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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출.제작) 현재 현장에서 활동중이신 분들 조언부탁드릴께요!

오필리아
2013년 02월 04일 02시 01분 44초 4102 9

안녕하세요

서울에서 가장 먼 남쪽에 거주하고 있는 25살 여성입니다

몇년전에 영화와는 전~혀 상관없는 전공으로 전문대를 졸업했구요

원래 영화는 좋아했고 영화는 어떻게 만들어지는지에 호기심이 생겼다가

점점 연출과 제작쪽으로 관심을 두다 그냥 매력에 푹 빠져버렸습니다.

그때부터 지금까지의 제꿈은 영화감독이 되버렸구요  

 

그런데 이것저것 알아보니 막내 생활부터 한다고 해도

준비할것이 이만저만이 아니였습니다.

기본적인 지식도 없었기 때문에 그때부터 책을 붙잡고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시나리오와 연출 제작.. 즉 영화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요소에 관한 서적은 닥치는 대로 사서 보기 시작했습니다

다 비슷한 내용이어서 필요한건 무작정 외웠습니다..

특히나 조명이나 카메라 필름 현상 이런건 어려웠어요..ㅜㅜ 헷갈리고..

직접 보고 만지며 익히는게 아니라 아직도 버벅거리며 어렵네요..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공부와 병행하며 시나리오도 쓰고 있어요...

엑셀과 1종 면허가 필요하다하여 두개다 공부하고 있어요..면허가 없어서 ^^;;

 

더군다나 전 지방이라 서울가서 필요한 초반 생활비 등이 필요할꺼같아 자금도 모으고 있습니다..

원래는 일반 직장생활을 했었는데 핑계같지만.. 제 저질체력에 공부랑 병행이 힘들어 그만두고

파트타임알바를 뛰며 하고 있습니다.. 운동도 하고요..

 

영화는 단편이라도 만들어본적은 없구요 .. 시나리오나 그 시나리오를 토대로 짧은 스토리보드 작업은

혼자서 몇번 해봤어요

영화 현장은 다른 지역에 있는 단편영화 제작 현장에 몇번 가보고 그쪽에서도 감독 지망생분들을 몇번

만나보기도 했는데 뭔가 저랑은 인연이 아니였던지 다 흐지부지하게 되버렸어요

(자세한건 생략할께요.. 같은 영화인들끼리 욕먹이고 싶진 않네요 ㅠㅠ)

 

이렇게 써보니까 뭔가 하는게 많아 보이네요..;;

여튼.. 제가 조언을 구하는 건..

 

이대로 영화판에 뛰어 들어도 될까요?

일반적으로 필요한건 준비하고 있지만..

현장경험도 전무하고..막내로 받아줄까요?ㅜㅠ

여자고 나이도 많아서... (내년이나 내후년에 올라갈 생각이예요 최저의 페이를 생각해서 돈 좀 넉넉히 모을려니까 오래 걸리네요)

 

일단 첫단추 잘 끼고 일잘하면 나중에 다른 작품하실때도 다른 선배님들이

막내든 뭐든 다시 불러주고 한다고 하는데 그 첫단추를 어떻게 끼워야 될지를 모르겠습니다.

필름메이커스 구인 게시판에 보면 막내 구하는 글이 심심치 않게 올라오는데

그곳을 통해 들어가는게 젤 좋은 걸까요?

 

그리고..페이를 떼먹는 다고 말리는 분들도 있는데 요즘에도 막내들 급여 떼먹는 분들 있나요?;

금액은 상관없습니다 최소 월세만 안밀리게만 받으면 됩니다

중요한건 초반에 현장경험이라 생각해서요

 

마지막으로!!

영화쪽에 친척이 있는데 어떤분은 친척도움으로 그쪽에서 배워라고 하는데

솔직히 전 낙하산이나 빽으로 그렇게 들어갈 생각 전혀 없어요

친척이나 그 주위분들한테 오히려 그게 더 민페가 될꺼니까요 (서로 불편하면 배울것도 못배울꺼예요...)

인맥이 그렇게나 중요한가요?

