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 시나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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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시나리오 작법이 잘못되었나요?

kineman
2009년 11월 06일 00시 56분 27초 4819 2
|안녕하세요.
저는 정식으로 시나리오 작법을 공부한적이 없는 사람입니다.
제가 귀동냥으로 들은 바로는 읽는 사람의 자유로운 상상을 위해 디테일한 묘사를 삼가하입니다.
아래에 제가 쓴 시나리오가 있으니 보시고따끔한 조언을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혹, 가독력이 떨어지시면 첨부한 한글 화일이 있으니 다운받으시면 됩니다.
한씬정도 예를 들어 수정해 주시는것도 고맙겠습니다.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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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better tomorrow


# 프롤로그 1


덕윤의 손이 피규어를 움직여 화면에 총을 겨누는 동작을 만든다.
덕윤 : 커트 투. 형사 바스트. 악당을 향해 총을 겨누고 있는 형사. 헉 헉 헉. 거친 숨을 쉬고 있다.

다른 액션 피규어(남여 한 쌍)를 가지고 동작(여자를 인질로 잡은 남자)을 만드는 덕윤의 손.

덕윤 : (소리)
커트 삼. 악당, 인질 니샷. 공포에 떨고 있는 인질. 형사를 향해 총을 겨누고 잇는 악당.

형사 액션 피규어.

덕윤 : (소리) 커트 사. 형사 바스트 커트 투와 사이즈 같구요. 악당을 향해 인질을 놔줘!하는 형사.

악당과 여자 액션피규어.

덕윤 : (소리 ) 커트 오. 바스트. 비열하게 웃으며 인질의 머리에 총을 갖다대는 악당. 비명을 지르는 여자. 비명을 지른다.

형사역의 액션 피규어.

덕윤 : (소리) 커트 육.니샷. 악당의 행동에 당황하는 형사.

악당과 여자 피규어를 만지는 덕윤의 손.

덕윤 : (소리) 커트 칠. 바스트. 악당 대사. 총 버려! 어서!

형사 피규어를 만지는 덕윤의 손.

덕윤 : (소리) 커트 팔. 형사 니샷. 어쩔수 없다는듯 총을 거두는 형사.


두손을 들고 서서히 바닥에 총을 내려 놓는다.



# 프롤로그 2

앞으로 등장할 여러 장소들이 짧게 나타났다 사라진다.

요와 이불이 깔려있는 덕윤의 방.
길게 뻗은 가로수 길.
시골길의 간이 버스 정류장.
도로변의 버스정류소.
보성 아산병원 현관 앞.
보성 아산 병원 인공신장실 앞 복도.
병원 인공신장실 안.



타이틀 a better tomorrow


# 1 보성아산병원 인공신장실.


침대에 누워 혈액투석을 받고 있는 잠이 든 덕윤.혈압계를 들고 덕윤의 오른편에 다가가는 제간호사. 덕윤의 오른팔에 손을 댄다.

제간호사 : 임덕윤님.

반응이 없는 덕윤. 제간호사가 덕윤의 어깨를 가볍게 흔든다.

제간호사 : 임덕윤님.

잠에서 깬다. 덕윤이 잠을 깨자 덕윤의 모습만 남고 화면이 온통 검은색으로 변한다.

**이후 모든 장면은 덕윤 이 느끼기 전까지 검은 화면.**

덕윤 : (잠에 취해) 예?

② 제간호사 : (소리) 혈압 재드리겠습니다.

④ 말을 하는 순간 두리뭉실한 사람 형태로 모습이 나타나는 제간호사. 혈압계를 덕윤의 팔에 채우고 혈압을 잰다.

제간호사 : 백6 십에 팔십입니다. 식사 드릴까요.

덕윤 : 네. 주세요.

혈압계를 풀고 화면 밖으로 나가는 제간호사. 덕윤, 침대에서 일어나 침대발쪽에 있는 식탁을 잡아 올린다. 형태가 나타나며 펼쳐지는 식탁. 네모난 형체(식판)를 들고 와 식탁에 내려놓는 제간호사.

제간호사 : 맛있게 드세요.

덕윤 : 네 . 고맙습니다.

