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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영과 가는 이유는 인맥?

얼음꽃하나
2019년 04월 14일 01시 52분 11초 3003 8

어떤 사람에게 연영과를 왜 갔냐고 하면

 

나는 사람때문에 연영과를 갔다 라고 하는 사람이 적지 않은걸로 알고 있습니다.

 

대학교를 굳이 안가도

스터디나 현장 그리고 학원에서도 연기를 배울수 있는데

입시준비부터 학교졸업까지 4~5년이라는 시간과 돈을 소비하는것은

과연 인맥때문일까요?

 

그렇다면 우리가 배우로 활동하고자 하는 그 길은

인맥이 1순위로 가장 중요한 요소일까요?

 

그리고 배우활동에 있어서 인맥의 중요성은 어느정도일까요?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Dealer
2019.04.14 07:37
결론부터 말하자면 연기는 인맥입니다. 얼마나 중요하냐면 연기를 잘하든 못하든 인맥으로 남들이 보지 못하는 오디션을 보며 미팅자리를 가지고 조단역까지 들어갑니다. 영화와 영상쪽은 더 그렇습니다. 이쪽일은 순수히 연기예술을 좋아하고 사랑하는 사람이 오래, 길게 가며 버틸수 있습니다. 대박을 바라지 않고 겸손한 마음으로 자신이 좋아하는 연기를 하며 항상 준비가 되있어 기회가 오면 잡고 놓치는 일이 반복되요. 하지만 나이를 먹을수록 현실을 바라보게 됩니다. 이럴때 가장 중요하게 작용하는 것이 인맥입니다. 그래서 다들 내로라하는 학교 들어가고 싶어하는 겁니다. 물론 들어가지 않고 계란에 바위치는 식으로 덤비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학교를 가지 않아도 본인의 노력으로 인맥을 만들수 있고 좋은 학교를 들어가도 인성이 개판인 쓰레기같은 놈들은 인맥 못만듭니다. 학교를 들어가면 좋은점은 필메나 상업영화 연극쪽은 otr 에 수백번 프로필 넣어도 몇번 찍을까 말까 하는 영화와 연극을 마음먹기에 따라 본인이 여러번 실습할 수 있습니다. 연기를 실패해보는 실습을 할 수 있다는거죠. 좋은 교수를 만나면 날이 더 날카로워 집니다. 좋은 학교일수록 면학 분위기가 확실히 좋습니다. 여기까지 쓰겠습니다.
Profile
배우엄지만
2019.04.14 21:10

인맥 물론 중요하고 도움 많이 되죠. 하지만 인맥이 1순위는 아닙니다.

인맥을 쌓고자 연기 전공 학교를 간다.. 사람 때문에 입시를 하고 수천 만 원을 쓰면서 3~4년 학교를 다닌다... 전 반대입니다.

학교의 본질은 '인맥'이 아니라 '교육'이죠. 학교와 학원은 인맥을 만드는 곳이 아니라 배우는 곳입니다. 인맥은 부수적으로 따라오는 것이고요.

우선 순위는 실력입니다. 연기력이 있으면 작품을 하게 되고 활동하다 보면 인맥도 생깁니다. 학벌 없이도 본인 능력으로 얼마든지 인맥을 쌓을 수 있는 거죠. 실력이 뒷받침 안 되면 인맥도 한두 번입니다.

'본질'을 놓치시지 않기를 바랍니다..

 

Profile
thek
2019.04.14 21:48

윗분 말에 동감

 

"실력이 뒷받침 안 되면 인맥도 한두 번입니다"

 

ktf2001
2019.04.15 19:58

어떤 분야던 기본은 실력이지만 기초는 인맥입니다.

웬만한 실력 좋아도 인맥없으면 어떤 분야에서든 힘들다는걸 알았으면 좋겠네요.

실력이 아주 좋다 그럼 사람들이 데려갈려고 하죠? 보통 실력이다 그럼 아는 사람하고 일하려는게 사람 심리에요.

학교는 단순히 지식만 가르치는게 아니라 자연스럽게 사람들과 어울리고 인간관계를 만들게 하는게 목적입니다.단순히 지식만 쌓겠다 그럼 학원으로 가야죠?

