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2여자 진로상담 촬영감독이 되고싶어요

초록키 2017.04.30 17:00:05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대학을 가야하는지 
의문이 크게 듭니다.
지금 돈쳐발라가며 과외해서 갈 수 있는 대학이
인서울하위권~경기상위권 대학쯤 되는데요

제 밑에 동생들 두 명이나 더 있고 
지금 과외하는 비용 만만찮은 것, 대학 등록금 역시 부모님께 너무 죄송하게 생각되구요

그만큼 돈내고, 제 시간 들여서 공부하는 것이 
제 자신에게 얼마나 도움이 될지 모르겠습니다

조금 허무맹랑할지도 모르는 얘기지만,
차라리 지금부터 현장 들어가서 옆에서 직접 배우고, 
남들 대학교 4년 공부할 시간에 난 사회생활 4년 먼저 시작하는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단 생각이 드네요ㅜㅜㅜ 

제가 나약해져서 저에 대한 확신이 사라져서 대학이란 목표를 회피해버리려고 이러는 걸까요?
어차피 경력도 없는 그저 장점이라곤 성실한, 열정있는 고등학생을 현장에서 받아주기도 어려울테고요ㅜㅜ 

(이 부분.. 역시 그렇겠죠? 고등학생이 일하긴 어렵겠죠?ㅜㅜ)

 

 

갈수록 제가 묻는 내용이 제 스스로도 잘 모르겠습니다ㅜ하 죄송해요 


저는 제가 하기싫은 일 하고 사는건 진짜 못할 것 같아요 꼭 영화 촬영... 아니더라도 사진 일 광고촬영일 등  저의 것을 표현해낼 수 있는일을 하고 싶어요 

사무직 혹은 비생산적인 일은 너무 암울할 것 같네요ㅠㅠ 

인생 선배님들 가볍게 한마디라도 해주신다면 
깊게 생각해보고, 나름 제 인생에서의 큰 결정 내려보도록 할게요ㅠㅠ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ps.염치없지만 카톡으로 조금 더 이야기 들어주실 분 계실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