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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 입문하려고 합니다 . 아직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어요 ..ㅜ

쥰쥰쥰
2011년 11월 29일 12시 51분 19초 4525 13

진로 상담 부탁드립니다.

 

단편영화를 만들고 싶고. 진로를 나아가려고 합니다.

 

현재 27살 이고 디자인회사에 다니고 있습니다.

 

시각디자인과를 졸업하며 영상도 많이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영화쪽은 해본적이 전혀 없고, 그래픽영상 위주로 많이 했습니다.

 

그래픽 영상은 잘 하지 못했습니다.

 

학교에서는 화려하고 이펙트있는 영상을 만들수록 점수를 많이 주는데

 

전 스토리 있는 영상을 만들고 싶었는데... 할 수가 없었네요

 

 

 

사실 처음 대학에 입학할때는 영화를 너무 하고 싶어 들어왔습니다.

 

정확히는 제가 생각하는 시나리오를 영상을 찍어 편집까지 해서 영화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학교에서는 편집디자인이니 그런걸 가르치고 평가해서 시험성적이 나오기 때문에

 

영화라는 꿈은 아애 포기하고 성적에만 매달렸던 것 같습니다.

 

동아리도 있었지만,, 2개월 만에 그만두었습니다.

 

 학교 과제할 시간이 없어서.........   젠장 ㅜㅜ

 

 

 

 

그대로 영화에 대한 꿈을 살포시 접었었구요.

 

그렇게 피튀기게 졸업하고 

 

피튀기게 디자인 회사에 어렵게 취직했습니다.

 

월급은 받고 있으나, 내가 왜 사나 생각 밖에 안듭니다.

 

야근하고 밤새고 돈받아도 왜 사는지 모르겠고, 월급 받아도 기쁘지도 않습니다.

 

부모님만 좋아하실뿐....

 

내가 기쁜일을 하면 입에 풀칠 할 돈만 있으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미친척 하고 이번달에 때려치려고 했습니다.

 

고등학교 때부터 꿈꿔왔던, 원래 내가 하려고 했던

 

그 영화라는 직업을 시작하려구요.

 

근데 이미 나이 27.

 

누구는 젊다고 하지만, 저는 불안불안 합니다.

 

솔직히 이 나이면 영화제작에 관한 전문 용어는 막힘없이 주고받아야 될텐데...

 

까짓거 배우면 되지!

 

 

 

 

그래서

 

영상원이나 학원에서 수강을 하며 감을 잡아보려고 합니다.

 

단편영화 제작하는 팀에 껴서 많이 배우려고 생각중입니다.

 

하지만 회사를 때려칠 수가 없습니다.

 

학자금을 갚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1년.....

 

친구는 학자금도 못갚고, 지금 영화하면 부모님께 불효하는 거라고 말하더군요.

 

내년이 다 지나면 이미 꿈을 다 잊어버릴까봐 걱정입니다.

 

제가 대학성적을 위해 영화란 꿈을 포기한 것처럼, 월급때문에 다시 꿈을 포기할까봐...

 

 

 

 

제가 여기다가 소설을 쓰는건지 상담을 하는건지 모르겠지만

 

솔직한 제 심정입니다.

 

주중에 회사를 다니며 학자금을 갚고, 주말에만 영화를 찍을 수 있을까요?

 

주말에만 영화를 만드는 동호회는 아직까지 못본것 같아서 고민입니다.

 

대부분 주중에 영화에 올인하시는 분들끼리, 서로 인력을 구하시고 하는데

 

주말에만 영화를 만드는 사람끼리 모이는건 힘든 것 같네요...

 

 

 

 

1년동안 회사다니며 남은 학자금 다 갚고,  주말마다 영화를 찍을 수 있을까요?

 

선배님들의 충고 부탁드립니다.

 

포기해! 라고 하셔도 좋고, 학자금 생각말고 회사 떄려치고 영화에만 올인해! 라고 하셔도 좋구요

 

무슨 말이든 들어보고 싶습니다.

 

혼자 생각하니 머리가 터질것 같습니다.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kineman
1
2011.11.29 13:55
자연으로
글쓴이
2011.12.02 12:20
kineman
조언 정말 감사드립니다.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qntks
1
2011.11.29 16:42
자연으로
글쓴이
2011.12.02 12:23
qntks

좋은 충고 감사드립니다. 일단 돈부터 빨리 모으면서 시작해야겠네요.. ㅠ

서켈란
1
2011.11.30 01:41
자연으로
글쓴이
2011.12.02 12:26
서켈란

네 정말 감사드립니다.

 

1년 동안 다니면서 주말마다 영화를 찍으며 경험을 쌓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몸도 피곤하고, 이도 저도 안될까봐 겁은 나지만

 

남자답게 도전하렵니다!

Profile
so1047
1
2011.12.03 08:36

영화및 드라마계통에서 활동하면서 많은세월을 보낸배우입니다 영화는 한번 발을들이면 그무한의매력에 빠져서 다른일이 잘안보이게되는것같습니다 (저만그런건지 모르겠지만) 여하튼 일단 영화을만들거나 꼭하고싶다면 요즘같이 어려운세상에 좋은직장을그만둔다는것은 말리고싶고 주말에도 단편영화는얼마든지 만들수있으니까 직장과 영화만드는것을 권장하고싶네요 영화의소재는무궁무진하니 색다르고 기발한아이디어로무장해서 신중하게 멋진작품많이만들어서 영화를 사랑하는많은배우및 스탭들에게 희망과꿈을 전달해 주세요  이렇게 영화를사랑하는 후배들이 많이나와서 우리영화계가 발전을하면좋겠습니다

자연으로
글쓴이
2011.12.05 12:22
so1047

좋은 충고 감사드립니다.~ ㅜㅜ

madrabbit7
1
2011.12.03 09:36

 주말에만 영화 만드는 모임 많습니다. 주로 직장인들이 모여 영화 작업을 하는 곳이지요. 디자인이면 콘티 그리는 일에 능하실 텐데, 이게 연출 공부에 큰 도움이 됩니다. 주말 시간을 활용하여 일년에 간단한 단편 몇 편 만드시면 사는 데 활력이 되실 겁니다. 그렇게 점점 준비를 해나가는 것이지요... 영상원 고급 워크숍 작품이 대단해 보이지만, 그만큼 많은 경험과 인력과 장비들이 들어간 작품입니다. 많은 경험을 쌓을수록 훌륭한 작품 만들 수 있습니다. 부디 밥줄을 포기하지 마십시오. 가난하게 영화를 만드는 일은 너무나 힘든 길입니다. 주변을 너무 고생시키고요...

자연으로
글쓴이
2011.12.05 12:46
madrabbit7

감사드립니다. 주말 영화모임 소개좀 시켜주세요 ㅠㅜ

filmfilm
1
2011.12.05 12:32
자연으로
글쓴이
2011.12.05 13:51
filmfilm
좋은정보 감사드립니다~~ !!!!!!
cjdcnsdk1
2011.12.18 23:23

멀 그리 복잡하게 생각합니까;;;;;; 그냥 영화 찍으면 되죠.영화제에 한번 나가바요.29초영화제나 스마트폰 영화제나,,당신이 재능이 있다면 상을 타겠고,없으면 못타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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