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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자기와 권총 사이에서- 이야기 형식

niebida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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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09월 15일 11시 40분 22초 *.219.40.178

타자기와 권총 사이에서

 

이반이 어두운 방 안에서 타자기를 두드리고 있다. 선반 위에 치워져있는 노벨 문학상과 러시아 소설가상이 먼지에 쌓여있다. 이반은 타자를 멈추고 한숨을 쉰다. 작은 창문 밖으로 군인에게 끌려가는 남자의 모습이 보인다. 이반은 다시 글쓰기에 몰두한다. 종이에 적혀있는 날짜는 1948년이다.

 

이반은 원고를 들고 집을 나와 출판사로 향한다. 거리는 텅 비어있고 군인들이 순찰을 돌고 있다. 출판사에 도착한 이반은 문이 잠겨 있는 것을 발견한다. 이반은 문을 두드리며 편집장의 이름을 불러 보지만, 아무런 대답도 얻지 못한다. 군인 한 명이 다가온다. “이 건물은 폐쇄되었습니다. 무슨 용무이죠?” 이반은 뒷걸음질을 치다가 달리기 시작한다.

 

집으로 돌아온 이반은 집안에서 무언가가 부서지는 소리를 듣는다. 다급하게 들어간 집안에는 군인들이 있다. 그들은 선반을 부수고, 책장을 쓰러뜨리고, 종이들을 찢고 있었다. 이반은 군인들을 붙잡고 필사적으로 저지하려 하지만 역부족이다. 이때 선글라스를 낀 여장교가 들어오자 군인들은 하던 일을 멈추고 경례를 한다. 여장교는 군인들은 내보낸 후, 이반에게 몇 가지 질문을 한 후 그를 밖으로 데리고 나간다. 그녀가 이반을 차에 태우려 하고 있는데, 험상궂게 생긴 군인 한명이 다가와서 말을 건다. 그의 말에 여장교는 화를 내기 시작하지만 그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 뿐이다. 여장교는 한숨을 쉬고 이반을 남겨두고 다시 집 안으로 들어간다. 험상궂게 생긴 군인은 이반을 거칠게 차 안으로 밀어 넣고 운전석에는 자신이 오른다. 창문으로 차가 떠나는 것을 바라보며 여장교는 선반에 있는 책 한권을 집어 든다. 책에 쓰여 있는 이반의 이름을 보며 그녀는 안타까운 표정을 짓는다.

 

이반이 도착한 곳은 외딴 곳에 있는 수용소이다. 험상궂게 생긴 군인, 세르게이는 그를 데리고 지하로 내려간다. 그들은 벽과 천장, 바닥이 모두 콘크리트로 되어 있고 가솔린 램프 하나로 밝혀져 있는 작은 방으로 들어선다. 세르게이는 이반을 구석으로 던져 넣는다. 이반은 방의 바닥이 온통 피로 젖어 있는 것을 발견한다. 세르게이는 철제 의자를 들고 와서 거기에 이반을 묶어 놓고 심문을 시작한다. 세르게이는 처음에는 이반을 미국의 스파이로 의심했다가 이반이 강력하게 부정하자, 그의 책의 내용들을 들먹이며 이번에는 그를 반역자로 몰아세운다. 이반은 이에 굴하지 않고 표현의 자유를 주장한다. “애초에 당신은 무슨 권리로 나를 붙잡아두고 있는 거야? 어서 날 풀어주지 못해?” 세르게이의 표정이 굳어진다. 그는 바닥에 떨어져있던 녹슨 렌치를 집어 들더니 이반에게 다가온다. 세르게이는 이반의 새끼손가락을 렌치 사이에 끼운다. 이반은 그만두라고 소리치지만 세르게이는 들은 채도 하지 않으며 렌치를 비틀기 시작한다. 이반이 비명을 지른다. 그의 새끼손가락이 찰팍 소리를 내면서 바닥으로 떨어진다.

 

그 후로 세르게이는 매일 이반이 묶여있는 방으로 와서 그의 손가락을 하나씩 끊어낸다. 그는 자기 입으로는 국가를 위한 행동이라고 말했지만, 그의 표정은 그가 그저 즐기고 있는 것일 뿐이라는 걸 말해준다. 세르게이는 이반을 밥도 주지 않고 매일 매일 고문하면서 사회주의 세뇌를 하는 것도 빼먹지 않는다. 그렇게 이반은 격리실에서 8일을 보내고 엄지와 검지밖에 남지 않게 된다. 9번째 되는 날에도 세르게이는 이반을 찾아온다. 이번에는 그의 표정이 좋지 않다. 세르게이는 이반에게 다가가 피에 젖어 녹이 슬기 시작한 철사 줄을 풀어준다. 그는 이반을 거칠게 일으켜 새워 수용소 밖으로 끌고 나온다. 처음 수용소로 올 때처럼 이반을 차에 쑤셔 넣고 차를 출발시킨다.

 

차는 이반의 집 앞에 도착한다. 터벅터벅 집 안으로 들어가는 이반의 옆으로 군인들이 집을 비우고 있다. 이반이 집을 둘러보는데, 집은 이미 거의 텅 비어 있고 바닥에는 커다란 상자 몇 개가 널브러져 있다. 상자를 열어보자 이반이 작업하던 종이 뭉치들이 들어 있다. 여장교가 다가온다. “저 상자들을 그대로 남겨둔 걸 나한테 고마워해야 할 걸.” 그녀는 다른 군인들이 쳐다보고 있지 않다는 것을 확인한 후 이반에게 더 가까이 다가와 귓속말을 한다. “선생님 작품들은 전부 잘 알고 있습니다. 이렇게 된 것을 정말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엄지와 검지로 자신의 글을 들고 있는 이반의 손이 떨리기 시작한다. 그의 눈에서 눈물이 흐르기 시작하는데, 이때 세르게이가 집 안으로 걸어 들어온다. 세르게이를 본 이반은 갑자기 표정이 바뀌면서 허겁지겁 눈물을 닦고, 주머니에서 라이터를 꺼내어 상자에 불을 붙인다. 여장교는 깜짝 놀라면서 이를 막으려 손을 뻗다가 멈춘다. 불길이 강해지자 이반은 다른 상자들도 들고 와서 불 위로 던져 넣는다. 세르게이는 문 옆에 기대어 담배에 불을 붙인다. 타들어가는 상자들을 바라보는 바라보면서 이반은 눈물을 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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