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학원 고를 때의 주의사항은

다들 어느 정도 알거라 예상된다. 예를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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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 할 때에 선생님이 실제 연기 선생님이 아닐 수도 있다. (극예술은 실제 연기쌤)

• 자신의 거주지와 학원 사이에 거리감도 중요하다.

• 작품비를 따로 받는 지 확인해라 (극예술은 안받음)

• 연습실 사용이 가능한 가 (역시나 우린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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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렇게 각잡고 물어보는 학생들은 흔치는 않지만, 먼저 다른 연기 학원에 다녀본 경험 속에서 '불미스러움' 을 느꼈기 때문일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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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불미스러움이 일어났을 때,

벌어지는 재앙 3가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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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아까워 미침

여기서 저는 절대 '합격' 을 못 만들어낸 연기학원이 무능력하다고 생각지 않음을 가슴에 손을 얹고 선언한다.

(학생도 선생님도 열심히 노력한 경우만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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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를 시작하기 전, 학생들의 제일 큰 공포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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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시간과 돈이 잘못 될 수도 있다는 두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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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나도 안다. 한두푼 드는 게 아닌 거.

그러나 여기서 메타인지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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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여러분들을 객관적으로 바라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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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가? 잘생겼나? 소리가 좋나? 발음이 좋나?

노래 잘하는가 ? 무용은 ? 1등급인가? 키가 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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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당신이 저 부분에 4개 이상 포함 안된다면,

솔직히 단기간에 '합격'은 몹시 어렵다.

(물론 합격이 이루어질 수는 있다. 하지만 여러분들이

원하는 건 한예종, 중대 아닌가? 그럼 불가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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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 연기학원에 '시간과 돈' 을 투자했다는 이유로

연기학원에게 무작정 '합격 내놔라!' 하면 안된다는 거다.

​(게다가 한예종, 중대 합격은 더더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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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연기학원 잘못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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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그렇게 생각하는 당신 잘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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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학원'만' 다니면 마법처럼

한예종과 중대에 붙을 거라고 생각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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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그 곳에 떨어지면 돈아까워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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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제가 생각하는 첫번째 재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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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 탓 함

예를 들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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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라는 학생이 첫번째 연기학원을 실패했다고 여기며

자신을 '합격 시켜줄' 학원을 찾아 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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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곤 우연히 '한예종만 10명 보낸 학원' 을 발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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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는 다시 시간과 돈을 투자하면

'한예종' 에 갈 수 있을 거라 착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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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한예종에 떨어지게 되면 어떻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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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경우, 두 가지로 나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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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 째 경우, 정신을 제대로 차리고 '아 이건 나의 문제구나' 라고 인식하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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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경우, 아직도 정신 못차리고 연기학원 탓하며 다른 연기학원 합격율 보면서 탐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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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 두번째 경우가 두번째 재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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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실제로 연기학원에서 질이 좋지 못한 교육을 했을 수도 있지만,

사실상 본인이 먼저 '합격율' 만 보고 학원 등록한 것부터 오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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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제대로 볼거면 전체인원 대비/합격율을 봐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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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에 1000명 중에서 10명이 합격한 학원과

30명 중에서 1명만 합격한 학원이 있다면, 어디로 갈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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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이다. 한 곳만 가보지말고 둘 다 가봐야한다.

나에게 맞는 커리큘럼과 선생님이 계신지 확인하고 집과 학원 사이의 거리감도 체크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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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나에게 잘 맞는 학원'을 찾아가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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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런 분들 특징이 '작품탓'도 많이 한다.

(작품이 끝내주고 학생이 별로인 것보단,

학생이 끝내주면 작품이 별로여도 붙는 게 연영과 입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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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하나의 결과물을 보고 '제일 쉽고 만만한 원인' 만

찾아내고 이를 몹시 탓하는 태도, ​진짜 재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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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이상하게 탓함

사실 이게 제일 큰 재앙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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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 탓도 아닌 돈이 아깝다고 아닌

그냥 '자기 자신' 탓 하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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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못생기고 살도 못 빼고...연기도 못하고...끼도 없는 것 같고

다 못하고 그래.....무슨 나까짓게 배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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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정하게 자신의 문제를 분석하는 게 아니라 그냥 포기하거나 심한 자책에 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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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자신에게 불리하고 익숙지 못한 생각하는 걸 몹시 어려워한다.

즉, 자신의 실력을 면밀히 분석하기보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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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나 하나로 퉁쳐버리고

내 삶의 주도권을 포기해버리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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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째 재앙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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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읽으신 분들 중

눈치가 빠르거나 사회성이 좋거나 지능이 높으신 분은

이 글이 무엇을 얘기하고자 하는지 눈치 챘을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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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아까워 하고 학원 탓하고 자기 자신을 원망한다는 건

'합격' 그 자체만 올인했을 때 일어나는 재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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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다. 합격, 중요하다.

그러나 그보다 중요한 건 '합격을 하기 위한 과정'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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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과정의 중요성' 을 인지하고

무언가를 얻어가는 사람만이

다음 번에도 한번 더 '성공=합격' 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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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이 그 어떤 연기학원을 가든 상관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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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이 사람, 저 사람 말에 휩쓸린 '타인의 선택'이 아니라

나에게 가장 적절한 선택 혹은 나를 위한 선택을 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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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그 '선택의 과정'을 중요성을 안다면

당신에게 재앙은 오지 않을거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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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라도 당신이 재앙에서 빠져 나오길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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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회를 놓칠까봐

급한 마음에 바로 입단 신청부터 하지 않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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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연기 칼럼)​혹은 인스타 (연기 칼럼) 를 천천히 살펴보면서

당신과 맞는 교육 단체인 지 고민해주신 다음,

차분한 마음으로 신청 해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