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 시나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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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시나리오] 고백_(1월촬영예정) 날카로운 비평좀 부탁드립니다.

wjdaud85
2007년 11월 21일 19시 45분 45초 3579 2
1. 오전7시경/ 농협전용주차장

안개가 자욱한 아침, 그 안에서 정신없이 자리를 차지하며 팔 물건들을 정리하는
사람들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막 잡은 개고기를 바구니에 차곡차곡 쌓아놓는 가게도 보인다.
개고기의 발이 안개 속에서 선명하게 놓인다. 할머니들은 힘들게 이고 온 부추며, 상추를 진열하고
중간 중간 손을 호호 불며 몸을 녹이고 있다.

시골 시장통속에 농협이 있다 농협 전용주차장이 보이고 그 곳은 이미 여러 대의 차들이 주차되어 있다.
하지만 빈자리는 여럿 보인다.
그 곳으로 마티즈 한대가 들어온다. 서툰 운전으로 간신히 빈자리에 주차를 한다.
한 여자가 보조석에 놓은 가방을 힘겹게 꺼내 들고는 한 발을 내딛는다. 그 여자를 조용히 바라보고 있는
누군가가 보인다.
사람들은 분주하게 움직이지만 그는 어떠한 미동도 없이 그녀를 주시한다. (pov)

2. 오전 10시경 /하나로 마트
한 남자가 물건을 고르고 있다. 하지만 물건을 성의 없이 건드렸다가 놨다가를 반복한다.
물건을 집을 때 마다 그 남자는 여자를 바라본다. 그러다가 이내 아이스크림이 있는 곳으로
향해서 이것저것을 만지작거리고 있다. 역시 구입하려는 의지는 보이지 않는다. 이런 모습을
여자가 바라보고 있다. 여자는 손님들에게서 돈을 받고 거스름돈을 주고 있다. 남자가 무언가
훔치려는 것 같아 그녀는 다른 손님의 물건을 계산하는 도중에도 남자를 감시하는 눈빛으로 바라본다.
그런 여자의 모습을 다시 바라보는 남자.(pov)
여자는 예쁘지는 않지만 수수하게 생겼다. 화장 끼 없는 얼굴에 하얀 피부 마치, 소녀 같다.
남자의 시선을 느낀 여자는 고개를 돌려 그를 바라본다.
서로 마주친 남녀. 남자는 여자가 자신을 바라보자 놀라 도망간다.
도망가는 남자를 따라 시선을 이동하는 여자. 고개를 갸우뚱 한다.

3. 오후 5시경/ 석양, 거리.
여자는 일을 마치고 주차장으로 향한다. 자신의 차가 있는 곳에 가까워 질 무렵 누군가 그녀의 앞을 막는다.
마트 안에서 본 남자다. 남자는 허름한 옷에, 뭔가 어눌한 표정을 짓고 있다. 하지만 순수한 이미지이다.
흠칫 놀란 여자는 멈춰 선다. 당황한 기색이다. 남자는 아무런 반응이 없다 여자는 도망치듯 차안으로
들어가서 주차장을 나선다.
떠나는 차를 보며 미소 지으며 손을 흔드는 남자.

4.다음 날, 오후 2시경/ 하나로 마트
여자는 역시 계산대에서 손님들을 상대하고 있다. 줄은 길게 늘어서 있다. 여자도 정신없이 바빠 보인다.
길게 늘어선 줄 속에 초조 하게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는 남자도 서 있다. 손에는 쮸쮸바를 들고...
드디어 남자의 차례가 되었다. 아이처럼 기뻐하는 남자의 얼굴표정.
계산대에는 쮸쮸바가 올려지고...

여자: 500원입니다.

남자는 대답이 없다 반응도 없다 그저 여자의 얼굴을 흐뭇하게 바라만 보고 있을 뿐이다. 뒤에 있는
손님들이 아우성 거리기 시작한다.

여자: 손님, 손님...500원이요...

남자는 그제 서야 주머니에 손을 넣는다. 돈을 꺼낸 것이 아니다. 자신의 핸드폰을 꺼내 여자를 찍기 시작한다.
손님들의 아우성이 커지고 있다. 남자는 계속 웃으면서 이리저리 여자를 찍는다.

