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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있는 하늘" - 시놉 평가 부탁드려요! ㅎ

niebida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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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09월 29일 12시 29분 37초 *.219.40.178

황폐한 사막 위에 고철로 만든 요새가 홀로 서있다. 요새의 주변에는 모래 외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시커먼 하늘 아래에 모래 구름이 몰려있고 때때로 그 사이로 붉은 번개가 친다. 요새의 녹슨 철문 앞에는 사람과 비슷하게 생겼지만 사람이 아닌 기형의 괴물들이 모여 있다. 그들은 소름끼치는 소리로 울부짖으며 손톱으로 철문을 긁어댄다. 요새 안에는 물건을 나르거나, 기계를 수리하거나, 아니면 그냥 바닥에 자빠져서 멍하니 요동치는 하늘을 바라보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한 사람은 벽 너머의 괴물들을 바라보며 한숨을 쉰다.

 

벽과 바닥이 온통 녹슨 철로 된 작은 방에서 대장장이 거프가 작은 우주선을 만들고 있다. 거프의 어린 딸 순이는 거프에게 찰싹 달라붙어 그가 일하는 모습을 지켜본다. 거프는 순이의 머리를 쓰다듬어 준다. “아빠, 왜 우주선에 자리가 하나밖에 없어?” 순이가 묻는다. “, 아빠 자리도 나중에 만들 거야.” 거프가 대답한다. 이때 험상궂게 생긴 남자, 도지가 문을 박차고 들어온다. 그의 갱단 패거리들도 줄줄이 따라 들어온다. 순이는 겁을 먹고 구석에 가서 숨는다. 도지는 거프에게 자신이 주문한 물건들을 빨리 만들라고 재촉한다. 거프는 굽실거리며 알겠다고 대답한다. 도지가 우주선을 발로 찬다. “뭐야 이건?” 거프가 별것 아니라고 얼버무리며 그들을 돌려보낸다. 도지는 의심스러운 눈초리로 그를 노려보며 나간다. 순이가 구석에서 울먹이고 있다. 거프는 동화책을 읽어주며 그녀를 달래준다. 동화 속에선 푸른 들판과 넓은 호수가 있고, 그 옆에 있는 오두막집 앞에서 아이들이 웃으며 뛰어 놀고 있다.

 

거프가 잡상인을 찾아가 물건을 구한다. 잡상인이 그에게 엔진 연료 캔 하나를 건넨다. “정말 이거 하나밖에 없는 거야? 나 정말 하나만 더 있으면 돼. 돈을 얼마든지 줄게.” 잡상인이 고개를 흔든다. “이거 밖에 없어. 미안하다.” 그의 말에 거프는 고개를 떨어뜨린다.

 

거프는 집으로 돌아오다가 도지의 갱에게 둘러싸인다. 도지가 거프를 벽으로 밀어붙인다. “네가 만들고 있는 거 우주선이지?” 거프가 당황한다. “, 죄송합니다. 도지님 물건부터 먼저 빨리 완성하도록 하겠습니다.” 도지가 웃는다. “됐어 그건. 근데 말이야. 혼자서 여길 나가는 건 좀 야비하지 않아?” 도지는 거프에게 자신이 탈 우주선도 만들라고 명령한다.

 

순이가 있는 방으로 돌아온 거프는 문을 걸어 잠근다. 그는 컴퓨터 앞에 앉아 가상 세계를 만들기 시작한다. 거프가 키보드를 치자 여러 계곡과 숲이 만들어진다. 자신의 세계가 마음에 들지 않은 거프는 키보드를 세게 내리친다. 옆에서 순이가 깜짝 놀라더니 울먹거리기 시작한다. 거프는 순이를 달래며 다시 동화책을 읽어준다. “순이는 아빠랑 계속 있고 싶어?” 순이가 고개를 끄덕인다.

 

거프가 우주선을 정비하고 있는데 도지가 찾아온다. 그는 거프를 밀쳐내고 우주선을 들여다본다. “뭐야, 그대로잖아. 이 작은 데에 내가 어떻게 들어가라고?” 도지는 순이를 들어올린다. “네가 제대로 만들 때까지 얘는 내가 데리고 있는다.” 거프가 순이를 데려가지 말라고 간곡하지만 도지는 무시하고 순이를 데리고 나간다.

 

거프는 사람들 사이에 숨어서 도지가 순이를 데리고 갱단이 모여 있는 방으로 들어가는 것을 바라본다. 집으로 돌아온 거프는 망치를 가지고 우주선에 다가가지만, 순이에게 꼭 맞는 작은 의자를 보면서 끝내 손을 대지 못한다. 그는 방구석에 혼자 쭈그리고 앉아서 훌쩍인다.

