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영화연출부와 제작부에 마음이 있는 20살입니다.
전 중2때 외국으로 어머니와 함께 왔습니다.
타국에서 겪는 외로움과 또 사춘기때의 그 불안함을 영화보는 것으로 이겨냈던 소녀입니다.
그래서 중3때 영화감독이 되고싶었고
저도 꼭 좋은 영화를 만들어서 나중에 저처럼 외로워하고 힘들어하는 10대들에게 희망을 주고싶었습니다.
하지만 어머니는 단 한번도 제 꿈에 대해 호의적이지 않으셨고.
한국으로 대학교를 갈 만한 가정형편도 되지 않았으며.
현실적인 선택을 하라는 말씀만 하셨습니다.
어머니의 뜻에 순종하고자, 그리고 현실을 생각하고자 눈물로 마음을 다스린 적이 정말 많았고
그러다보니까 저도 제 꿈에 점점 자신을 잃어갔던 것 같습니다.
현재는 어머님의 조언과 현실을 받아들여서 외국대학교를 목표로 공부하고있습니다.
하지만 공부하면 할수록 자꾸만 드는 이 허무함을 어떡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아직도 불쑥불쑥 솓아오르는 영화를 향한 마음에 자꾸만 마음이 허해집니다.
넉넉치 않은 형편에 저 대학교라도 보내시려고 일하시는 어머니를 생각하면
현실을 생각해서 제가 안정된 학교를 나와..
그런 후에 영화공부를 해도 될 것 같지만..
제가 원하지 않는 공부를 하고있는 전 지금. 이 순간이 제게 아무 의미가 없는 것 같습니다.
공부에 열정을 가져야 하는데 그 열정이 쉽게 생겨나지가 않습니다.
이 순간도. 비싼 학비도. 어머니의 고생도. 낭비가 될까봐 두렵습니다.
지금 전 영화를 공부하고싶으니까요..
제가 대학교입학을 그만두고. 영화아카데미를 다니는 걸 생각하기도 하는데요..
아직 영화에 대해서 잘 모르고 지식이 많이 부족한 것 같아서. 기본이라도 배우고싶습니다.
하지만.. 대학교 나오지 않고도. 제가 영화계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요?
한국영화계에서 대학교를 나오지 않는 다는 건.. 어떤 영향을 끼치나요?
제가 지금 제 꿈과 허상으로만 마음을 채워서 현실을 바라보지 못하는 걸까 두렵기도합니다.
용기가 정말 없는 저인 것 같습니다.
학원 졸업하고 바로 현장에서 막내부터 열심히 생활한다면.. 될까요?
저의 인생이 걸렸다고 생각하는데. 제 주변엔 영화인들이 없어서..
이렇게 좋은 싸이트를 만나서 정말 감사하고 간절한 마음으로 글을 올립니다.
선배님들. 정말 어리고 부족한 동생에게 진심으로 조언 한마디만 해주시겠습니까..?
부탁드려요..ㅠㅠ.
질문은 최대한 자세히 성실하게, 답변은 친절하고 다정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