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 시나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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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명(延命) - 7부 -

ehdwlse
2010년 05월 11일 22시 54분 10초 3717 1

#10 찜질방 - 저녁

사건이 일어나고 난 후 도망치듯 빠져나온 명재는 몸에서 피 냄새라도 날까봐서

 몸 이곳저곳을 스스로 킁킁거리며 냄새를 확인해 본다.

자신의 몸에서 나는 냄새를 가만히 맡아 보고는 불쾌한 표정을 짖느다.

카운터 쪽에서 샴푸와 향기가 날 만한 것들을 한움큼을 사서 씻으러 들어간다.

씻는다기 보단 가죽이라도 벗길것처럼 강하게 몸을 씻어 내리고 다시 씻고 또 씻어가면서 몸에 남아일을 냄새를 확인한다.

명재가 있던곳에는 샴푸포장등이 지저분하게 널부러져 있다. 불만족스러운지 깨끗한 물로 뛰어들어서 남은 냄새까지 지우려한다.

잠시 후 찜질방으로 자리를 옮긴 명재는 주위를 두리번 거리다가 사람이 없는 곳으로 자리를 정하고 누워서 잠들어보려 한다.

잠을 자기 위해서 눈을 감은체로 무의식 중에 손과 어깨등을 킁킁거려본다.

몇 번을 그러더니 서서히 깊은 잠에 빠져든다.

표정이 일순간 일그러지면서 눈을 서서히 떠보니 전에 죽인 사람이 피투성이가 되어 명재 옆에 누워있다.

눈을 질끈 감았다가 한쪽눈만 겨우 떠서 보지만 여전히 눈앞에는 버젓이 사람이 피를 흘리며 죽어있다.

놀라움과 그 상황을 피하고 싶은 마음에 소리를 지른다. 그러자 앞에 있던 죽은 사람이 눈을 번쩍 뜨더니

뚜벅뚜벅 명재에게 걸어와서는 "아저씨, 이봐요 아저씨!"하며 툭툭 건드린다.

 

정신을 차리고 주위를 둘러보자 사람들은 모두 명재를 바라보고 있고

명재는 상황파악이 안 되어서 불안한 모습으로 경기를 하듯이 사방을  격하게 돌아본다.

명재 앞에 있는 아저씨가 사람을 부르고 명재는 얼마 안돼서 밖으로 쫒겨 나게 된다.

 

#11 길거리 - 저녁

거리에는 사람들의 그림자만 드문드문 보이고 한산하다.

거리를 걸어가던 사람들은 불쾌한 듯이 한쪽을 바라보면서 냄새나는 쓰레기라도 있는듯 거리를 두며 피해서 걸어간다.

 

사람들이 피해다니던 곳에는 명재가 출처를 알 수 없는 막대기를 하나 들고 질질끌고 다니고 있다.

돌아다니면서 넘어지고 다쳐서 몸과 옷에는 상처들이 보이고 헉헉 거리면서 걸어다닌다.

 

지명재 : 나와!! 허...헉.... 나와 이새끼야!! 내가 너부터 죽여버리겠어!! 나와!!!

 

명재가 향하는 방향에 한 남자가 시계를 보며 우둑허니 서 있다. 입으로는 시계와 대화라도 하듯이 중얼거리고 있다.

어둡고 고개를 숙이고 있어서 얼굴은 잘 보이지 않고 중얼거리는 입만 살짝 보인다.

 

지명재 : 야!! 너냐!! 니가 그 새끼야?! 악!!!!(고함을 지르며 막대기로 땅을 치며 위협을 가한다)

의문의 남자 : (명재의 행동에 움찔하는 기색도 없이 계속 중얼거리고 있다)

지명재 : 흐흣...드디어 찾았다.. 이새끼.. 내가 널 찾으려고 얼마나!!

의문의 남자 : (시계를 계속 바라보며 중얼거린다)

지명재 : 야 이새끼야!! 내 말들어? 어?? 야!!! 얌마!!! 뭐라고 씨부리고 있는거야!!

               (남자의 반응에 기가 죽어서 가만히 숨죽이고 남자를 바라본다)

의문의 남자 : (중얼거리는 입 사이로 작은 소리가 세어 나온다)똑.. 딱.. 똑.. 딱..

