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보시고 조언좀 부탁드려요 꼭.. 연극영화과 지망생입니다

99년배우지망생 2016.01.26 09:41:14

99년생 올해로 고2가되는 학생입니다.

평소에 영화와 드라마 등 영상물을 너무 좋아하고, 보다가 연기가 너무 하고싶어졌습니다


그 간절함은  100에 100이라고 확신합니다

계속 고민을 하고 생각을하고 일부로 공부를 하는 모습을 보여드린후 2틀전에 부모님께 말씀드렸더니,

미쳤냐 하십니다. 노발대발하시고..


당연한 반응입니다. 저는 전교부회장도 맡아서 했고, 공부도 상위 4퍼센트에 듭니다. 내신과 모의고사 모두 국영수 222등급정도 나옵니다.

부모님께선 기대가 매우 크셨고 어렸을 때부터 부유하지도 않은 형편에 지금까지 한달에 돈백만원 가까이 들여가시면서 순전히 제 학원비에만 투자해주셨고 저역시 공대로 진학을 하려고 준비해왔습니다.


지금까지 공학쪽, 컴퓨터쪽 외에는 공부를 해본적이 없고 진로로 생각해본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평소에 흥미와 즐겨하는 것에서부터 파생되어 나와 연기가 너무 하고싶어졌습니다


부모님께서는 절대 지원을 못해주신다 하십니다. 지금 고2가 되는 시점에, 이 중요한 시기에 연기학원은 더더욱 보낼 수 없고

지금부터 1년반 준비해서 서울에있는 상위권
                                                                  연극영화과

를 간다는건 말도 안된다 하시며, 지금 형편으로 돈백만원 이상씩 들일수도 없다고 하십니다


너가 정 하고싶으면 먼저 공대로 진학해 대학교를 간 다음에 하라, 휴학을 하든 해서 알아서 시작해라 이 이외에는 지원해줄 수 없다

우리가 넉넉한 형편이 아니기 때문에 먼저 보험을 들어놓고 그다음엔 너가 하고싶은 일을 하라 이 말이십니다.


하지만 배우가 목적인데, 지금부터 차근히 연극영화과 입시를 준비하는 것 부터 시작하는게, 다른과를 간다음 휴학해서 시작하는 것보다 훨씬 나은 일 아닙니까?


저런 말씀을 하시다가, 다시 말씀드렸을때 화가 나셔서 돈70만원 줄테니, 그 돈으로 알아서 연기학원을 끊든 해서 혼자 입시준비를 하라 하셨습니다. 정말 홧김에 말이죠. 너가 할 수 있나 한 번 해보라고, 아무리 말을해도 듣질 않으니.. 이 말이 진심은 아니신거 같고 정말 어디 해볼테면 해봐라는 식으로 아버지가 던지신 말입니다 이마저도 어머니께선 노발대발 하셨구요


연기자 딸을 키우신 아시는 멘토분, 여러 사람에게 물어봐도, 돈 60 70으로 지금부터 저 혼자서 연기를 준비해서 상위권 연극영화과 입시에 성공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라고 하십니다.\


빽과 연줄로 중대, 동국대는 채워지고 그 나머지마저도 백대 경쟁률에 무수한 사람들과 경쟁을 하는데, 입시로 따지면 18의 늦은나이에 사실상 혼자하는건 불가능한 일이라고.. 왠만한 좋은 곳은 200이 넘어간다 하시니..



정말 어찌하면 좋을까요?


돈70외에 아무 지원없이 혼자 연영과 입시를 준비한다는 것도 막막하고


먼저 공대에 진학한 후에 휴학을 한다는게 무슨의미가 있나 싶고.. 공대준비할 의욕도 안생길 뿐더러..


가장 중요한 것은,


연기자 딸을 키우신 멘토분께서 KBS예술원에 계시다가 따로 연기자를 키우는 학원 비슷한 걸 차리셨다는데

그 분을 소개시켜 주면 테스트 또는 상담을 해서 너가 재능이 있는지 알아보고,

1년반 준비해서 상위권 대학에 갈 수 있는 싹이 되는지 안되는지 알아보고 그게아니면 아예 포기하고

대학교를 가서 그 이후에 알아서 하는 방향으로

지금 현재 이렇게 말이 끝맺어진 상태입니다.


특출난 끼나 재능은 한 개도 없고, 연기라고 해본건 교회에서 하는 성극밖에 없는데

가진거라곤 자신감과 무대앞에 서도 쫄지 않는 거? 목소리가 큰거 이정도밖에 없습니다

정말 탤런트, 연예인의 끼와 재능이라곤 한 개도 없고 어떤 배역을 맡았을때 빛이 날 수 있을만한 특기도 없구요


소개시켜주는 분에게 가서 테스트를 한들 특출난 재능이 없다고 나오는게 분명할텐데, 그 말을 듣는다고 제가 당장 연기준비하고 싶은 마음이 사라지는 것도 아닐테니 뭣도 안될거 같고

이 상황에서 정말 어떻게 해야하나요?


정말 연기를 하고싶다면, 뭐가 현명한 선택일까요


18살이면 입시에는 늦었지만 인생 전체로 봤을땐 아직 경험도 없고 어찌보면 빠른나이인데


저는 정말 꼭 연극영화과에 가고싶습니다.


재능이 없어도, 2년안에 연기를 준비해서 서울 상위권 대학에 갈 수 있는건가요? 피나도록 노력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