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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분짜리 단편 <Sleepwalker>

빅피쉬
2014년 11월 30일 18시 39분 40초 3936 3

10분짜리 단편인데 생애 처음 쓰는 스크립트입니다.

미국에서 공부하고 있는지라 영어 스크립트인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첫 시나리오라 부족한 점 무지 많습니다. 다 지적해주세요!!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ImdaLegnd
2014.12.06 05:52

잘 읽었습니다 ^^;

우선 compliment 먼저 하겠습니다 ㅎ

1.단편영화의 기본적 요소중 하나인 서스펜스는 충족 되었습니다.

Robert가 진짜 범인일지 아닐지, 약은 왜 안먹고 있는건지. Dr.Huffman과 Emma/Robert는 무슨 관계인지 등. 

기대보다 박진감 있게 읽었습니다

2. Concept 자체는 좋았다. 

sleepwalking-murder 로 이어지는 컨셉 자체는 괞찬았던 것 같습니다. 영화 Side Effect 느낌도 나고요

3. Intro가 좋았다.

단편영화에는 캐릭터들이 많이 사용되지않는데 Dr.Huffman을 이용해 서스펜스를 초반부터 끌어올린점을 높이사고싶습니다.


처음쓰는 스크립트인데 비교적 잘 하신것같네요


저도 영화 (감독/연출)을 배우고있는 사람으로서 간단한 조언 및 지적 하겠습니다 :) 

1. 결말이 너무 아쉽다.

일반적으로 이런 스토리라인들은 반전을 기대할 수 밖에 없는 (반전을 위해 짜인 스토리라인) 

그냥 Robert 가 범인이었다 라고 끝났던게 아쉽네요.  그냥 잘가다가 마지막에 너무 허무한느낌입니다. 

설마 Robert가 진짜 범인이었을까...라고 생각했거든요

다른 강력한 반전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이것을 노리시고 글을 쓰신거라면...(관객이 설마 Robert가 범인이겠어...하면서 마지막에 Robert가 진짜 범인으로 인한 충격) 각본수정부터 연출까지 보완이 필요합니다


2. 각본의 이해

제 생각에는 글쓴이 님께서 말하시고 싶었던 것은 Robert가 사실 sleepwalking을 하는게 아니고 거짓말을 하면서 사람을 죽인것이다 이였던것 같은데. 

즉 글쓴이님께서 말하고 싶었던 초점은

Is Robert Sleepwalker or Not? 인데

script을 읽다 보면 관객들의 초점은 (저도 그랬엇고)

Is Robert Murder or Not? 으로 초점이 맞춰지게 됩니다. 


어쩌면 글쓴이의 의도를 관객들이 파악하기엔 힘들 수 도있습니다. 물론 영화라는 매개체 자체가 Screenwriter가 쓴것을 Director 연출하면 그것을 이해하는 몫은 관객입니다. 

좋은 시나리오와 좋은 연출가가 만나면 시나리오 작가과 감독이 의도한대로 관객들이 이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지금 글쓴이님께서 쓰신 글 같은 경우에는 똑같은 script을 가지고 2개의 focus를 나눌수있는 현상이 생기기때문에 각본 수정이 필요합니다.


3. 대사 수정

저도 지금 대학교에서 공부하고있는 학생으로써 아직 Screenwriting 수업은 듣지 못했습니다. 전공이 연출이라 아직 안들어도 되긴하는데 

대사를 좀더 영화적으로 고쳐야 할 것같습니다. 이거는 그냥 다른 script 보시면서 고치는 수 밖에 없어요.


---------------------

마지막으로 각본 수정에 대한 저의 조언. 


개인적으론 이 시나리오 컨셉은 그대로 가져가되 주인공을 Emma로 옮기면 어떨까싶네요. 

뭐 알고보니 Emma가 sleepwalking을 하면서 사람을 죽인것이다 이것도너무 흔한 결말이고요. 

script에 나오는 일들이 사실 Emma 가 Sleepwalking(꿈속) 을 하면서 생긴일이다? 

이런 컨셉으로 다시 각본 수정하신다면 훨씬 재밌고 반전있는 script 나올 것같습니다.


아무튼 재밌게 읽었고요 

저도 영화초짜인데 너무 지적만한것같네요;; 

수고하세요! 


빅피쉬
글쓴이
2015.01.06 15:15
ImdaLegnd

감사합니다!!!!!!!

스크립을 읽은 사람들 대부분이 결말이 조금 아쉽다고 말씀 많이 하더라구요.

그리고 3번째 조언은 개인적으로 찔리는 부분입니다. ㅎㅎ

아무래도 촉박한 시간내에 시나리오를 써야했기 때문에 촘촘하게 짜지 못한게 참 아쉽고 저 스스로도 헷갈렸었는데요ㅎㅎ

그 부분을 찝어주셔서 참...찔리네요!!

조언 정말 고맙습니다!

칭찬이 있는 것만으로도 힘이 나네요~

멀라이숙갸
2015.01.26 13:50

누가 자막좀 만들어줘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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