지명재 : ㄴ... 너 이새끼.. 지금 내 앞에서 뭐하는 짓이야!!!

의문의 남자 : (눈동자만 살짝 들어보이며 비열한 미소를 띄운다)똑.. 딱.. 똑... 딱..

지명재 : (숨을 거칠게 쉬다가 분에 못 이겨 막대기로 남자의 손목을 내리친다)

의문의 남자 : (가볍게 피하며)어허~ 이러면 안돼지~ 시계도 내 맘대로 못보나? 어?(즐겁운듯 미소가 사라지지 않는다)

지명재 : 죽어!!!!(온 힘을 다해서 달려들어 보지만 남자는 이리저리 피하며 전혀 맞지 않는다)악!!!!

               너... 허..ㄱ.... 너 이새끼.. 대갈통을 날려주겠어..

의문의 남자 : 그래요~ 할 수 있으면 해 보세요.. 키킥..

                        (시계를 보며)어이쿠~ 이러다가 나보다 그쪽이 먼저? (장난스럽게 목을 손으로 그어 보이며)끽? 푸하하~

지명재 : (그 말에 긴장한 듯 침을 꿀꺽 삼킨다)며...몇시나 됐... 그래.. 이렇게 된 바에 같이 죽자..! 같이 죽어!!

의문의 남자 : 말 했잖아요~ 할 수 있으면 해보시라구요~ (가볍게 두리번 거리고는)보자보자~ 이 근처에 댁을 대신할 사람이~~

지명재 : (빠르게 머리를 굴려보며 순간 깊은 생각에 빠진체 움직임이 멈춘다)이...이새끼...

의문의 남자 : 자~ 어쩌실꺼? 열받은 김에 돼도 않는 분풀이 하다가 시간낭비하고 길바닥에서 뒤질껀가~ 아니면 한사람~~? 크큭...

지명재 : (몸에 기운이 빠져서 축 쳐저서는 울 듯한 표정으로 두리번 거린다)저...저기..

의문의 남자 : 왜? 생각이 바뀌셨어? 거봐~ 이렇게 시간허비하지 말고 사람하나 구해서~ 그쪽이랑~

                        (양 손의 손가락을 마주보고 빙글 돌리는 제스쳐를 취하며)응? 어때? 좋지 않아? 크큭

지명재 : (다리에 힘이 풀려서 바닥에 주저 앉아서 우울한 표정으로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사......살려줘....

의문의 남자 : 네? 여보세요? (고개를 살짝 숙여서) 거기 누구 계신가요~?

지명재 : (급히 무릎을 꿇으며 주먹을 꽉 쥐고는 분노에 몸을 부르르 떨며)사.. 살려달라고!!!

의문의 남자 : 그래~ 좋~잖아~ 알아듣기도 쉽고~ 앞으로는 그렇게 말하라고~

                        (명재를 등지고 어둠속으로 걸어가면서 손가락을 가볍게 튕긴다)자~ 그럼 즐~ 거운 시간~

                        (세상이 떠나갈듯 큰 웃음소리를 내며 사라진다)

 

웃음소리가 사라지기도 전에 다른쪽 어둠속에서 한 사람이 웃음소리가 나는 방향을 보며

"뭐야?"하는 표정으로 명재쪽으로 서서히 다가온다

 

지명재 : (부르르 떨리던 몸이 서서히 안정을 되찾는다)

               (눈을 감은채 고개를 들며 있는 숨을 모두 들이 마셨다가 긴 안도의 한숨을 내 쉰다) 하~~~~~~~~아~~~~~~~~

               (숨을 길게 내 쉬면서 방금 스쳐지나간 사람을 고개만 돌려서 깊은 눈빛으로 바라본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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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주시는 분이 얼마나 되는진 모르겠지만 너무 오랜만에 올리네요.

앞으로 더 노력하겠습니다. 그럼 즐거운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__)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E-BAM
2010.09.19 18:10

글을 읽지는 못하고 댓글을 달아봅니다.

 

일단 시나리오 형식으로 소설을 쓰시는것 같은데

이렇게 쓰실바에 한번에 완성된 시나리오 초고를 가지고

고쳐쓰시는건 어떨지?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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