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 시나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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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글에 냉철한 조언부탁드립니다..!

natallian
2009년 02월 12일 19시 21분 12초 3201 1
한 2시간에 걸쳐서 짧게 하나 써봤는데..
쓰고있던 소설중에 한개를 시나리오화 시켜봤는데 이렇게 쓰는게 맞는지 잘 모르겠네요...

냉철한 조언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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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서로를 이해하는듯 서로를 감시하고
우리는 그것을 곳 공감이란 말로 안도하게 한다.
이것은 의사소통 수단의 발전에서 온것이요 그것은 곧 직접적이고 현실적으로 다가온다.
익명성은 더이상 익명성을 띌 수없고 비현실의 공간은 곧 현실의 공간이된다.
각자의 개성과 성격이 아닌 익명과 실명 그 사이의 서로에대한. 사람에대한 신뢰라는 이름의
방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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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어두컴컴한 누군가의 방.

아무것도 보이지않다가 이내 불꽃이튀면서 담배에 불이 붙는다.
연기를 내뿜으며 썩은미소를 가득 머금고있고 담배연기 뿜는 숨소리와 마우스를 딸깍거리는 소리만들린다.
(그의 옆으로 전신거울이 있다. 거울에는 그의 모습이 전신으로 비춰진다.)
그가 헤메고 있는 공간은 자신의 주변인들의 사적인 내용들의 글과 사진들이 올라와있다
한심하단듯한 그의 짧은 웃음
그리고는 이내 비공간(비현실공간=인터넷 개인홈페이지)으로 자신을 이동시키고 이번에는 키보드를 딸깍거린다.
자족감에 빠진듯한 표정으로 담배연기가 풍성하게 뿜어져나온다.
그때쯤 울리는 핸드폰 진동

-나와라 지금 xx호프집이다 오랜만에 얼굴좀보자.-
거울 속으로 그가 방문을 열고 나가는 모습이 보이고 이내 문이닫히며 거울속은 모니터 불빛만 빛춰진다.
다시 들어와서 컴퓨터를 강제종료 시키고 다시 문을닫고 나간다. 암전.

#2 xx호프

호프집은 밝고 활기차다.
아직 문이 열리기 전에 밖에서 들여다본 안쪽은 2배는 빠르게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고 사람들의 말소리는 웅웅 거리면서 공명되어 울린다.현기증을 느끼며 문을여는 그. 문이 열리면 여느 호프집처럼 테이블의 벨이 시끄럽게 울리는 곳이다
바쁘게 움직이는 알바생들이 길을 가로채면서 바삐 움직이고 이곳저곳에서는 시끄러운 잡담소리가 들린다.
친구들을 찾으려고 이곳저곳 기웃거리는 의문의 그. 테이블을 못찾으면서도 얼굴에 짜증이나 불쾌한 내색의 표정이없다.
(테이블을 지나쳐갈때 다른이가 화면에 잡히고 그를 쳐다보지만 만수는 알아차리지 못하고 지나친다.)
그리고 들려오는 남자의 소리
"만수야!"(=의문의 그)
그 이름에 바로 반응하는 만수. 환하게 웃으며 테이블 의자를 이리저리 피하면서 성큼 걸어가
그 친구를 와락 끌어안는다.
"동식이 이새끼.!"
그리고 찬찬히 얼굴을 보면서 한명씩 이름을 불러나간다.
만수를 안고있던 동식. 만수를 자리에 앉힌다.
"이자식 디게 오랜만이네. 니 그 뭐냐 아 홈피는 자주 들리는데. 이야. 이시끼 잘사는거 같드만"
만수는 그래도 세상이 만만하냐는듯 하며 씁쓸한척 미소를 짓는다.
그때 다른친구가 만수의 맥주잔에 맥주를 가득 채워넣으면서 친구의 말을 잘라먹는다.
"야야.일단 왔으니까 한잔 들이켜!! 얘기는 죽은 다음에나!!!"
모두 맥주잔을 어깨높이로 들어올리며 강하게 부딛힌다. 부딛힘으로 사방으로 튀는 맥주들.
정신없이 들이켜 마셔대고 다시 소리는 웅웅 거리며 만수의 눈과 귀의 신경이 점점 민감해진다.
이제는 사람들이 조금더 느리게보이고 표정이 섬세하다.

바로 건너편에 앉아있는 연인같이 앉아있는 사람들중 남자의 표정이 보이는데 여자를 한번 어떻게 해보겠다는
듯한 표정으로 보인다.
그리고 옆쪽 테이블에선 회사원들이 시끄럽게 떠들어 대는데 아양떠는 강아지들처럼 살살된다.
그리고 다시 자신들에게 집중하는 만수의 눈에 옛 친구들의 얼굴이 보인다.
애써 그들을 나쁘게 보지않으려고 하는 만수 고개를 흔든다.
다시 정상으로 돌아오는 시간과 청각.


"만수야 너 취했나."
멍하고 있던 만수 곧 골아떨어진다.

#3 희미한 불빛과 흐릿하게 보이는 어느공간.

웅웅 거리는 소음위로 익숙한 목소리 겹치듯 몇개가 스쳐지나간다.
"만수 이자식 오랜만..."
"집이 어딘지 아는 사람있..."
"얘도 완전 맛이갔는데 어쩌......동식아!"

이네 눈이 감기듯 까맣게 변하며 소리도 잦아든다.



#4 동수의 방.

비몽사몽 일어나는 만수.
일어나서 거울로 다가가서 몰골을 살핀다.
한숨을 푹 내쉬며 컴퓨터 의자에 앉는 만수의 얼굴은 피곤에 찌들어 있다. 하지만 이내 뭔가 생각난듯 급히 컴퓨터를 켜는 만수.
초조하고 불안하다. 아니 그보다 어제의 일을 기억하려는듯 애쓰다가 급히 마우스를 딸깍거린다.
어제 만났던 친구들의 개인 홈페이지속에 그들이 어제 써넣은 일들을 찬찬히 살핀다.
(동식라는 홈페이지 타이틀과 다이어리라는 메뉴에 마우스를 클릭하는장면만 보이고 다시 전신거울로 만수의 전신이 빛춰진다.)
안도의 기분이 찾아든 만수의 얼굴에 평온이 찾아온다.

그리곤 편안히 인터넷을 즐기던 그의 얼굴이 일그러진다.
"뭐야"

한쪽다리를 의자에 올리고 머리를 모니터 앞으로 가까이 다가가며 집중하는 모습.
그는 글을 찬찬히 읽으며 자신의 어렴풋한 기억을 떠올린다.
그리고 문뜩스쳐가는 그 사람의 모습.
그의 주변인물을 찬찬히 생각해내려 한다.
눈을 지긋이 감고
"그... 그.... 아!"
마우스질이 다시 빨라지고 화면은 거울속으로 빨려들어간다.
빨려들어갈때마다 인물이 바뀐다.
그리고 무한이 빨려들어가다가 암전.

그리고 암전속에 들려오는 키보드소리.

키보드소리가 멎으면 라이터켜는 소리와 담배연기 뿜어내는 소리가 들린다.


-End-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berymuch
2009.03.09 18:51
개인적으론, 술집 밖에서의 2배속, 술집 안에서의 1/2배속이 와닿네요.
근데, 오프라인에서 오랜만에 만난 옛 친구인 동식을 '의문의 그'로 설정한 의도가 무엇인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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