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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의 길 포기했었던 00 1년 졸업후기

건승
2019년 12월 06일 18시 15분 51초 17

 

 

 

1. 기실 입단 전 


어떤 계기에서 포기했던 배우의 길을 다시 걷기로 마음먹고, 막연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무언가 그 길과 가까워지기 위해 저급정보 고급정보 가릴 것 없이 찾아보기도 하고, 프로필 사진을 경험삼아 찍어보기도 했다. 학원을 알아보기도 했지만, 이내 내 앞에 뜨는 학원들의 하나같은 커리큘럼을 보고 ‘이렇게 연기 배우면 진짜 큰일나겠다’는 생각이 앞서 선택지 자체를 지워놓은 상태였다. 그날도 필메를 둘러보다 문득 기실을 발견했다. 

 

커리큘럼과 홈페이지에 나와있는 몇 개의 글을 읽고, ‘여기다’ 하고 생각했던 것 같다. 부랴부랴 연락하고 면담 약속을 잡았다. 그렇게 기실에 입단하게 되었다. 나름 적지 않은 나이에, 남부럽지 않은 학력을 가졌으며, 실제야 어떻든 간에(;;) 어딜가나 똑똑하다 소리를 듣는 편이다. 그런 내가 연기를 하겠다고 마음먹은 것은 절대 겉멋이나 망상은 아니었고,

 

어떤 진정성과 자신감이 있었다. 일전의 경험들 덕에 연기적인 보는 눈이 있다고 믿었고(지금도 믿고있으며), 정당하고 옳은 것에 있어서는 아주 고집스러운 성격을 가진 내가, 지웠던 선택지인 학원을 선택한 것은 기실이 풍기는 느낌이 단순히 상업적인 ‘학원’같지만은 않았기 때문이다. 눈에 보이는 이득을 놓고 그것이 성장인 것처럼 꾸미는 곳이 아니라, 진심어린 성장을 목표로 한 배우 훈련이 목표인 곳이라 생각했기에 기꺼이 상담을 받으러 왔던 것이고,

기꺼이 1년간 몸담고 있었던 것이다.

 

 

2. 기실 생활 기억나는 에피소드 


몸과 마음이 이런저런 이유로 지쳐있던 때가 있었다. 안 그러려고 해도 주변사람들한테까지 참 못난 영향을 미치고 있었던 것 같다. 그즈음, 훈련하던 것이 ‘에세이 독백’이었다. 몇 년전의 에피소드를 독백으로 구성하여 나로서 연기하는 훈련이었다. 하지만, 현재의 삶이 지쳐있는 터라, 나의 에피소드였어도 쉽게 시연되지 않았다. 그냥 지금 나의 상태 있는 그대로 연기하라는 코멘트를 받았다. 다 내려놓고 그 대사에 지금의 나의 마음을 툭툭 얹었다.

 

어떤 생각을 하면서 연기했냐는 코치님의 말에, ‘무슨 생각을 일부러 한건 아니었어요... 그냥.. 말하면서, 뭔가 공허하고 비어있고, 그래서 너무 불안한 느낌이 컸던 것 같아요’ 내가 말해놓고 뒤통수를 한 대 세게 얻어맞은 느낌이었다.

 

인물을 분석하고 그와 가까워지려고 무수히 노력하면서도 정작 연기할때는 존재하는 사람이 되는 법을 그냥 나도 모르게.., 깨달은 것 같았다. 독백을 하면서도, 하고나서 나의 상태를 설명하면서도, 내가 그간 나의 상태를 참 몰랏네.. 나를 돌볼줄 몰랐네 하는 생각이 들었다. 당시에 가지고 있던 상처들 역시 연기를 하면서 얻은 것들이었는데,

 

그 순간 또다시 연기를 하면서 치유받은 느낌이었다. 그런 상태를 이끌어주고, 그 상태를 바라봐주고 칭찬해준 코치님에게 너무 감사했다.


3. 본인이 생각하는 기실이란? 


