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시놉시스 입니다. 읽고 깊은 충고 부탁드립니다..

lifehouse 2008.02.25 12:47:12
『Docking Ring - 너와 나의 연결고리』시놉시스

1. 기획의도

얼마 전에 난 ‘우리사회의 인문학은 죽었다.’라는 어떤 기사를 본 적이 있다. 이 기사에서 우리에게 던지는 메시지는 무엇인가. 그것은 바로 이 사회에서 인간의 본질에 대한 진지한 문제를 탐구하는 일에는 관심이 멀어졌다는 말일 것이다. 인간의 본질을 알아가는 행위를 나는 인간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알아야할 필수적인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현대의 자본주의라는 사회에 틀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들은 그 속에 완전히 갇혀버린 체, 사회에 영원히 구속되어져 버렸다. 그래서 그 사회, 이상의 생각의 눈을 뜨지 못하고 오로지 돈이 인생의 전부라고 외친다. 그리고는 수많은 인생을 거기에 힘을 쏟고 살아간다. 즉, 우리는 돈이라는 사유물질에 굴복하고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인문학은 무엇인가. 우리 인간들에게 세상의 진실을 바라보는 눈을 뜨게 하는 학문이라고 생각한다. 지금 우리 사회는 점점 그 틀 속에서 사람들을 잡아넣고 있으며 세상의 모든 것을 잣대를 지어 바라보게 하고 있다. 우리는 세상의 주인이 아니다. 인간은 다만 대지의 하나인 것을 알아야 할 것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인간은 이 세계를 보다 인간의 눈으로 바라보기 쉽게 여러 가지 기준을 만들어 그것을 규정짓고 분류하였다. 여기서 강조하고 싶은 말은 이 규정이라는 틀을 우리들이 하루빨리 인식하였으면 하는 것이다. 그 틀에서 벗어나라고 강요하진 않겠다. 그것은 우리를 유목민으로 만드는 것이니깐 말이다. 유목민처럼 세상에서 벗어나 살기에는 힘들 것이다. 지금 현대사회에 일어나고 있는 수많은 잣대, <외모지상주의, 이공과 문과를 따로 보는 시선, 예술을 장르라는 것으로 분류하는 세태, 학벌과 시험 중심의 사회.>들은 우리가 그동안 사회에 벗어나지 못하고 굴복하고 있는 그 예들이다. 한국 문학이 죽었다는 것도 바로 그 사회, 틀 속에서만 눈을 뜨고 세상을 글로 적어가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난 이러한 인간들의 갇혀진 눈을 뜨게 하고자, 자본과 사유물질에만 사로잡혀가는 인간들이 만들어낸 가장 큰 위험의 결과물인 지구온난화를 중심으로 작품을 쓰고자 한다. ‘과연, 이 지구온난화가 인문학과 관련이 있는 것인가. 과학적으로 바라봐야하지 않는가.’ 라는 질문을 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과학과 인문학을 서로 따로 보는 그 자체가 이미 잣대를 가지고 세상을 바라보는 오류를 범하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과학 또한 자본주의 사회에서 좀 더 편리하게 물질을 얻기 위해 변질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통섭이라는 말도 있지 않은가. 이 세상은 모든 것이 하나의 덩어리이며 서로 공유하고 있다. 우리는 이것을 하루 빨리 인식하여야 한다. 난 이 지구온난화에 대해 우리인간들이 하루빨리 깨닫고 무엇보다 다시 이러한 위험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는 진실을 바라볼 수 있는 눈이 있어야 한다고 본다. 바로 이것이 내가 이 작품을 쓰기위한 의도이다.

