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할려면 꼭 서울로 가야할까요?

bibliophile 2012.03.06 00:39:22

안녕하세요. 저는 지방에 사는 25살 여자입니다.

진로에 대해 고민이 많아 글 남겨봅니다.


저는 영상 관련된 학과를 나오지 않았습니다. 

일반 상경계열 학과에 입학하여, 4학년... 매우 늦은 때에 영화 쪽에 적성이 맞는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졸업 이후, 영상미디어센터에서 하는 프리미어, 영화제작워크숍, 시나리오워크숍을 수강하여

워크숍에서 제작했던 영화에 스탭으로 몇 번 참여하였고요...


잠깐 프로덕션에 취업도 했습니다만, 극영화가 제 적성인 것 같아

그만두고 영화를 다시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관련된 수업이나 기회가 대부분 서울이더라구요...

부모님과 이야기를 했습니다.

서울로 올라가서 공부를 하고 싶다고요...


부모님께선 딸내미 고시원에서 힘들게 공부하는 거, 어렵다며 반대하시더라구요.

그래서 통학으로 타협을 하고 계속 무궁화호타고 왔다갔다 했습니다....



그런데 일주일에 3, 4번... 4시간씩 왔다갔다하는게 너무 힘겹습니다.

이것도 경험이다, 생각하려 하지만

차비로 드는 돈도 큰 부담이더군요...

부모님께 손벌리는 것도 점점 죄송해집니다...



그러나 적성에는 영화, 그것도 극영화쪽이 저에겐 맞는 것 같습니다.

살아있는 것 같거든요... 정말로...



이야기하다보니 글이 길어졌네요...



영화를 계속 할려면 서울로 가야할까요?

아님 지방에서 제 길을 모색해야 할까요?


아니면... 그냥 포기하고 취업을 다시 준비해야 할까요?


많은 선배님들의 조언,,, 부탁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