앞에서도 말했지만, 당장 눈에 보이는 이득, 가짜인 거시 너무도 명백한 이득을 목표로 하는 곳이 아니라, 진심어린 성장을 목표로 배우 훈련을 할 수 있는 곳이라 생각한다. 코치님들과 동기들 모두, 결과적으로 좋은 동료를 만들 수 있는 곳. 어쩌면 초반에는 차갑다고 느낄지 모르지만,

 

1년이 다 되어가는 어느날 돌아보면 따뜻한 순간들이 무척이나 많이 남아있을 곳. 뭔가 낯부끄럽고..., 더 이상 칭찬을 쓰면 너무 거짓말 같을 것 같아서 말할 순 없지만... 그렇습니다ㅋㅋㅋㅋ

 

 

4. 기실 후배들에게 조언 


열심히 하는 사람은 진짜 지천에 널렸다. 제대로 하자는 마음가짐이 없다면 아마 등록할까 말까 이렇게 고민하고 있지도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건 기본이다. 그런 마음도 없다면 굳이 기실에 올 필요는 없다. 실코치가 입에 달고 사는 말이 있다. 열심히 말고 똑똑하게 해라.

사실 난 그 똑똑하게가 뭔지는 자기가 경험해보지 않고는 모른다고 생각한다.

 다른건 몰라도 똑똑한 것 하나만은 내세울 수 있는 나 역시 그랬다.(에헴!) 내가 감히 좀 더 덧붙이자면, 혼자만 생각하고 혼자만 살아가는 사람이 되지 않으면

그 똑똑한 방법을 조금 더 빨리 알게 될 것이다. 열심히 하는 사람말고,

 

 생각하는 사람이 되었으면 한다. 생각하느라 복잡해서 신체가 더딘 사람 말고,좋은 생각을 많이 하는 사람. 나의 입장에서가 아니라, 남의 입장에서 먼저 생각하는 사람. 

 

그냥 자기개발서같고.., 훈계질 하는 것 같이 느껴지기도 하지만 이런게 생각보다 참 어렵더라.(난 오래전부터 내가 어쩔 수 없는 꼰대임을 인정하며 살고 있다) 29년간 살아오며 느끼지만,

 

항상 ‘됐다’ 싶을 때 다시 똑같이 빠지게 되는 함정이더라. 특히 연기자에게는 가장 필요한 능력이더라. 앞만보고 경쟁으로만 상대를 생각하는 것에서 벗어나, 생각하고 공감하는 능력을 키운다면 정말이지 다른 세상이 열릴 것이다.

-이제 꼰대 그만....-
 

 

 

5. 앞으로의 계획 


우선 카메라 연기는 아니지만, 함께 기실에서 동거동락한 동기들과 함께 연극을 한편 올릴 예정이다. 내가 활용할 수 있는 자원을 모두 활용하여, 캐주얼한 형식의 창작극을 기획하고 있다. 20대 후반~ 서른 언저리의 우리들은, 예상컨대 우리 세대에게 주어진 환경과 한정적 자원 탓에 누군가의 앞에서 솔직한 자기이야기를 한 일이 거의 없을 것이다. 어쩌면 자기 자신에게도. 배우라는 이름으로 공부를 하고, 훈련을 하고 있다는

특수성은 그러한 것에 다른 이들보다는 조금 더 가까운 위치에 있게 한다는 생각이 든다. 작은 세미나를 통해 기실에서의 훈련을 우리들끼리 이어나가고, 각자의 이야기를 엮어 잊혀지지 않을, 앞으로 우리 모두에게 원동력이 될 좋은 공연을 올리고 싶다.

 

세미나를 이어가면서 기실에서의 성장을 정리하고 정말로 체화하는 과정을 스스로 가지고 싶다. 현장을 위한 훈련 3개월짜리 코스가 졸업생들을 대상으로 기실에서 열린다고 하는데,

 

개인적으로 정리하는 시간을 좀 가지고 싶은 것도 이런 것이다. 나는 늘, 소화가 필요한 사람인 것 같다. 조금 더뎌보일지라도, 확실하게 가져가고 싶다.

예종 영화과 학생들과 몇 번의 작품을 운좋게 함께 하면서, 연기 본질과 기초말고도

 

 카메라연기에 필요한 공부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영상을 프로 감독처럼 다룰 필요까지는 없겠지만, 콘티를 보고 나의 연기를 구성(편집점 등등)할 줄 아는 것 또한 배우의 중요한 자질이라는 생각. 물론 이런 기술이 (기실에서 배운)본질 위에 얹어져야겠지만 말이다. 아마도 현장커리에서 이런 부분들을 훈련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우선은 책을 찾고, 함께 작업한 영화 시나리오를 다시 분석하고 구성하면서 연습을 하려한다.

그 과정에서 기회가 있다면 좋은 작품, 좋은 작업을 하지 않을 이유는 없다.

 

                          ​https://movie119.modoo.at/?link=2qr17wy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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