 

 

글이 좀 횡설수설 하고 질문이 많지만 이해부탁드릴께요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필살기는발차기
2013.02.04 06:28

아직 나이가 많지 않으니 갈수 있다고 보긴하는데
당장 서드나 그런라인은 절대 들어갈수 없어요
독립영화 스텝이라도 먼저 참여해보시는 편이 좋을거 같구요 페이는 무척이나 적거나 아예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당장 멋있어서 하는 그런스타일 그런거면 안하시는게 좋고

운전면허를 따는게 중요한게 아니에요 . 장롱면허나 다른없자나요
실제 능수능란하게 운전을 할수 있는사람이 필요하기 때문에 면허를 이야기 하는겁니다
아 그리고 신입 여자분들은 연출부 막내보단 스크립터 등을 시키는 경우가 많아요
월세 밀리는 경우만 없으면 좋겠다고 하시는데... 연출부 생활만해서 절대 먹고실수 없어요;;작품이 년1개들어가는경우도 힘든데
두개 연속으로 진행되는 겨우는 더욱 드물고 평소에 알바를 무척 하고 사셔야 될꺼에요
그리고 낙하산 싫다고 하셨는데 낙하산으로 가시는게 빠를겁니다.그리고 막내는 능력 뭐시기
그런거 필요없어요.윗사람 말 잘듣고 빠릿빠릿하게 움직이고 지각만 안하면 됩니다
연출부는 특히 전공자 아니면 안뽑는게 많기 때문에.... 인맥 완전 중요하죠
똑같은 실력이면 아는사람 쓰는게 더 좋으니깐...
거지같은 현실인데 돈버는거 신경쓰면 영화 못합니다..임금 미지급이나 박봉에 또한 일이 계속 있는것도 아니라서
평소에 잡다한 알바를 하고 사는게 아무렇지 않다고 생각해야 되는 사실이 있어요
어쨌거나 시작하실꺼면 단디 마음 잡으세요 저도 윈윈하겠습니다 화이팅 

오필리아
글쓴이
2013.02.04 19:14
필살기는발차기

페이가 아예 없을수도 있다는 걸 이제 알았네요

현실적인 조언 정말 감사드립니다 ^^
마음 단디 먹고 해야겠네요 ^^

좋은 하루 되세요~! 화이팅+_+

bboy97
2013.02.04 14:50
오필리아
글쓴이
2013.02.04 19:23
bboy97
2013.02.04 22:12
오필리아
글쓴이
2013.02.05 19:45
kineman
2013.02.04 15:13
 

제일 남쪽이면........ 혹시 마라도? ^^ 

저기....설마....남극은 아니죠? ^^;;;

.

와! 몇 년간 이곳에서 봤던 글 들중제일 이상적으로 준비를 하시는 분 이군요.

물론 저의 기준으로 말입니다.

운전과 엑셀은 제가 자주 하던 말이였는데...^^ 괜히 뿌듯

얼마전 하나 더 늘었어요.

팔굽혀펴기와 윗 몸 일으키기. ^^

특히 여자사람은 더욱 더 체력에 대해 신경 써야 한다는...

아! 그러고 보니 는게 하나 더 있네요.

시골이라고 해서 책으로만 영화 공부를 할 수있다는 편견은 저 멀리 날려 버리시길...

다른 글에 댓 글을 살펴 보면 어느 정도 쉽게 찾을 수 있겠지만 님에게는 살짝 알려 드릴께요.

.

이제 조금은 슬픈 이야기!

최소 월세만 안 밀리게 페이를 받는 생각은 접으시길...

일부러 페이를 안 주는 사람도 있지만 어쩔수 없이 페이를 못 주는 사람도 있기 때문에 어느정도 안정된 영화가 아니라면 거의 님의 돈으로만 생활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게 마음 편합니다.

하루 생활비를 최소한으로 잡지 마시고 일반적인 금액으로 1~2년의 생활비를 모아 올라오는게 그나마 영화에 집중하며 간간히 알바를 하며 버틸수 있을 겁니다.

님의 경우엔 그나마 지인 중에 관계자가 계시니까 단편 한두편 하고나서 일자리 부탁을 하면되지 않을까 합니다.

혹시 지인이 투자자나 제작자가 아닌 이상 그렇게 낙하산 대우를 받으며 일을 하지는 않을 겁니다.

혹시....제작, 투자자세요?

저기 우리 친하게 지내요. ^^;;;

지금처럼만 준비 하시구요.

세상이 좋아져 지방에서도 충분히 혼자서 영화 공부 할 수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마시구요.

열심히 하세요.

파이팅!!!


kineman
2013.02.04 15:35
오필리아
글쓴이
2013.02.04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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