2. 제작 방향(흥행 요소)

영화의 배경의 특성 상, 미래를 배경으로 하므로 장르는 SF장르가 된다. 그리고 줄거리의 범위도 방대하고 내용이 길기 때문에 총 2부작의 영화로 제작할 예정이다. 처음 1부작의 내용은 주인공이 지구에서 겪는 전개부분에서 시작하여 새 행성으로 떨어지는 부분까지로 하고 그리고 2부작은 새 행성에 떨어져서 줄거리의 마지막 부분까지로 한다. SF상 CG영상의 기법이 많이 쓰일 것으로 예상된다. 주로 1부작에서는 CG가 자주 쓰일 것으로 보이며, 2부작에서는 CG뿐만 아니라 전쟁씬의 웅장함을 위해서 많은 인원을 동원할 생각이다. 그리고 주인공의 내면연기가 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남자 주인공의 캐스팅에 무엇보다 신중해야 할 것이다.
영화음악의 경우에도 인류를 중심으로 그린 영화이므로 무겁고 웅장한 클래식을 생각 중이다. 예를 들면 ‘짜라투스투라는 이렇게 말했다.’의 웅장한 음악과 같은 분위기를 연출했으면 한다.
마지막으로 흥행요소는 무엇보다 국내영화의 SF화에 있다. 특히, 최근 영구아트무비에서 제작한 D-WAR는 우리나라 SF기술의 독창성과 획기적인 기술의 발전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시나리오 부분과 내용의 허술함이 약간 아쉬웠는데, 이 영화를 계기로 그 고정관념을 타파하고자 한다. 21세기를 지나고 있는 지금, 우리영화는 많은 발전을 거듭해오고 있으며, 그리고 그 마지막 목표가 바로 SF영화라고 생각한다. 그것이 우리 컨텐츠 문화산업의 우위를 점할 수 있는 가장 큰 목표이며, 더 이상 소재의 바닥이라는 극단적인 관념을 깰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3. 주제

인간 스스로 만들어 낸 규정 속에서 그 틀을 인식하지 못하고 살아가는 인간의 어리석음이 주는 세상의 종말에 대한 경고와 인간의 존재 인식에 대한 깨우침.

4. 등장인물

아담(주인공) : 근 미래, 지구온난화로 인해 인류가 종말 위기에 직면한 시대에 살고 있는 평범한 인물, 하지만 그는 자신의 출생(둠밖에서 발견)에 대해 의문을 가지고 있고, 미래 사회의 사유물질 중심의 사회에 벗어나고픈 욕망과 그 사회에서 벗어날 수 없는 현실사이에서 방황하게 되는 인물이다.

이브 : 지구와 다른 행성에 살고 있으며, 여성의 성을 가진 인간과 흡사한 외계인. 쓰러져있는 주인공을 보살피고 그에게 연정을 품는다. 하지만 결국은 그를 뒤따르다 죽음을 맞이한다.

뒤로어 선생 : 아담의 윤리 선생. 그는 전직 군인으로 인간생존의 위험을 학생들에게 알려주며, 주인공은 그것을 깨닫고 군대에 입대한다.

제랄 장군 : UN군의 사령관. 외계행성을 지구화 시킨 장본인.

그 외 : 아담의 어릴적 친구... 위버맨쉬 종족들... 군인들...