 

 

 

Dealer
2019.04.15 20:48
첫 댓글 쓴 사람입니다.엄지만 배우님 말씀에도 동의합니다. 본질을 잃으면 안됩니다. 인맥 중요하고 실력 둘 다 중요 합니다. 인맥이 아무리 좋아도 대사를 대사처럼 읽는 배우는 한 작품 찍고 소문나서 더 이상의 러브콜은 기대하기 힘들겁니다. 실력이 좋지만 인맥이 부족한 사람은 본인이 지치지 않으면 언젠가 오는 기회를 잡을 수 있습니다. 둘 다 중요합니다. 잊지마세요
Profile
지존보
2019.04.16 19:34

많은 분들이 좋은 말씀을 적어 주셨네요.

학교는 지식과 사람을 얻는 곳이라 생각해요.

저도 학교에서 무엇을 얻었을까? 라고 생각하면, 같은 꿈을 꾸는 친구들과 동기, 선,후배들.

그들과 땀흘리며 공연을 올리고 영상을 찍고 서로에게 박수와 응원을 주었던 경험들.

이런 시간들이 있었기에 지금에 내가 있지 않았을까? 라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보면 이것도 인맥이죠?

하지만, 인맥도 실력이 없으면 서로 민망한 관계로 변질되기 쉽습니다.

 

실력을 쌓으세요.

연기. 이게 가장 중요한 겁니다.

 

병원직원1
2019.04.17 17:14

학벌없어도 잘하는 분들 많으시고

한예종 나와도 활동 못하시는 분들 많습니다.

 

하지만 비슷한 실력이라면 인맥이죠.

 

인맥만 있다고 되는것은 아니지만

큰 도움이 되는 것은 맞습니다.

 

그리고 학교 생활중 다 과들과 연계해 실습, 과제 로 만들어지는 장,단편 영화들이

시작하는 단계의 분들에겐 좋은 경력과 경험, 동료 들이 됩니다

조류독감
2019.04.17 20:42

사람때문이다 라는 말은 공감하지만 사람 때문이라는 말이 인맥으로 바로 이어진다는 건 이해하기 힘드네요. 저랑 비슷한 생각을..하고 계신 것 같은데 인맥은 인위적으로 만드는 무언가이기만 하진 않습니다.

 

http://webtoon.daum.net/webtoon/view/dings

 

유치하고 우스워 보일수 있지만 이 만화 201~203화에 인맥과 사람 만나는 것에 대한 어떤 생각이 있는데, 이게 학교에서 인맥을 얻거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학교에서는 이제 인맥을 얻을 수가 없습니다. 실력도 실력이지만, 검증된 사람을 쓰고 싶어하지 이제는 추천으로 누군가를 쓰고 싶어하지 않아요.

 

다만 위에서 말씀하신 것처럼 많은 기회에 더불어, 옆에 사람과 자신을 비교하며 체크해볼 기회, 많은 정보, 많은 경험을 얻을 기회(대학생이 참여가능한 수준입니다만, 실력은 사실상 정보와 경험 싸움입니다.), 서로 같은 길을 가며 서로 북돋아주거나 혹은 같은 고민을 이야기 할 사람을 만날 기회. 그런 많은 것들을 얻을 수 있습니다.

 

하다못해 자신이 살쪄있어서 살을 빼야겠다, 자기가 뭐가 부족한지 몰랐는데 근육을 키워야겠다, 얼굴 성형을 해야겠다, 예능감을 키워야겠다 등등 많은 체크를 해볼 수 있는 곳이 학교 입니다.(다른 곳에서 그런걸 한다면 필드까지 올라가야 하는데, 필드까지 올라가는 것도 힘이 듭니다.)

 

그렇다고 학교를 가지 않았을때의 이득이 없느냐면 그렇진 않습니다. 잘못된 연기, 연극과 구분되지 않는 연기, 장식된 연기를 배우지 않을 수 있고 또 수직적인 분위기, 군대 같은 분위기를 배우지 않을 수 있죠. 필드가 그런 곳이라고 생각하신다면....결국 공동작업이므로 원칙적으로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요즘은 점점 더 그렇죠.(나홍진 감독이 그 문제로 황해 이후로 영화를 못 찍을뻔했죠.)

 

단 학교에 큰 문제점 중 하나는....학교 구성원들이 서로를 라이벌로 생각하거나 이득을 취할 존재로 생각하는게 요즘 심해져서....서로가 서로의 의지할만한 동료가 되지 못하는 세태가 문제라면 문제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지지부진한 이야기였습니다 모쪼록 좋은 선택하시어 필드에서 꼭 뵙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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