덕윤이 조심스레 손을 대는 대로 밥그릇 국그릇 반찬그릇 수저 저분 등의 형체가 드러난다.
뚜껑을 열어 식판 옆에 가지런히 포개놓는 덕윤.
수저를 집어 국물을 마시자 국물의 모습이 뚜렷하게 나타난다. 밥을 한 수저 뜨고 입에 넣자 밥의 모습이 뚜렷하게 나타난다. 젓가락으로 반찬을 집어 입에 가져가는 덕윤. 한번 깨물자 그 반찬이 뚜렷이 나타난다. 다른 반찬들도 같은 식으로 모습이 나타난다.


# 2 병원 로비

로비 한쪽에 있는 TV에서 야구 경기가 방송중이다.힘없이 지팡이를 더듬거리며 로비를 가로질러 걸어 나오는 덕윤.


# 3 병원 현관앞

현관 유리문을 힘겹게 밀고 지팡이를 더듬거리며 걸어 나오는 덕윤. 몇 걸음 걸어와 멈추고 숨을 고른다. 갑자기 무시무시한 뱀이 덕윤의 팔을 문다. 깜짝 놀라는 덕윤

남자 : (소리) 괜찮으세요?

부드러운 남자 음성이 들리자 괴물은 사람의 형체로 바뀐다. 길게 한숨을 내쉬는 덕윤.

덕윤 : 휴……. 괜찮습니다……. 저기 죄송한데요. 다음번에 저 같은 시각장애인을 도와주실때는 먼저 인기척을 내주실래요? 그렇게 갑자기 딱 잡으시면 굉장히 놀래거든요.

남자 : 미안합니다.

덕윤 : 아닙니다. 고맙습니다.

지팡이를 더듬거리며 앞으로 걸어가는 덕윤.

남자 : 조심히 들어가세요.

덕윤 : 예.


# 4 보성 시외버스 터미널 승차장

버스들이 간간히 들고나는 한산한 버스 정류장. 지팡이를 더듬거리며 덕윤이 벤치로 걸어와 핸드폰으로 시간을 확인하고 몸을 돌려 문덕행 버스를 향해 걸어가는 덕윤. 버스 앞유리를 만지며 버스 앞문을 찾아가버스에 오른다. 버스표를 내고 앞자리에 앉는 덕윤.


# 5 문덕 간이 버스정류장

저만치서달려온 버스가 정류장에 정차해 문이 열리면 덕윤이 힘겹게 내린다. 출발하는 버스. 힘없이 걸어가는 덕윤.


# 6 덕윤집 앞 길

힘---------------

없이 걸어가는 덕윤의 뒷모습.


# - 7 덕윤의집 방안

요와 이불이 방 가운데 놓여있고 발치에 밥상과책상으로 쓰이는 널따란 상이 놓여있다. 사위엔 액션 피규어가 한쪽에 놓여있다.작은 냉장고가 상옆에 있다.방문 열리는 소리가 들리며 덕윤 화면 안으로 들어오면 화면 암전. 덕윤이 옷걸이에 잠바를 걸고 방 가운데로 걸어가면 바닥에 놓인 요와 이불이 나타나고 요 중간 부분에 앉는다. 상이 나타나고 덕윤이 목에 건 수건을 풀러 밥상에 내려놓는데 무엇인가에 걸린다. 덕윤이 멈칫하다 이내 미소를 짓는 순간 액션피규어들이 차례로 나타난다. 액션피규어를 피해 수건을 내려놓는 덕윤이 그 옆을 보면 작은 냉장고가 나타난다. 냉장고에서 물통을 꺼내 한 모금 마시고 도로 넣는다. 이불 속으로 파고드는 덕윤. 숨소리가 서서히 잦아들면 방안의 풍경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 8 덕윤의 방

덕윤이 심볼 스캐너를 이용해 샘터를 읽는다. 책의 내용이 흘러나오는 가운데 책상 밑에서 냄비를 꺼내 전기렌지에 냄비를 올려놓는다. 손으로 중심을 맞추고 냉장고에서 작은 페트병을 꺼내 냄비에 물을 따른다. 밥상 옆에 놓인 장에서 스캐너와 작은 상자를 꺼내 상자의 여기저기를 스캐너로 비춘다. 순간 삐릭하는 소리를 내는 스캐너. .

