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 시나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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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보기만 하다가 용기내서 올려봅니다^^..

windstruck04
2008년 01월 24일 18시 25분 51초 3080 1
아직 수정할 부분이 많은 것 같아요.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서 첨가해야 할 부분들도 보이고..
미흡하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조언듣고 하는게 좋다고 해서..
처음으로 이렇게 글을 올리네요.

부족한 부분 많이 지적해주세요 ^^




<창을삼키다>





(오프닝)-방안, 책상위 놓여있는 상자하나. 누군가 방문을 열고 들어와 상자를 들고 나간다.
아파트 쓰레기 분리수거함. 유리, 깡통, 캔 등 통에넣을때마다 각각의 시끄러운 소음을 만들어 내는 쓰레기들.(클로즈업) 가지고나온 상자뚜껑을 열어 한꺼번에 쏟아붓는다. 뒷모습.
박스함에 아무렇게나 던져지는 상자. 아래 조그맣게 타이틀, <창을삼키다>






#1. 학교 - 오전

아침자습하는 아이들. 정적이 흐른다. 연필 굴리는 소리만 사각사각.
이때, 열심히 필기하는 손 옆으로 떨어지는 핏방울. 하얀 연습장위에 더 두드러져보이는
붉은 선혈. 손으로 코를막고 급히 교실밖으로 뛰어나가는 한 아이. 모두의 관심집중.
하지만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 제할일에 집중하는 아이들. (기계적인..)
그 중 한 아이, 여느 아이들처럼 책에 집중하지 않고 망상에 잠겨있다.
앞문 열리고 선생님이 들어온다.


선생님: 오늘은 잠시.. 조사 할게 있습니다.(귀찮은듯)뭐, 조사랄 것도 없는데.. 며칠후에
있을 학교행사에 관한 내용이에요. 학생들이 주체적으로 행사를 추진해 나가기로
계획되어 있었는데, 사실 그러고있을 시간이 없잖아요? 여러 학생들 의견도
그렇고.. 해서 학교에서 일괄적으로 행사를 진행하기로 했어요.
혹시 여기에 대해서 반대하거나 다른 의견 있는 사람 없죠?

미동도 않는 아이들. 그때 불쑥 손을 드는 망상소녀. 주위를 두리번 거리던 아이들의
시선고정. 아이들의 시선이 집중되자 조금 당황한듯한 표정.
조금씩 내려가는 팔, 제자리를 찾는다.






#2. 학교복도 - 낮

망상소녀(재경)의 뒷모습. 그런데 그녀가 걸을때마다 이상한 소리가 들린다.
조금은 기분나쁜 쇳소리. 쩔컹쩔컹. 걷는 모양새도 약간 이상하다.
뒤에서 장난치며 달려오던 학생둘이 재경의 어깨를 치고 간다. 중심을 잃고 쓰러지려다
복도에 서있던 다른 학생의 팔을 붙잡고 간신히 균형을 잡는다.
숨을 헐떡이고 바라보면, 경직된 학생의 표정. 황급히 걷는 재경의 뒷모습. 그러나 어색함.






#3. 교실 - 낮

자습하는 아이들. 음악을 듣고있는 재경. 음악소리가 조금 컸던듯.

짝: (팔을 툭 치며)야, 소리 좀 줄여(오만상+협박조)
재경: ?
짝: 소리 좀 줄이라고.
재경: 아, 응






#4. 재경의 집 - 밤

이불(침대)위에 앉아있는 재경. 커다란 곰돌이 인형을 앉힌상태로 음악듣고 있다.
망상에 잠긴듯. 그러다 불쑥.
(곰인형의 팔을 잡고)

재경: 소리 좀 줄여줄래?(다소곳), 음악소리말야..[사이]
(날카로운 목소리)소리 좀 줄여, 줄이라고!

잠깐 그 상태로 멍하다가 한숨쉬고는, 인형을 멀리 내팽겨쳐버린다.
이불을 머리끝까지 뒤집어쓰고 눕는 재경. [뒤집힌 인형 클로즈업.]






#5. 재경의 집 - 밤

불꺼진 방. 누워있는 재경. 배를 감싸고 끙끙대고 있다. 식은땀.
이리저리 뒤척거리다 손을 뻗어 뒤집힌 곰인형을 잡아 이불속으로 끌어온다.
인형을 꼭 껴안고 억지로 잠을 청하는 재경.






#6. 길 - 아침

가스활명수 한병을 막 다 비우고 '유리'수거함에 병을 던져넣는 재경.
터덜터덜 학교로 향하는데, 쩔컹쩔컹 하는 소리. 별로 달라진게 없다. 오히려 심해진듯한..
가파른 길, 몸이 무거운 듯 한걸음 내딛기가 힘들다. 멈춰서서 상체 숙인채 두 손으로 무릎을 잡고 숨을 고른다. 도로 위 드리워진 재경의 지친 그림자가 그녀와 동행중.
그녀(와 그림자)의 힘든 등교길. 뒷모습. 그리고 쇳소리.






#7. 학교 - 체육시간

피구하는 아이들. 여학생들끼리 하는 피구인데도 꽤나 살벌하다.
네모 속 재경. 몇번의 공격을 어색하게 피해냈다. 잠시 후 집중공격 당한다.
누가봐도 둔해보이는 움직임. 끝내 피하지 못한 공이 복부를 강하게 때린다.
짧은 외마디 비명과 함께 그자리에 고꾸라지는 재경.






#8. 학교 - 오전

수업시간. 담임선생님, 열심히 수업하시던 중, 중간에 빼꼼 비어있는 자리 발견.
다시보면, 엎어져 자고있는 재경. 치밀어 오르는 짜증.

선생님: 거기 누구야? 빨리 안 일어나?

