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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운 감독님은 어떻게 감독 입봉을 한걸까요?

seaserpent
2007년 11월 16일 20시 15분 02초 7530 11
김지운의 숏컷을 읽어보니까

자기는 군대 제대이후 34살까지 백수생활을 하다가

시나리오 공모전 당선되서 영화감독 데뷔를 했다.

그전까진 영화 현장 한번 뛰어 본적도 없고 캠코더 다룬적도 없다.



대충 이런 내용이던데

물론 김지운 감독님 10년동안 완전히 집에서 백수생활한건 뻥이더군요. ㅎㅎ

실제 필모그래피 보니까 스토리보드 작업도 하시고

연극 연출도 2-3편 정도 했고 CF 미술감독도 했다던데..



그런데 아무리 시나리오 공모전 당선이 됐다고 해도

덜컥 감독 데뷔하는건 진짜 기적아닙니까?

연극 연출한게 인정되서 제작사에서 연출을 맡겨준건가..

김지운 감독님 보면 참 부러움 ㅜㅜ 아니면 본디 안그렇지만 숏컷이란 책을 부럽게 쓰셨던가ㅜㅜ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seaserpent
글쓴이
2007.11.16 20:17
실제로 시나리오를 잘썼다고해도 연출경험 없는 사람에게
덜컥 감독 맡기는 제작사는 없겠죠?

적어도 단편공모전에서 입상정도는 해야 될까말까 아닌가요?

그러고 보면 윤제균 감독도 참 신기함..

이분은 아예 연출경험 자체가 없었던거 같던데.
Profile
stonepc
2007.11.18 00:41
시나리오 잘 쓰고 투자자랑 친하면 감독 할 수 있습니다. 술 좀 잘먹으면 더 좋구요.
tls0714
2007.11.18 13:40
좀 현실적인 이야기로...
물론 김지운 감독 윤제균 감독 두 분의 경우는 저도 웟분들이 거론 하신 상황이 맞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선 비율로 따져보면(단순비율)
일년 제작 80편으로 잡고 조용한 가족이 98년 작이니 거의 10년
80편*10년 은 800백편의 영화 800분의 1의 확률이라는 이야기 입니다.
윤제균 감독님 까지 합쳐도 400분의 1의 확률 ....-_-;
백분률로 따져도... ... 0.25% 겠지요.

결코 만만한 확률은 아니라는 이야기 . 그리고 두 분의 공통점 이라면 글을 쓰셨다는 거겠지요.

자신의 글을 쓰고...그 글이 어떠한 성격의 믿음 이라도 주었겠지요.
또 술을 마시는 능력을 제외 하고도 뭔가 다른이 (제작자) 에게 믿음을 주는 그 뭔가가 있었겠죠.
그것 또한 능력.... 절대 그냥 시키는 거는 아니겠지요.
Profile
nahnnah
2007.11.18 15:05
조용한 가족(1988년 ; 1987년 씨네21 시나리오 공모전 당선), 달콤한 인생(2005), 좋은놈 나쁜놈 이상한놈(2008)

조용한 가족과 달콤한 인생 사이에 7년이 걸리긴 했지만...

단 한작품만 하고 끝난 많고 많은 잊혀진 감독과는 다르지요.

그리고 작품마다 이슈몰이를 하고있고...
아, 그리고 중퇴하긴 했지만, 서울예대(구.서울예전) 연극과 다녔었네요.

또, 누나가 유명한 연극배우 김지숙님이시네요^^ 집안 분위기와 끼 등은 말로 글로 설명할 수 없는 파워가 분명 있지요.

하여튼, 운이 좋아서...또는 어쩌다가... 뭐 그렇게 된 경우는 분명 아니라고 봅니다.

충분한 내공을 갖고 있었고, 글재주도, 연출 실력도, 그리고 감독으로서 사람들을 결속할 수 있는 능력도...
영화사에서 믿고 투자할 수 있는 사람이었던 것이죠.


자~ 일단, 스스로의 내공을 쌓으면서 기회를 노려봐야겠죠?

입벌리고 감나무 아래 누워있으면서 '옆집 철수는 이러고 감 몇개 먹었다던데... 내겐 왜 아직 감이 안떨어지지...???'
이런 어리석은 자는 되지 말아야겠죠? ^^
nachi666x
2007.11.18 15:23
그 7년 사이 반칙왕,장화홍련 2편 찍었습니다...
Profile
nahnnah
2007.11.18 15:50
와~ 그럼 계속 쉼없이 달려온... 왕성한 활동을 하시는 감독님이시군요^^

사실 5편 이상 작업한 감독들... 많지 않은데...^^

입봉만 하고 사라지는 감독도 많고, 3편 찍고 쫑내는 감독도 많고...

5편 이상 했다면... 음... 존경합니다.^^
seaserpent
글쓴이
2007.11.18 16:40
4일만에 쓴 시나리오가 공모전 당선-> 제작사에서 시나리오가 하도 특이해서 연출할 감독을 못찾음.->그래서 김지운 감독님께 맡김.-> 감독 입봉


완전 염장 ㅜㅜ
Profile
passionlim
2007.11.24 20:00
김지운 감독님이 조용한 가족 시나리오 당선될때
자기 감독 안시켜 주면 그 시나리오 안준다고 하셔가지고 된걸로 압니다!
seaserpent
글쓴이
2007.11.24 23:16
윗분 그게 사실입니까.
숏컷에서는 제작자가 이 시나리오는 너무 특이해서 마땅히 감독할 사람이 없어서 김지운 감독님에게 맡긴거라고
쿨하게 써있던데...

실은 그런 가슴아픈 사연이 ㅎㅎ
Profile
passionlim
2007.11.25 09:09
예전에 라디오에서 들은 사연입니다!^^;
writeroh
2007.12.01 04:35
더불어 그곳이 '접속'으로 히트쳤던 명필름 초창기였으니요 ^^
씨네21과 몇몇제작사들의 공동 공모였죠 아마? 그때 당선작들 일부를 잡지에 올렸었는데....
영화에는 나오지 않지만 초반 넘 웃겨서 기절했슴 ^^;
우여곡절도 많았다고 합디다. 촬영기사님도 교체되고...
세트로 지은 산장에 난방이 안되서 고생들 했다는 후문들도... ^^
갠적인 생각으론 우리시대에서 실시간으로 작품을 접한다는 것만으로로 즐거운 천재감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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