5. 줄거리

시대적 배경은 지구온난화를 겪고 있는 미래이다. 우선 미래의 배경을 알기 전에 과거를 살펴보면 이러하다.
지구는 온난화로 인해, 국토의 반이 물에 잠기고 유럽은 폭설이 내리며 아시아와 미국대륙은 폭염에 시달리게 된다. 그리고 황사와 지진으로 많은 사상자가 발생하여 세계인구의 반 이상이 죽게 된다. 이를 대처하기 위해, 유엔은 세계나라들을 모두 통일하게 되고, 아직 물에 잠기지 않은 안전지대를 선정하게 하여 각 대륙의 안전지대에 피난민들을 모으고 피난국을 건설한다. 그리고 나라이름을 우선, 위험정도에 따라 구역을 정한다. 또한 이상기변의 피해를 최소한 막기 위해서 거대한 돔을 건설하고 석유연료의 고갈과 발전 기능을 상실한 인간들은 마지막 연료인 핵을 이용하여 동력을 이용한다.
따라서 인간들은 거대한 돔 속에서 한정된 사회를 꾸려나가게 된 것이다. 하지만 이 둠 속에서의 사회는 질서가 잘 잡히지 않았다. 각 피난국의 여러 인종이 모여서 살고 있으며, 나라가 사라진, 오로지 생존을 위해서만 그곳을 건설하였기에 어느 누군가의 통치가 필요하였으며, 임시로 유엔이 법과 정치체계를 규정하여 그 피난국들을 통치하며 살아가게 된다.
이것이 바로 작품시점에서의 과거모습이다. 작품 현재시점의 배경은 이러하다. 우선, 유엔이 정치를 관여하지만 수많은 피난국을 다스리기 버거워지고, 언어와 문화가 다른 인종이 각자 모여 있으므로 통치가 어렵게 되어 법의 체제가 무거워지게 된다. 즉, 민주주의가 변질되어 버린 사회로 전락하게 된 것이다. 주인공(아담)은 이러한 사회를 살아가는 한 평범한 학생이다.
그는 특이하게도 갓난아기 때 둠 바깥세상에서 버려진 체, 발견되었다. 어린시절을 고아원에서 자라난 그는 둠 속에 살면서 자신이 발견된 둠 바깥의 세상을 항상 열망하곤 한다. 그는 또한 그 사회의 부패를 막기 위해, 그리고 생존을 위해 어린 나이에 군대에 입대하게 되는데 군대사회의 철저한 계급주의와 구속된 사회에 그만, 익숙해져 버린다. 그리고는 점점 둠 바깥의 세상의 열망은 점점 식어가게 되고, 갑작스럽게 그는 임시부대로 파병을 가게 되는데, 그곳은 러시아의 기밀구역이었다. 그곳에서 비밀리에 어떠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것을 알게 되었고, 결국, 그곳이 얼마 전 추락한 거대한 UFO를 연구하는 임시시설임을 알게 된다. 그 UFO의 잔해는 산산이 부서지고 거대한 링만 발견 되는데, 주인공은 그 링에 다가가다가 갑자기 링 속으로 빨려 들어가게 된다. 그리고 링의 충격에 의해 모든 기억을 잃고 어두운 동굴 안으로 떨어진다.
한참 뒤에 그는 아무런 기억도 나지 않은 체, 의식을 회복한다. 하지만 동굴 안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그는 좌절하고 만다. 출구도 보이지 않는 칠흑같이 어두운 동굴에서 그는 삶과 죽음 사이에서 갈등하게 되지만, 곧 살아남기 위해 공포와 싸우며, 움직이는 생명체가 있으면 그것으로 배고픔을 달래며 출구를 찾아 조금씩 몸을 움직여 나간다. 결국, 그는 작은 빛을 발견하여 그 곳을 향해 자신의 체력이 닫는 한계까지 걸어간다. 그리고는 그는 빛을 맞이하며 의식을 잃게 되는데, 거대한 태양이 빛을 비추고 멀리 세 개의 달이 떠있는 이이상한 곳이 그의 앞에 펼쳐진 것이다.(바로 그곳은 지구가 아닌, 다른 행성이었던 것이다.) 주인공이 떨어진 곳은 산에 있는 거대한 동굴이었으며, 동굴 밖은 거대한 열대우림이 우거진 곳이었다. 그리고는 쓰러진 그에게 검은 그림자가 다가오고 의식을 잃은 주인공을 누군가가 데리고 간다.
시간이 흐르고, 주인공이 눈을 떠보니 인간과는 다른, 하지만 인간과 매우 흡사한 생명체가 그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곳은 거대한 나무 위에 지어진 집이었다. 그들(위버맨쉬)은 인간과 언어도 다르고, 우리와 다른 특이한 능력을 지닌 자들이었다. 또한 위버맨쉬의 사회는 연장자 중심의 평등사회였으며 절대, 사냥을 하지 않고 과일과 약초를 먹는 특이한 식성을 지닌 사회를 꾸려나가고 있었다.