여자: 손님, 뭐하시는 거예요. 이러지 마세요. 손님!!

남자는 핸드폰을 집어넣고 500원을 주고 도망가듯 뛰어 나간다. 그의 쮸쮸바는 아직 남아 있다.

동료: (여자에게 다가오며) 뭐야 저사람?

여자가 당황하며 그를 바라보다가 정신 차린 듯 떨리는 손으로 쮸쮸바를 집으려는 순간,
남자가 다시 들어와 쮸쮸바를 낚아채고 나가버린다.


5. #4와 같은 시간대/거리
아무도 없는 시골 길 남자는 집으로 향하고 있다. 남자는 핸드폰 속의 여자를 보며 행복하게 웃으면서 걸어간다.
나중에 핸드폰을 닫고 뛰어간다.

6.오후5시/ 마트 안.
여자와 동료가 박스를 옮기고 있다. 여자는 물건을 채워 넣고 있다가 멈춘다. 아이스크림을 채워 넣고 있다.
여자: (쮸쮸바를 들고 차곡차곡 쌓다가) 그 사람...
동료: (박스를 열고 과자를 진열대에 올리며) 응?
여자: 날 찍었어.
동료: 뭐?
여자: (화낸다) 핸드폰으로 날 찍었다구!!!
동료: (새침하게 웃으며) 널 좋아하나 본데?
여자: (짜증내며) 뭐? 야~
동료: (박스를 들고 밖으로 나가며) 잘해봐~하하하.
여자는 멍하니 있다가 아이스크림을 신경질적으로 던진다.
여자: 얼어 죽겠는데 아이스크림은....


7.하나로 마트/ 다음날.
여자는 계산대에 서 있다. 한가한 마트안의 모습.
여자 앞에 나타나는 남자. 여자 앞에 천천히 걸어와 선다. 여자는 그런 남자를 차갑게 바라보고 있다.
여자: 어제 저 찍으셨죠! 빨리 지워요!! 남자는 아무 말이 없다.
순간"짝"하는 소리가 들린다.
여자는 자신의 왼쪽 뺨을 가린다. 남자가 여자의 뺨을 때린 것이다.
여자: (기가 찬 듯 뺨을 손에 댄 채) 허!
여자는 놀라 아무 말이 없다. 그때 동료가 나타나 여자를 감싸 안는다.
동료: 여기요. 여기요. 이 사람 좀 내보내 주세요. (여자를 보며) 괜찮아? 아 뭐 저런 미친놈이 다 있어 진짜.

남자는 도망치듯 나간다. 달려가다가 멈추고 자신의 오른손을 바라보며 흐뭇하게 미소 짓고 있다.
다시 손을 가슴에 소중히 대고 다시 달리기 시작한다.

8.여자의 집
여자는 충격을 받아 집에서 쉬고 있다. 밖으로 나가지 않은지 꽤 여러 날이 지났다. 멍하니
TV를 보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 때 울리는 그녀의 전화기. 직장동료다.

동료: 그 새끼 어제도 왔다갔다? 별 꼴이야 진짜 어떻게 다시 나타날 생각을 하지?
음...암튼! 차장님도 쉬라고 하셨으니까 며칠 푹 쉬다와. 너 안보이면 그 새끼도 포기하겠지.
여자: 응 그래...고마워

여자는 전화를 끊고 멍하니 앉아있다. 한숨을 한번 쉬고 일어나선 커피를 끊이기 위해 부엌으로 향하고...
주전자속에 물이 끓어 요란한 소리를 내고 있다.
(fade out)

