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일본 도쿄 에서 영화대학을 다니고있는 대학생입니다. 연출전공이구요. 

그냥 제가 어떻게 영화라는 세계에 들어 오게 되었고 그리고 지금 의 상황에 대해 조금 이야기를 해보고 싶어 이렇게 글을 적어 봅니다. 

우선 저는 제 또래 친구들이 대학교를 들어갈때 군대에 입대를 하여 같은 나이의 친구들보다 1년 정도 더 빨리 사회에 나올수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일본이라는 나라에 워킹 홀리데이를 가게 되었고 어느나라 어느도시가 그렇듯 사람 사는 곳이니 별 기대는 하지않았지만 운좋게도  좋은 사람을 만나 일본이란 나라에 조금 더 살며 배우고싶게 되었고 그과정중에서 제가 진짜 좋아하는 일이 무엇인가라는 끈임없는 고민끝에 영화라는 곳에 도달했고 지금 이대학교에 입학하게됬습니다. 

그리고 어느새 일본에서 산지 5년이란 시간이 되었습니다. 외국에서 대학교를 들어간다는거 자체가 조금 제약이있는것도 사실이지만 혼자 고민을 하며 시간을 보낸끝에 3년이란 시간이 걸렸고 저는 일본생활 5년차에 대학교1학년이라는 특수한 상황이 되게 되었습니다. 

학교를 다니며 연출공부 그리고 시나리오작법 공부등 영화와 조금더 밀접한 삶을 살수있게되어 행복한 시간이었는데요.

아는만큼 보인다고 여름방학시즌에 한국의 영화대학의 졸업반 친구들과 협업을 할수있는 기회가 생겼고 저는 통역이라는 특수한 입장으로 현장에가 촬영에 참여하게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일본이라는 나라가 독자적으로 가지고있는 영화촬영 현장의 특수성 과 한계가 제피부에 다가왔습니다.

한국과달리 콘티 작업이 없고 그순간순간 리허설을 통해 연기를 먼저보고 그다음 그연기에 맞춰 카메라와 조명 셋팅을 시작해 촬영이 들어가는 시스템이고요 

그리고 바로 촬영이아니라 카메라를 셋팅한다음  여러번의 리허설후  본촬영 을 들어가는 어쩌면 좋은 방법이지만 굉장히 비효율적이라고도 느끼고 그리고 왠지 저는 영화가 아니라 연극을 그냥 잘 보이는 장소에서 보여주는것이 아닌가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또한가지 한계는 역시 외국에서 살면서 영화현장에서 커뮤니케이션이 조금 어렵다는 점에서 느꼇습니다.  저는 5년정도 일본에 거주하며 현제 평범한 대화에는 이해가 안되 다시한번 물어보는 것이 없을정도로 일본어가 되는 상태라 현장에서도 잘 적응 하리라고 무심코 생각했지만. 상상과는 완전히 다른 일본 독자적인 현장 용어들이나 여러가지 은어들이 이해가 어려워 조금 괴리감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

그래서 반년이라는 시간을 더 고민한 결과 휴학이라는 길을 선택했고   내년초에 한국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

처음에 일본영화가 주는 잔잔한 느낌이 좋아 이나라에서 영화를 배우기를 원했고 대학에 들어와 영화가 제 피부에 닿아 있는 느낌을 받으며 하루하루 행복했지만

결국 이런 결정을 하고만 제가 조금 부끄럽다는 생각 까지 드네요. 

이런 장문을남기는 이유는 한국에 들어가도 영화와 멀어지는 삶이 안되길 바라며 그냥 소소히 남겨 봅니다.  

만약 이 긴글을 모두읽어 주셨다면 정말 감사합니다.  

저는 대구에 살고있고 혹시 기회가 된다면 여러 동아리에 서 영화공부를 하고싶다고 생각하고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