스캐너 : 눈사람식품. 즉석 육개장. 40그램.

다른 상자를 들고 같은 방법으로 바코드를 찾는다. 다시 삐릭하는 소리를 내는 스캐너.

스캐너 : 눈사람식품. 즉석 미역국. 40그램.

덕윤 : 오케이. 미역국.

작은 상자를 밥상에 내려놓고 냄비 뚜껑을 열어 귀를 대고 물이 끓는지 확인한다. 어느 정도 끓는 것 같자 건더기와 스프를 넣고 뚜껑을 덮는다. 책의 내용이 끝나자 다음 페이지를 넘겨 스캐닝을 하자 다음 페이지 내용이 흘러 나온다. 밥상 및에서 손목 혈압계를 꺼내 혈압을 잰다.

혈압계 : 당신의 혈압은최고 혈압 182. 최저혈압 107.맥박은 72입니다.

혈압게를 풀러 밥상 및에 넣는다. 심볼 스캐너의 책 읽기가 끝나자 다음 페이지를 스캐닝하고 책을 덮어 렌지 앞에 놓는다. 전기렌지의 불을 끈 뒤 냄비를 들어 책 위에 올려놓고 뚜껑을 연다. 팔팔 끓는 국물을 조심스레 먹어보는 덕윤.

덕윤 크...좋다.

맛있게 미역국을 먹는 덕윤.


# 9 집 앞 길

휘파람을 불며 걸어오는 덕윤. 한참 신나게 걸어오다 전화벨이 울리자 전화를 받는다.

덕윤 : 여보세요....어! 그래. 상원아....뭐? 화순? 어쩐 일로?.... 야. 연락하지 그랬어. 병원 갔으면 어쩌려고 그랬어? .... 아니. 병원 가는 날 아니야.... 어! 아니 아니 글로 오면 안되고 서재필 기념관을 찍고 와야돼.... 그래 문덕초등학교앞에 정자가 하나 있으니까 글로 와.... 그래, 이따보자.


그래? ....서재필 기념관을 경유해서 와야 돼.... 그래. 이따 보자.


# 10 문덕 농협 하나로 마트

은행 안 한쪽에 자그맣게 있는 하나로 슈퍼. 직원이 손님에게 잔돈을 거슬러 주고 있다. 잔돈을 받는 손님.

손님 : 수고하세요.

직원 : 안녕히 가세요.

손님이 나가고 덕윤이 지팡이를 더듬거리며 카운터 쪽으로 다가온다.

직원 : 안녕하세요.

덕윤 : 예. 안녕하세요. 저기 커피믹스 스무 개짜리 하나 주실래요.

직원 : 어떤걸루요?

덕윤 : 디카페인으로 주십시요.

점원 : 디카페인요?

덕윤 : 예.

직원이 커피믹스를 가져와 계산을 한다.

직원 : 2900원입니다.

덕윤 : ㅖ. 잠시만요. (지폐를 꺼내며) 둘,셋. 여기있습니다.

지갑에서 돈을 꺼내 직원에게 건네는 덕윤.

덕윤 : 봉투에 담지말고 그냥 주실래요?

직원 : 네. 여기있습니다.

물건과 잔돈을 받아 밖으로 향하는 덕윤.
직원이 다가와 문을 열어준다.

직원 : 잠시만요.

덕윤 : 고맙습니다.

직원 안녕히 가세요.

덕윤 : 예.


# 11 자료화면

십여년전 상원의 뮤지컬 공연 모습.
레미제라블과 코러스라인등에서 노래와 연기를 하는 상원.

상원 : (소리) 덕윤아....임덕윤.

상원의 목소리가 들리면 자료화면이 정지한다.


# 12 문덕 초등학교 앞 정자

정자에 앉아있는 덕윤.

상원 : (소리) 덕윤아.

상원의 모습이 덕윤과 좀 떨어진 곳에 나타난다. 상원을 향해 몸을 일으키는 덕윤.

덕윤 : 어, 그래. 왔어!

상원이 다가와 덕윤의 손을 잡아준다. 반갑게 악수를 하는 두 사람. 덕윤의 왼손이 상원의 팔과 어깨를 만지자 두루뭉실하던 형체가 좀 더 뚜렷하게 나타난다.