남자의 어린 시절로 (flash back)
(남자의 어린 시절)
주전자속에 물이 끓어 요란한 소리를 내고 있다. 그 소리와 개가 깨갱거리는 소리와 둔탁한 것으로 때리는
소리가 겹친다.
엄마가 불을 끄고 김이 모락모락 나는 주전자의 뚜껑을 열고 마루에 나와 걸레질을 한다. 맞는 소리와 개의
비명소리가 날 때마다 엄마는 눈을 질끈 감는다. 그리고 조용해지면 걸레질을 마저 한다. 엄마의 손이
부들부들 떨리고 눈과, 입술엔 멍 자국이 선명하다.
덜덜 떨며 걸레질을 하는 엄마의 곁에 앉아 스케치북에 그림일기를 쓰는 남자의 어린모습이 보인다.
그림의 색은 어둡고 붉은빛이 과다하게 번져있다. 남자는 강아지를 그린다.
개의 비명소리가 크게 울린다.
집 앞의 나무들이 세차게 흔들린다.


남자: 누렁이 새끼 낳으면 친구들한테 보여주기로 했는데...
엄마: 조용히 해, 아빠 오신다.
얼굴이 보이지 않는 피투성이의 아빠가 나타났다. 엄마는 걸레질을 멈추고 아빠가 오는 길을 비켜선다.
남자: 아빠, 누렁이는?
피투성이 된 방망이가 마당 앞 수도꼭지 아래에 던져진다.
엄마: (떨리는 목소리로) 아빠 수건 드려.
남자: (수건을 갖고 아빠에게 가며) 아빤, 누렁이 왜 때렸어? 누렁이가 싫어?
피를 대충 닦고는 주전자 있는 곳으로 가는 아빠. 엄마의 앞을 지나가자 엄마는 다시 눈을 질끈 감는다.
아버지: (피가 덜 닦인 손으로 컵에 따뜻한 물을 따르며) 아빤 누렁이가 좋아서 때리는 거야.
남자는 아빠를 한번 바라보더니 이내 엄마를 번갈아 바라보며 웃는다.
남자: (엄마에게 속삭이듯) 엄마! 아빠는 좋아서 때린대
엄마는 눈을 감고 두려움에 떨며 심호흡을 한다.

9. 하나로 마트
다시 직장으로 돌아온 여자. 유니폼으로 갈아입고 나오는 길에 동료와 마주친다.
동료: 이제 좀 괜찮아?
여자: 응 덕분에....고마워.
동료: 참! 그 미친놈 있잖어...요새 통 안 보이더라~
여자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계산대를 정리한다.
여자: 그,그래? 음...그 얘긴 그만하자..
동료: 어..그래 미안. 그럼, 수고해~
힘없이 동료에게 미소 짓는 여자.

계산대의 여자. 한가한 마트안의 모습 멍하니 있는 여자의 모습이다.
그때 카운터에 쮸쮸바 하나가 올라온다. 그것을 보고 흠칫 놀라 고개를 드는 여자.
꼬마 손님이다. 다행이다 하며 한숨을 쉬는 여자...휴~

10. 여자의 집 앞
여자는 집 앞에 주차를 한다. 차에서 내려 집으로 걸어가고 있는 여자. 그 때 남자가 여자를 막아선다.
주위에는 아무도 없다 도움을 청하고 싶은 여자는 주위를 둘러 본다. 하지만 아무도 보이지 않는다.

남자: (덜덜 떨며) 미안해....미안해....
여자: 왜 이러세요....저리가요.....
남자: 미안해, 미안해....미안해...(눈을 부릅뜨며)...근데...근데 말이야...내가 뭘 잘못 한 거야? 응?
내가 뭘 잘못했는데...어디 갔었어? 내가,,내가 얼마나 보고 싶었는지 줄 알아?

공포에 질린 여자의 얼굴이 보인다...두려움에 떨고 있다.
여자: (희미하게) 이봐요...왜 이러세요....(소리치며) 거기 누구 없어요!!!!누구 없냐구요?!!
남자: 나...난 말야....난, 널 좋아해... 근데 난 널...널 진짜 많이 좋아해...좋아한다구!!!

여자의 뺨을 강하게 때리는 남자. 여자는 소리 한번 제대로 지르지 못하고 쓰러진다. 여자는 넘어진
채 남자를 피하려고 발버둥을 친다. 하지만 역부족이다. 남자는 여자에게 다가가 계속해서 여자를 때린다.

