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맞는 제작피디는 어디서 만날 수 있을까요?

드니로&벨 2012.02.25 07:33:50

 

 

저는 독립장편을 준비중인 감독입니다.

솔직히, 아직은 감독이라는 호칭이 익숙하지는 않네요 ^^;;

직접 연출하고 제작한 단편영화로 영화제도 다녀오긴 했지만

그래봐야 고작 한 편인지라..

아직은 감독보다는 작가 라는 호칭이 더 편한 20대 후반의 여자사람입니다.

여튼..

 

저는, 올 겨울 크랭크인을 목표로, 독립장편 하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미 시나리오는 나와있고.. 근데 시나리오만 나와있고.. 

스탭진도 어느정도 꾸릴수는 있는데, (함께 단편했던 식구들이 있으니까요)

문제는, 함께 영화를 진행해 갈 제작피디가 없다는 것이지요..

단편까지는 감독 겸 제작까지 다 할 수 있었지만, 장편은 그렇지가 않잖아요.

제작이 확정되고 꾸려지는 일반 스탭들과는 달리

제작피디는 한 편의 시나리오가 영화로 제작에 이르기까지의 긴 여정을 함께 하는 사람이잖아요.

지금부터 예산이며, 촬영 일정이며, 촬영 장소며.. 세세하게 하나하나 계획해서

영진위나, 각종 영화제에서 하는 제작지원 프로그램에 제출하고 하려면..

솔직히 혼자의 힘으론 힘든게 사실이고 또, 감독과 제작피디의 역할은 확연하게 다른 것이니까..

누군가 함께 할 수 있는 제작피디가 있다면 더할나위 없이 좋겠는데..

 

제가 돈이라도 많다면, 정말 월급 줘가면서 직원처럼 뽑겠지만

저는 그저 영화를 꿈꾸는 작은 영화희망인(?) 에 불과하니까요 ㅠㅠ

 

저처럼, 그저 영화인이 되기를 꿈꾸면서

함께 의기투합해서 영화를 만들어 나갈 수 있는 마음 맞는 제작피디분은 어디가서 만날 수 있을까요?

 

혹시, 이 글을 보시는 분들 중에

저와 같은 마음을 갖고 계시는 제작피디 분이 계시다면 부디 댓글 좀.. ㅠㅠ

 

부탁드립니다.

더불어 열악한 환경과 박봉속에서도 철인의 힘을 보여주시며

오직 꿈을 향해 달려가는 영화인 여러분들의 앞날에 희망이 있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