상원 : 야, 추운데 뭐하러 나와있어?

덕윤 : 겸사겸사. 운동도 하고 마침 커피도 떨어졌고해서...

상원 : 자식. 가자.

덕윤 : 그래.
상원 : 자, 팔꿈치.

덕윤 : 고맙습니다.
덕윤이 손을 내밀자 상원이 덕윤의 손을 이끌어 자신의 팔꿈치에 대준다. 상원의 팔을 잡고 상원을 따라가는 덕윤.

상원 : 근데 많이 보기 좋아졌다.

덕윤 : 너도 팔꿈치 잡으니까 제법 살이 올랐는데?

차로 다가가는 덕윤. 상원이 덕윤의 손을 잡아 조수석 손잡이에 손을 대준다.

상원 : 그래. 자, 여기.

차문의 형체가 두루뭉실하게 나타난다. 차문을 여기저기 만져보는 덕윤. 고개를 갸웃거린다.

덕윤 : 차가 바뀐 것 같다?

상원 : 어. 후배차야. 소쓰리.

상원의 말이 끝나면 차의 형태가 뚜렷하게 나타난다. 차에 오르는 덕윤과 상원.

덕윤 : 어...

상원 : 추운데 얼른 타자.

덕윤 : 오케이.

차에 오르는 상원과 덕윤.차가 화면 밖으로 빠져나가면 세상이 나타난다.


# 13 덕윤의 상상

덕윤의 목소리에 킬러 프롤로그 화면이 보여진다.

덕윤 : (소리)그러니까 매미가 징그럽게 울어대는 여름의 어느 날. 인질을 잡고있는 악당과 형사가 서로 총을 겨누고 잇는거야.


이후는 킬러 프롤로그 화면.

여자를 인질로 잡고있는 총을 든 악당. 형사가 마주보고 총을 겨누고 있다

형사 여자를 놔줘!

형사에게 겨누던 총구를 여자의 머리에 갖다대는 악당. 비명을 지르는 여자.

악당 : (형사에게)총 버려!

당황하는 형사. 잠시 고민하다 어쩔수 없다는듯 겨누었던 총을 바닥에 내려놓는다.

형사 : 자. 이제 인질을 놔 줘.
총구를 다시 형사에게 겨누는 악당. 여자를 풀어주는 악당. 비명을 지르며 도망가는 여자. 무표정하게 총을 발사하는 악당. 총에 맞고 쓰러지는 형사. 숨을 거둔다. 낄낄거리는 악당. 총을 집어넣고 막대사탕을 꺼내 입에 가져간다. 갑자기 나타난 레이져불빛이 사탕을 따라 올라간다.아무것도 모르고 사탕을 입에 넣는 악당. 레이져불빛은 인중을 타고코를 지나 이마 정중앙에 멈춘다. 뭔가 이상한 느낌의 악당. 앞을 바라보는 순간 킬러의 총이 발사된다. 이마에 구멍이 나면서 트럭 화물칸에 널부러지는 악당. 무표정한 모습의 킬러가 총을 거둔다.
이때, 휴대폰 벨이 울리며 킬러의 화면이 정지한다.


# 14 덕윤 방안

덕윤과 상원이 마주보고 앉아있고 덕윤의 손에 액션피규어가 들려있다. 전화를 받는 상원.

상원 : 여보세요.... 덕윤아 , 잠시만... 그래. 말해.... 뭐? 진욱이가? 공연이 이틀밖에 안 남았는데 이제와서 그렇게 말하면 어떡해?.... 안된다구? ... 알았어. 나, 지금 보성이니까 최대한 빨리 올라갈게.

통화를 마치는 상원. 걱정스런 얼굴의 덕윤.

덕윤 : 무슨 일이야?

상원조연출인데... 배우 스케쥴에 문제가 생겼데...

덕윤 : 빨리 가봐야지...


# 15 덕윤 집 옆

저만치서 걸어오는 상원과 덕윤.

덕윤 : 지난번 서울 공연때는 어떻 게 관객 좀 들었어?

상원 : 말도마라.



요즘 경기가 안 좋아서 그런지 관객이 통 없어.

덕윤 : 휴...공연장도 썰렁하고 날씨도 썰렁하고...