남자: 아악!!! 내가 뭘 잘못했냐고...왜 날 피하는 건데!!
여자: 윽....왜 이러세요...흐윽...왜이래요!!!!!!!
남자는 계속해서 여자를 때린다.
남자: 왜 이러냐니, 좋아한다니까!!!!!좋아한다고!!!!!
여자: 아아악!!! 그만! 그만! 그만해 이 미친 새끼야!!!
여자는 소리를 지른다. 놀라고 당황하는 남자의 모습. 남자는 뒷걸음질 한다...
그리곤 점점 멀어진다...남자는 뒷걸음 질 치면서 여자에게 말한다.

"엄마는.... 우리 엄마는 말이야......아빠가 때리면...그냥 있었어...엄마도, 엄마도... 아빠를 좋아하니까..."

여자: (울먹이며) 저리가 저리가... 미친 새끼야!!.꺼지라고 !!!

남자는 멍하니 여자를 바라본다. 발이 떨어지질 않는다. 엄마가 맞는 장면이 몽타쥬로 정신없이 반복된다.

남자는 가만히 있다가 정신없이 도망간다.
여자는 몸을 가누고 하염없이 운다.
이제 그녀의 앞에 남자는 보이지 않는다.
남자가 떠난 자리엔 상자하나가 놓여 있다.(CU)
(fade out)

11. 그 남자의 집
남자의 집... 집안은 조용하다. 집에는 남자 외에는 아무도 없다 텅 빈 부엌, 피가 묻어 이미 굳어버린
방망이가 너부러져 있다.
남자는 어두운 방 한구석에 앉아있다. 남자의 곁에는 강아지 한마리가 있다. 강아지는 남자에게 떨어지려고 한다.
강아지는 겁에 질려 있다.

12. 거리 (flash back),남자의 집.
남자가 여자의 사진을 찍고 집으로 돌아가는 시점S#5으로 돌아간다.
남자는 집으로 뛰어 가고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굳이 감출 필요도 없다.
남자는 방에 앉아 핸드폰 사진첩을 열고 본다. 온통 모두가 여자의 사진들뿐이다.
상자하나를 조심조심 꺼내어 뚜껑을 연다 그 안에는 쮸쮸바 껍질이 가득하다.
남자는 그 속으로 핸드폰을 조심스럽게 넣고 다시 뚜껑을 닫는다....
안녕하세요^^ 영화를 좋아하고 영화에 대한 열정과 호기심이 넘쳐 흐르는 청년입니다.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awowowo
2007.12.06 07:40
일단 '좋아서 때린다'라는 설정이 영화 전체적 톤과 분위기에 안맞는 것 같아요. 이 남자를 보면 과거의 기억을 그대로 받아들일 만큼 폐쇄적이고 무능한데 이 영화에서는 그런 게 확실히 표현되지 않았네요. 일단 영화의 90%는 남자가 나오는 장면으로 그 인물의 세상과 연결되지 못하는 폐쇄성을 담아내야 하구요. 여직원들의 이야기는 많이 없애는 게 나을 거 같아요.(없애지 않겠다면 두 직원의 대화내용을 좀 봐꿨으면 좋겠네요.) 이렇게 남자의 모든 아픔을 드러내어야 말도 안돼 보이는 클라이막스장면이 그나마 힘을 받을 수 있어요.그리고 좀 새로운 것들을 많이 보여줬으면 좋겠네요. 어린시절을 드러내는 것과 상자 속 물건들, 이런 건 너무 상투적인 것들입니다. 좀 더 고민하셔서 좋은 작품을 만드세요.
psy8742
2007.12.18 21:23
여자보다는 남자가 더 많이 등장해야 하지 않을까요 남자가 주인공인데...
'좋아서 때린다'는 설정을 꼭 반전비스무리하게 집어넣을 필요가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독특한 설정은 좋지만 그 설정 자체에 그다지 설득력이 없는 것 같기 때문에...
좋은데 왜 때리는지 공감이 가지 않습니다
중요한건 남자의 트라우마가 아닐런지...
남자의 상처에 초점을 맞춘다면 색다른 구성이 나올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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