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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영화계에서 스필버그 같은 제작자가 되려면?

브라더조
2015년 05월 18일 14시 43분 05초 1198 8

안녕하세요.

질문이 다소 유치하지만 제작 쪽으로 궁금한 것이 있어 질문드립니다.


영화 연출만큼이나 영화 제작 쪽으로 많은 관심이 갑니다.

영화 제작이란 것이 학사 때 전공했던 경영과 여러모로 비슷하다고 느껴 흥미가 많습니다.

한국 영화계 시스템에서의 제작부, 프로듀서, 영화사에 관련해서 궁금한 것이 있어 올립니다.


1. 구인구직 게시판 보면 매 영화마다 제작부 및 제작팀장을 뽑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연출부나 촬영부처럼 제작 쪽도 고정된 팀이나 영화사, 제작사 사람들이 일하는 것이 아니라

이런 식으로 여러군데서 사람들이 참여하고, 한 작품이 끝나면 그렇게 팀도 끝나는 방식인가요?


2. 그렇다면, 스필버그나 스탠 리, 또는 캐서린 캐네디(스타워즈 제작사) 같은 제작가가 되려면

국내에서는 어떤 길을 가야 하나요?

만약 상업현장 제작팀이 위에 적은 것처럼 이곳저곳서 합류한 사람들로 이루어진 단기성 팀이라면,

상업현장 제작부 막내 경험을 한다고 해도 그다지 큰 도움은 안 될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그저 막내로써 심부룬꾼 역할만 하는 게 아닐런지.


3. 신씨네나 명필름 같은 제작사, 영화사를 들어가면 영화 제작에 관해 전반적으로 배우고 경험도 쌓을 수 있을까요?

그렇게 차근차근 성장하다가 제가 직접 영화를 제작하기도 하고.

그런데 막상 몇 없는 영화사 채용글을 보면 회계, 경영지원 등 영화 제작이 아닌 회사가 굴러가기 위해 필요한 직업들을(회계사, 마켓팅 담당 등) 뽑더군요.


전 욕심이 많은 편입니다.

경영이라는 학사 전공을 살려 영화를 제작하는 일도 하고 싶고, 그렇게 삶이 쌓이다 언젠가는 제 이야기를 영화로 풀어내는 연출도 하고 싶습니다.

돈은 많이 바라지도 않고, 그저 혼자 한달 생활비 정도만 충당 가능하면 됩니다.

(그런데 영화판에서는 이것 조차 큰 욕심이라는 말들을 많이 듣네요..)

제가 바라는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 길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한국 영화계에 먼저 앞서 나가계신 선배님들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Profile
solmove
2015.05.22 02:24

많은 것을 생각하게 만드는 글이네요 이야기 나눠보면 좋은 말을 나눌 수 있을 것 같네요

브라더조
글쓴이
2015.06.09 02:36
solmove

쪽지 보냈습니다~ 얘기 나눠보고 싶습니다

Profile
공공의별
2015.06.04 12:12

세상을 넓게 보시면 좋을거 같아요..


브라더조
글쓴이
2015.06.09 12:00
공공의별

영화를, 특히나 제작 파트를 하려면 정말 보고 듣고 알아야 하는 것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skyyosj
2015.06.08 07:09

막내 심부름꾼이라 생각하시면, 막내 심부름꾼 밖에 되지 않는것이고, 한단계씩 넘어가면서 시야를 넓혀 간다면 제작팀이 되는것이겠지요. 다짜고짜 제작자가 되고 싶다면 제작사 차려서 제작하시면 제작자가 될수 있겠지요.

현장에서 PD들도 막내부터 시작하신분들도 태반이며, 제작자들이 많다는 것을 알고 계셨으면 합니다. 

브라더조
글쓴이
2015.06.09 02:41
skyyosj

맞는 말씀입니다. 현장 막내일을 하면서도 그저 시키는 것들만 하면 말 그대로 심부름꿈일 수도 있는 거고, 반대로 같은 일을 하더라도  어깨 너머 하나라도 더 배우려 하고, 주어지는 것들이 다 자산이 된다는 마음으로 임한다면 그 둘의 차이는 엄청나겠지요.


제작부 막내 경험을 쌓으며 프로듀서의 길로 나아가는 방법 말고는 없는 건지 궁금했습니다.

단편, 저예산 제작부 막내로 현장에 몇 번 나가서 일해봤는데, 해당 작품이 끝나면 일도 거기서 끝나더라고요.

거기서 더 나아가 제작 파트로 입문할 계기를 찾을 수 있을까 했는데, 일일알바 쓰고 끝나는 것과 비슷했습니다.

skyyosj
2015.06.09 03:11
브라더조

단편, 저예산을 무시하는 것은 아니지만 상업영화 제작팀을 프리부터 프로덕션까지 또는 포스트까지 하게 된다면


그 인맥은 무시 할 수 없겠지요. 제작팀의경우 지금 사람이 없어서 못구할정도인데 일이 끊긴다니요.


시나리오를 개발하여 투자 받아 기획피디로 입봉할 수도 있으나,


그것도 어느정도 인맥도 있어야 돌릴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브라더조
글쓴이
2015.06.09 12:47
skyyosj

제작부 현장에 나가보아도 영 진척은 없고, 답답한 마음에 보다 더 확실한 길을 찾고자 했던 것 같습니다.

제가 나가던 현장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제가 더 적극적으로 길을 모색하고 나서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자세한 답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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