상원 : 그러게 날도 추운데 뭐하러 배웅까지 나와오고 그래?

덕윤 : 요즘 운동부족이라 운동 좀 해야돼.

걸음을 멈추는 상원.

상원 : 덕윤아. 미안하다.

덕윤 : 아니야. 공연이 내일 모렌데 얼른 가서 문제 해결해야지.

상원 : 그래.

상원의 팔을 잡은 손을 놓는 덕윤. 상원이 차 문을 여는 소리가 나면 차의 형태가 드러난다. 운전석에 올라 창문을 내리는 상원.

덕윤 : 야. 급하다고 너무 마구 운전하지 말고. 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

상원 : 덕윤아... 영화도 좋지만 몸부터 챙기고..

덕윤 : 그래. 너도 담배부터 끊고...

상원 : 그래. 알았다. ...갈게.

덕윤 : 어. 가.

공터를 빠져 나가는 상원의 차. 마치 떠나는 차를 보듯 서있는 덕윤.몸을 돌려 집으로 돌아간다.


# 16 문덕 버스정류소

버스를 기다리는 덕윤. 버스가 도착하고 문이 열린다. 차를 더듬거리며 앞문을 찾아가는 덕윤. 앞문에 도착한다.

덕윤 : (기사에게) 저기, 보성가는 찬가요?

기사 : 네.

버스에 오르는 덕윤. 차문이 닫히고 차가 출발한다.

# 17 보성 아산병원 인공신장실 앞 복도

지팡이를 더듬거리며 한쪽 벽면을 따라 인공신장시로 걸어가는 덕윤. 유리 칸막이에 이르자 신발장에서 슬리퍼를 꺼내 갈아신고 인공신장실로 들어간다.


# 18 인공신장실 안

간호사가 침대에 누운 덕윤의 왼팔 정맥과 동맥에 각각 주사바늘을 꼽는다. 빠지지 않게 조치를 하고 바늘에 연결된 관을 혈액 투석기에 연결한 뒤 투석기를 작동시킨다. 마무리를 하는 간호사.

간호사 : 혈당은 90 나왔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덕윤 : 감사합니다.

간호사가 멀어진다. 한숨을 내쉬는 덕윤. 잠을 자려는 듯 몸을 좀 뒤척인다. 이윽고 고르게 숨을 쉬는 덕윤. 덕윤의 호흡에 맞춰 세상이 조금씩 나타난다.
길게 페이드아웃.


# 19 덕윤 방 안

액션피규어를 만지며 인형놀이(콘티작업 또는 리허설)을 하는 덕윤. 진지하게 작업을 하는 덕윤의 모습은 마치 아무장애도 없는듯 자유롭게 보인다.
덕윤 : 그러니까, 이번 씬은 지난 번에 인질로 잡혔던 여자아이의 엄마가 복수를 위해 총을 잡았거든? 악당하고 대결하고 있는, 대치하고 있는...

악당 인형을 만진다.

덕윤 : 악당. 악당.자세가 불량해. 이자식은...똑바로 서 있고, 오케이.팔을 곧게 뻗고...



길게 페이드 아웃.


....

.

꿈을 향해! 세상을 향해!!  아자,아자!!!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E-BAM
2010.09.19 14:26

시나리오를 쓰는데, 이게 옳다 저게 옳다 라는 말은 하지 않습니다.

님이 쓰신 시나리오는 딱 봐도 시나리오 같고, 시나리오쓰는 형식이 맞습니다.

님이 생각하셔야 할것은 이 시나리오를 누군가 읽을때 거부감 없이 다가와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 것을 명심해 두시고 시나리오를 쓰시면 좀더 편하실것 같습니다.

찹쌀모찌
2011.11.16 23:56

그..저도 배운지 얼마안되었고 잘 모르는 부분이 많지만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것은  시나리오에서는 바스트.니샷 등의 용어를 쓰지 않는다는겁니다.

그것은 연출팀이 나중에 결정할 문제이지요. 그점 유의해두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읽는이의 자유로운 상상도 좋지만,

시나리오는 글을 영상으로 만드는 구체화작업이고 그 부분에서 경제성을 지켜야하기때문에 

조금 더 구체적으로 쓰시는것도 필요하다고 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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