귀찮은 표정으로 팔을 툭툭 치며 깨우는 짝. 깊은 잠에 빠진 듯 미동없는 재경.
더욱 괘씸한 듯 뚜벅뚜벅 재경쪽으로 걸어오는 선생님.
화난 짝도 거세게 팔을 흔들어본다. '이게 장난하나'싶어 있는 힘껏 재경을 밀어버리는 짝.
그대로 쓰러지는 재경. 내동댕이 쳐지는 시끄러운 의자소리에, 소녀의 몸이 차가운 바닥에
닿는 둔탁한 소리가 묻힌다.
배를 감싼채 식은땀 흘리고 있는 의식불명의 재경. 하나 둘 몰려드는 구경꾼들.






#9. 병원로비 - 오후

쓰러진 쪽으로 멍든 재경의 얼굴. 진단 대신 그녀가 받은 것은 잡다한 것들이 담긴 상자.
보면, 작은것부터 꽤 커다란것까지 여러 종류의 날카로운 유리와 쇠, 철 등이 가득 담겨있다.
또다시 망상에 잠긴듯 상자를 들고 멍하게 서있던 재경.
잠시후 기계적으로 걷기 시작한다. 더이상 들리지 않는 쩔컹쩔컹하는 쇳소리.
하지만 여전히 지쳐보이는 그녀의 그림자, 재경이 상자뚜껑을 닫고 아래위로 조심스럽게
흔들자, 이내 따라 흔든다. 쩔컹쩔컹.
상자에서 그녀(와 그림자)가 걸을때마다 나던 쇳소리가 들린다.






#10. 학교 교실 - 오후(클라이막스)

일찍 하교한 학생들. 텅빈 교실에 재경의 가방만이 책상위에 올려져있다.
뒤에서 조용히 교실을 훑어보던 재경, 자신이 들고 있는 상자를 물끄러미 내려다본다.

상자뚜껑을 열고 조심스럽게 앞으로 걸어가는 재경. 적당한 것으로 골라 교탁위에 올려놓는다. 아이들 책상위에 하나 둘 올려지는 상자속 날카로운.. 창들.
잠시 후, 모든 책상위에 창들이 놓여져있다. 멍하니 창밖을 바라보는 재경.
난간에 놓인 화분위로 물방울(눈물)이 투둑 - 떨어진다. 잎을 타고 흐르는 물.
멀리 보이는 푸른 하늘이 오늘은 더욱 슬프다.









#11. 버스 안 - 오후

교실에서 보던 하늘과 오버랩되는 또다른 하늘(시간의경과). 여전히 눈이 시리도록 푸르다.
덜컹거리는 버스안 끝자리에서 창밖을 내다보는 재경. 언제나 그러했듯 망상에 잠긴 표정.

얼마 지나지 않아 버스가 멈춘 곳에서 교복입은 여학생 두명이 탑승한다.
버스가 내는 소음외엔 조용하던 그곳에 여학생들의 수다소리,웃음소리가 커다랗게 들린다.
마침내 두 사람에게 눈길이 닿은 재경. 사복 차림의 자신과 비교되는 깔끔한 교복이
제일먼저 눈에 들어온다. 멈출줄 모르는 수다. 까르르 숨넘어가는 웃음소리.
가방위에 놓인 재경의 손이, 무릎에 얹은 가방을 자기도 모르게 힘주어 쥔다.
뭔가 고민하는 듯 하다가 정차벨을 누르는 재경. 버스가 어디로 가고있는지, 어디쯤에 있는지도 알지 못한채 무작정 버스에서 내린다.






#12. 학교 - 오후

낯익은 학교 건물. 교복을 입어야만 통과할 수 있을 것 같았던 정문을 조심스럽게 통과한다.
수업중인 듯한 교실. 조용히 운동장쪽으로 발길을 돌린다.
아무도 없는 텅 빈 운동장. 눈길이 닿은 곳은 한번도 올라가보지 못했던 단상.
계단을 밟고 천천히 올라가면, 시야가 좀 더 넓어진듯한 느낌. 처음 느껴보는 묘한 기분.
단상위에 서서 학교 구석구석을 바라보는 재경. (기숙사, 밴치, 체육관, 커다란 나무 등이
클로즈업 된다.)






#13. 교실 - 오후

자습시간. 멍하니 창밖을 보던 한 학생의 눈에, 단상위에 선 재경이 보인다.
'어?'하고 창문가까이 다가가 보는데, 갑자기 몰려드는 아이들. 교실 전체가 창밖을 궁금해
하며 다가와 쑤근거린다.
각 교실의, 이상하리만큼 많은 학생들이 창문쪽으로 몰려들었다.






#14. 운동장 - 오후

얼마나 오래 서있었을까. 단상위의 재경이 천천히 뒤돌아서서 계단을 내려가려는데, 문득
이상한 느낌이 들어 고개를 들어본다. 내딛으려던 발이 순간 주춤한다.
건물 창문 전체에 학생들이 빼곡히 모여들어 재경을 바라보고 있다.
놀란 재경. 어찌할바를 모르고 계속 서 있는다. 오만가지생각들이 교차하는 순간.

재경은 처음으로, 그녀가 느끼기에 아주 오랜시간을 사람들과 마주보고 있는 경험을 한다.
당황스럽고 떨리지만, 선뜻 계단을 내려가고 싶지 않은 묘한 느낌. 좋은 느낌..?














끝.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tpfk0815
2008.02.25 16:54
안녕하세요?^^
뭔가 무척이나 심오해보이는 시나리오 였습니다.
제가 이해력이 모자라서 그런지 모르겠지만요
궁극적으로 뭘 말하고 싶어하시는지 잘 모르겠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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