 

요새에 경보음이 울려 퍼진다. 사람들이 소리치고 있다. “괴수가 들어왔다!!” 거프는 방에서 뛰쳐나간다. 밖은 아수라장이 되어 있다. 기형의 괴수들이 요새의 벽 위에서 사람들의 머리 위로 뛰어 내린다. 어린 아이들과 다친 사람들은 비명을 지르며 도망치고, 무기를 든 사람들은 괴수들에게 달려든다. 한 괴수가 다리를 절뚝거리는 여자에게 달려드는데, 도지가 나타나서 괴수를 밀쳐낸다. 도지와 그의 패거리들은 총이나 몽둥이를 들고 괴수들을 몰아내기 시작한다. 이 모습을 바라보던 거프는 갱단의 방으로 향한다. 방 앞에 도착한 거프는 문이 잠겨 있는 것일 발견한다. 온 힘을 다해 문을 흔들어 보지만 꿈쩍도 하지 않는다. “거기 뭐 하시나?” 도지가 뒤에서 다가와 거프를 붙잡고 내동댕이친다. 거프는 죄송하다고 빌고 도망친다. 집으로 가던 거프는 갑자기 무슨 생각이 들었는지 길을 되돌아가 이번에는 잡상인을 찾아간다. “그건 뭐에 쓰려고?” 잡상인의 물음을 무시하고 거프는 물건들을 챙겨 간다. 집으로 돌아온 거프는 책상에 앉아 총을 만든다.

 

도지가 거프의 방의 문을 박차고 들어온다. 순이가 그의 손에 거칠게 이끌려 들어온다. 도지는 우주선을 한번 훑어보더니 거프를 발로 찬다. “내 이럴 줄 알았어. 지금 당장 내 눈 앞에서 제대로 만들어. 한 시간 준다. 못하면 얘는 죽어.” 순이가 울먹인다. 거프는 알겠다고 말하고 서랍을 연다. 재빨리 서랍에서 총을 꺼내 도지를 겨누지만 도지는 손쉽게 그의 손에서 총을 빼앗는다. 도지는 거프가 피를 토해 낼 때까지 발로 걷어찬다. 순이가 비명을 지른다. 거프는 도지의 발밑에 무릎을 꿇고 잘못했다고 빈다. 거프는 망치를 들고 우주선에게 다가간다. 우주선 안에 작은 리모컨이 숨겨져 있다. 거프가 리모컨을 꺼내어들고 버튼을 누르자 도지가 쥐고 있던 총이 폭발한다. 도지가 손 없는 손목을 쥐고 비명을 지르고 있는데, 거프가 다가가서 망치로 그를 패기 시작한다. 거프는 도지의 시체를 끌고 나가 벽 너머로 떨어뜨린다. 거프는 방으로 돌아가 문을 잠그고 작업에 몰두한다.

 

다음날에 거프는 마지막 나사를 조이고 있다. 작업을 마친 거프는 곤히 잠들어있는 순이를 바라본다. 순이는 거프가 읽어주던 동화책을 손에 꼭 쥐고 있다. 거프는 순이에게 다가가서 속삭인다. “순이는 아빠랑 있고 싶어?” 순이가 잠꼬대로 뭐라고 말을 하는데 잘 들리지 않는다. 거프가 다시 물으려고 하는데, 경보음이 울리기 시작한다. 방 밖으로 나가보자, 벽이 뚫려서 괴물들이 몰려 들어오는 것이 보인다. 거프는 다시 방 안으로 들어가 순이를 우주선에 태운다. “아빠도 빨리 따라 올 거지?” 잠에서 깬 순이가 묻는다. 거프가 고개를 끄덕인다. 그가 순이의 머리에 헬멧을 씌우자 순이는 정신을 잃는다. 거프가 키보드에 무언가를 누르자 우주선은 발사된다. 방의 지붕이었던 얇은 판때기는 우주선에 밀려 떨어져 나가 버린다. 거프는 우주선이 구름 속으로 사라져 가는 것을 보이지 않을 때까지 바라본다.

 

순이가 눈을 떠보자, 작은 침대에 누워 있다. 방은 녹슨 고철이 아니라 갈색 통나무로 만들어져 있다. 순이는 일어나서 문을 연다. 흰 구름이 떠있는 파란 하늘이 보이고 그 아래에는 들판과 호수가 펼쳐져 있다.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들려서 돌아보니 저 멀리서 순이 또래로 보이는 아이들이 순이를 향해 손을 흔들고 있는 것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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