에 컴을 사용(합법적으로)할 수 있는 시간은?

.

.

혹시 위 정보들을 알려줄 수 있다면 쪽지로 주시길...

.

일반적인 영화 공부 방법에 대해서는 질문게시판이나 상담게시판의 다른 사람들 질문에 달린 댓글들을 참고하시고

검색이라는시간을 절약하는 좋은 방법이 잇으니 활용하시길...

.

앞으로도 온라인이건 오프라인이건 쏘오울^^이 담긴 감사 댓글을 잊지 마시길...

파이팅입니다.


kineman
2013.08.25 11:05
 

* 님 말고도 혹시 님과 비슷한 고민을 하는 다른 사람들을 위해...

쪽지에 답장을 여기에 올립니다.

.

.

01.

체격문제는 ...

본인도 잘 알고 있듯 대부분의막내들이 하는 주된 업무가 몸으로 하는 일인지라...

하지만 제대 할 때까지 작더라도 탄탄한 알통과 다부진 몸으로 만든다면 오히려 더 매력적일수 있지 않을까요?

5~6개월 남았으니 전혀 불가능한 이야기는 아니죠?

물론 제대하고 현장으로 가라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군대에서 기본적인 체격과 체력을 만들고 나오라는 이야기입니다.

사회에 나와서 만들기는쉽지 않을테니...

.

02.

두 번째는 새로 질문을 올려 보시길...

다른 사람들은 어떤 조언을 할지 궁금하군요

.

제가 댓글에 달았던현실적인 고민이 필요하다는게 어느정도 답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만...

위에도 이야기 한 것처럼 현재 하는 일이 우선입니다.

지금은 군인으로...

제대후엔 학생으로...

현재 자신의 일을 우선으로 열심히 하면서 틈틈이 준비를 하는 현명한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앞 댓글에도 적은 것처럼 전과는 달리 영화 공부를 시작할만한 곳들이 많이 생겼고

전화기로도 영화를 찍는 세상이 된 것 처럼 영화감독이 되는 방법이 다양해 졌습니다.

정보의 바다에서 충분한 검색을 통해 현재 자신의 조건에서 가장 효율적인 영화 공부 방법에 대해 고민하는 자세가 필요해 보인다는...

.

언제쯤 왕고가 돼서 좀 편하게 지낼수 있나요?

.

현재로서는 운동과 독서, 프레임 공부 말고는 그닥 권할만한게 없는듯....

휴가때나 폰 가지고 사진찍는 연습을 하는 방법이 있고...

폰은 16:9가 지원이 안된다면 액정에 검은 테이프를 붙이면 되니 괜히 비싼 DSLR 덜컥 사지 말고...

일단 프레임등등)에 대한 연습을 꾸준히 하시길...

마운트를 눈에 가까이 대면 풀샷이나롱샷이 되고 멀리하면 미디움이나 클로우즈 샷등이 될테니 ....

배터리도 필요없고 이산화탄소도 배출이 안되는 친환경 영화공부 장비니 마음껏 활용하시길...^^

.

파이팅!!!



진보
글쓴이
2013.08.28 11:20

답변이 늦었네요. 이번에도 어김없이 좋은 답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제 휴가복귀하는 날이군요. 부대에 복귀하려고 하니 이런저런 생각이 많이지네요.

그럼 화이팅하시고 필커에서 또 뵙길 기대하겠습니다.

kineman
2013.09.01 04:46
진보
글쓴이
2013.09.03 15:07

답글 정말 감사합니다. 저도 댓글에 많은 생각을 담아 글을 쓰고 싶지만 부대에서 컴퓨터를 사용하는 시간이, 짧게 조금씩 나눠 사용할 수 있기때문에 이렇게밖에 쓰지 못하는 점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먼저 첫째로, 운동은 시작하고 있습니다. 전부터 꾸준히 족구, 풋살, 농구등은 해왔었고 근력운동도 얼마 전부터 시작했습니다.


둘째로, 블로그로 영화공부를 정리하는 것은, 저도 제가 이렇게열심히 하고있다 보여드리고 싶지만, 위에서 말씀드린대로 부대에서 컴퓨터 사용시간이 짧게 나눠져 있어 글 올리는게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제가 생각한 방법은 직접 노트를 만들어 공부방법을 정리하는게 어떨까 싶습니다. 그리고 문득문득 떠오르는 생각과 아이디어들도 기록해두고요. 물론 영화서적들도 꾸준히 읽고요.


마지막으로, 제가 영화공부에 대한 열정이 사실 군대말년이라 나타나는 증상이 아닐까 하고 저도 생각해봤습니다. 사실 항상 영화를 공부하고 싶다 생각했었지만, 진짜 한번 도전해보자 생각한건 제대가 얼마남지 않은 지금이 처음입니다. 사실 이 도전이 허무하게 끝나고 일상생활로 돌아갈지도 모르겠지만, 일단은 현재에 최선을 다해볼 생각입니다. 


답변이 좀 무성의하지 않았나싶어서 죄송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다음에 외출을 나가게 되면 다시한번 새로운 질문과 함께 성의있게 글을 쓰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수고하십시오^^



kineman
2013.09.04 16:41
 

그럼 블로그는 패스! ^^

.

다음 휴가는 언제쯤인가요?

휴가 전 쪽지 주시면 전화번호 넘겨드리지요.

.

파이팅입니다.


진보
글쓴이
2013.09.04 20:06

다음 휴가는 10월 18일정도로 예정되어있습니다. 휴가 나가기 전에 꼭  쪽지 남기겠습니다.^^

kineman님도 화이팅하시고 오늘도 즐거운 하루 보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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