주인공도 그들과 점점 어울리게 되며 정을 쌓아간다. 그런데 마을사람들이 점점 불안해함을 느끼게 되고, 숲 멀리에서 거대한 굉음과 폭발소리가 들려온다. 주인공은 그 굉음의 정체가 어떠한 다른 종족에 의해 다른 위버맨쉬 마을을 파괴하는 것임을 알아차리게 된다. 주인공은 위버맨쉬들과 함께 파괴를 일삼는 그 의문의 종족을 물리치게 위해 길을 떠나게 되는데, 그들은 다름아닌 인간들(주인공이 속한 군대)이었다. 인간들은 링을 통해 들어와 이 행성을 지구화시키려는 생각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이 행성에 원래 뿌리를 내리고 살고 있는 위버맨쉬를 제거하기 위해 전쟁을 벌인 것이다. 그들은 자신들이 차지한 영역의나무를 베어가고, 행성에서 자라고 있는 특이한 원료들을 재취하여 그 행성의 자원들을 모두 인간들의 것으로 만들려고 하고 있었다.
주인공은 이 UN부대를 보고 가물 했던 기억이 점점 떠오르는 것을 느꼈고, 그 부대를 찾아가 해답을 구하기 위해 인간들의 부대를 찾아간다. 하지만 그 군인들은 외계행성에 인간이 살고 있음에 의문을 느끼고 그를 연구하려고 한다. 이에 주인공은 인간들의 부대를 탈출하며 그 과정에서 작은 충격으로 기억을 되찾는다. 그리고 주인공은 갈등하게 된다. 인간의 입장에서 보면 생존을 위해 어쩔 수없는 착취를 하는 것이지만, 위버맨쉬들의 입장에서는 원래의 행성의 주인은 그들인 것이다. 그리고 결국에는 위버맨쉬를 위해 싸우게 되고(이브를 지키기 위해) 싸우는 과정에서 그를 뒤따르던 이브가 죽음을 맞이한다.
주인공은 그녀를 보고 통곡을 하고 지금의 상황에 대한 분노와 절망을 느끼며 자신의 눈 앞에 이상한 환상을 보게 되는데 순간, 모든 시간이 정지해버린다. 그리고 하늘에서 거대한 빛이 쏟아지게 되고 주인공은 그 빛 속에서 의식을 잠시 잃다가 그가 다른 장소에 와 있음을 알게 된다. 그리고 아담의 앞에 회색빛 피부의 머리와 눈이 큰, 이상한 생명체가 그를 쳐다보고 있었다. 그 외계인은 그에게 뇌파로 소통하며 그에게 메시지를 전달한다. 우리는 원래 미래에서 온 인간이라고....자본체제주의의 발전으로 인간은 점점 기계문명이 발전하게 되고 자연은 사라져, 오직 인간과 기계만이 존재하는 미래가 되어버린다. 그리고 그들은 뇌파를 이용한 문명의 발달로 인해, 몸은 퇴화하게 되고 지금의 외계인 같은 모습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결국 그들은 사회가 점점 개인화되고 획일화되어 무너지는 위기에 직면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일부 외계인들이 과거의 모습을 되돌리고 인간들을 구하기 위해, 그들의 시간으로 돌아가 설득을 하려고 했으나, 어리석은 인간들은 외계인을 연구하고 이용하려고 하여 그들을 설득으로는 돌이키기에 이미 늦어버렸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UFO비행체를 통해 납치를 한 것이었다.
그리고 납치한 인간들을 연구하여 지구와 비슷한 행성에서 적응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그 전 지구와 같은 온난화의 폐단을 또 다시 겪는 것을 막기 위해 유전자를 변형하여 그곳에 살게 했던 것이다.
그 외계인과 주인공과의 긴 소통이 끝난 후, 곧 외계인은 주인공의 몸과 합치게 된다. 그리고 이상한 환상이 이루어지게 되고 모든 것이 다시 거꾸로 돌아간다.
현재에서 모든 것이 과거로 흐르게 되고, 그리고 한 눈동자가 확대되어 한 곳을 바라보고 있다. 태양이 떠오르는 모습을.... 그리고는 그 눈동자는 작아지고 한 생명체가 비춰지는데, 그는 바로 인간최초로 생각을 하게되는 호모사피엔스(아담)의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