샷 리스트 중 어떤 샷을 가장 먼저 찍어야 할까요

포도맛로션 2017.09.05 15:13:22

안녕하세요 

촬영 당일 날 어떤 샷 먼저 찍느냐 그것을

빠르게 캐치 해서 효율적으로 촬영을 해나가는 것이 역시 중요한데요

 

가장 어려운 것 먼저 찍어라

감정이 북받치는 장면 등 그것의 클로즈업이 있다면 액터의 집중력이 나중에 떨어질 수 있는 것을 고려하여

클로즈업 먼저 찍어라 등등

마스터샷 먼저 찍어라 등등

많은 어드바이스 들이 있지만 역시 고민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장면이 있는데, 이 장면 속 샷들 중 어느 샷을 가장 먼저 찍어야 효율적으로 촬영을 빨리 끝낼 수 있을까요?

촬영은 아직 안들어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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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속 상황 1 :  법정 안. 재판장이 죄수인 여자의 판결문을 낭독한다.  법정의 주인공인 서 있는 여자는 정작 말이 없고, 나중에 판결이 내려지기 직전 재판장에게 묻는 질문이 그녀의 대사의 전부이다. "그 시간이 언제 쯤 일까요?" 재판장이 대답을 해주고 여자 자리에 앉는다.

 

* 샷 리스트: (넘버 순서 상관 x, 그냥 번호 임의로 매긴 것임)

1. 여자 클로즈업 

2. 재판장 미디엄 클로즈업

3. 변호사와 그 뒤의 다수의 배심원들 풀 샷

4. 배심원 클로즈업 뒤 멀찍이 보이는 여자 (서 있는 바디 전체)

5. 여자 미디움 클로즈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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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수인 여자가 주인공이니 중요한 장면은 여자 인데, 또 이 장면에서 중요한 분위기는 법정 속 분위기라고 생각하면

그 분위기를 이끄는 건 재판장 같기도 합니다.. 이 장면에서 거의 대부분 말하는 건 중압감이 느껴지는 재판장 목소리가 다라서

또 그렇게 따지면 그러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재판장이 주인공 보다 더 중요한가... 싶기도 하고...

 

제가 중요하게 생각하는게 4.번 컷인데요, 

2번 컷으로 계속 재판장이 주욱 판결문을 읽어나가다가 4. 번 컷으로 바뀌거든요.

4 번 컷에서 비로소 듣고만 있던 주인공이 입을 열고 대사를 치는데요,

 

만약에 주인공이 들어간 컷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을 미리해두고, 주인공 나오는 컷만 다 (1,5,4 번 컷) 먼저 찍으면,

그렇담 판결문 거의 다 읽어가는 나중 장면 먼저 찍는건데,

나중에 편집때 판결문 읽는 장면이 부자연스럽게 되지 않을까요??? 2번컷 판결문 읽기 시작하는 말투랑 나중에 붙은 4번컷 말투랑....

다를 것 같아서...

 

제가 조금 많이 생각하는게,

촬영 할때 "처음에 하신 대로 하세요"라고 자꾸 말을 제가 저도모르게 하는 것 같아요... 콘티뉴이티 때문에..

그래서 그런 말 배우님들한테 말씀드리지 않고, 그냥 제가 어떤 샷을 먼저 찍을지를 잘 알면

그런 말씀 드리지 않고도 효율적으로 촬영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질문 드립니다...

 

다시 질문드리자면 이 상황에서 중요한 건 재판장인가요 주인공 여자인가요? 무드로 따지면 재판장인데.... 주인공은 역시 주인공일까요...

다른 질문 2... : 촬영 당일 날 어떤 샷 먼저 찍어야 할까요...  늘 마스터 먼저 찍다가 시간 다 가버립니다... 경험많으신 분들의 팁이 필요합니다... 꾸벅!

 

답변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