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로서 성과가 없는 분들

건승
2020년 09월 29일 22시 23분 04초 1312


안녕하세요. 기실영화연기스튜디오 기코치입니다. 배우가 되려는 의지가 강하지만 뭔가 성과가 없고 힘겹게 느껴지는 지망생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글이라고 확신합니다.

 

만약 이러한 상황이 아니라면 이 글은 스킵해도 좋습니다.

조건형성의 중요성 1

 

 

 

 

 

 

 

제가 좋아하는 책 중에 "총,균,쇠"라는 책이 있습니다. 이 책은 인간문명의 차이가 인종간 유전자 차이에서 생겨난 것이 아니라, 외부환경인 무기, 세균, 철에 의해서 생겨났다고 주장하는 책입니다. 즉 선천적인 유전자나 인간의 지능 차이가 아닌 환경에 차이에 의해 생겨났다고 주장합니다.

좀 더 예를들어보죠. 아프리카 원주민은 유럽을 정복하지 못했습니다. 반면 유럽은 아프리카를 정복하고 식민지화 했습니다. 여러분들은 왜 이런일이 생겼다고 생각하시나요? 이제까지는 유럽인이 똑똑해서 거나 부지런해서 그랬다고 주장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이 책은 그 주장이 틀렸다고 합니다. 그럼 어떻게 이런 차이가 생겨났을까요? 이 책에서 말한 모든 내용을 다룰 수는 없지만, 당장 생각나는 두가지만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1. 세균에 대한 내성

 

유럽인에 의해 죽임당한 아프리카인들 중, 무기에 의한 죽음보다 병으로 인한 죽음이 더 많았다는 사실을 혹시 알고 있나요? 무기로 살상당한 인구보다 병이 옮아서 사망한 인구가 더 많다고 합니다. 유럽인들은 집약적인 농업과 가축으로 인해 동물의 치명적인 질병이 옮아왔습니다.

 천연두 같은 질병은 소에게서 옮은 대표적인 질병이죠. 많은 인구가 사망하긴 했지만, 살아남은 인류는 해당 균에 대한 내성이 생겼고, 그 내성을 자손에게 물려주었습니다.

 

반면 아프리카는 이런 집약적인 농업과 가축이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유럽의 말은 가축화에 성공했지만 아프리카 얼룩말은 가축화에 지금까지도 실패한 상태입니다. 유럽 소도 가축화에 성공한 대표적인 동물이지만, 아프리카 들소는 가축화에 실패했습니다. 유럽인이 아프리카로 왔을 때 본인들은 내성이 있는 천연두같은 균을 본인들도 모르는 사이 가져왔습니다.아프리카인들은 해당 균에 대한 내성이 없었고 질병으로 인해 엄청난 수의 인구가 사망합니다.

2. 대륙의 모양

 

유라시아 지역의 대륙은 가로로 긴 형상입니다. 반명에 아메리카, 아프리카등은 세로로 긴 형상입니다. 이것은 후에 엄청난 차이를 만듭니다. 유라시아는 가로로 긴 대륙의 형상으로 인해 농작물의 전파가 쉬웠습니다. 기후나 환경은 주로 위도(가로축)에 의해 달라지기 때문에 한 곳에서 작물화에 성공한 품종은 다른 지역으로 전파가 용이했습니다. 당연히 혁신의 속도가 빨랐습니다.

 

반면에 아메리카 대륙이나 아프리카 대륙은 세로로 길었기 때문에 위도가 하나의 대륙안에서 여러번 바뀌어서 기후나 환경의 차이가 심했습니다. 식량을 효율적으로 수확할 수 있는 작물이 나왔다고 해도 다른 지역으로의 전파는 느리거나 불가능했습니다. 그래서 집약적인 농업화가 불가능했습니다. 늦은 농업혁명은 도시화를 늦췄고 분업화를 늦춰서 사회의 발전속도에서 유라시아대륙과 큰 차이가 나게 됩니다.

인간의 문명은 해당 인종의 유전자, 지능, 의지력에 따라 차이가 생긴 것이 아닙니다. 환경과 조건에 따라 생겨난 결과입니다. 인간의 역사 자체에서 환경과 조건이 가장 중요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이것은 개인의 삶에서도 똑같습니다.

조건형성의 중요성 2

 

제가 세상에서 가장 믿지 않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저의 의지력입니다 ^^ 그래서 저는 할 수 밖에 없는 환경을 만드는데 도사입니다. 제가 해야만 하는 모든 일은 할 수 밖에 없게 조건형성을 해놓습니다. 글을 매달 일정량 쓰기 위해서 시간과 장소를 정해놓고 씁니다. 그리고 데드라인을 정해서 그때까지 담당자한테 제출합니다. 그러면 담당자가 제 직원이기에 솔선수범을 위해 당연히 쓸 수 밖에 없습니다. 제 모든 일은 이런 방식으로 처리됩니다.

그렇다면 인간의 의지력은 왜 믿을만한 것이 못될까요?

사실 인간의 게으름은 중요한 본능중에 하나입니다. 아마 이 글을 본다면 게으름을 고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원시시대 인간은 에너지의 비축이 굉장히 중요했습니다. 우리가 살찌는 이유이기도 하죠. 갑자기 몇날 며칠을 굶어야 하는 상황이 빈번했습니다. 또한 급작스러운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서 에너지를 비축해야 했습니다.

 

그래야 위기상황에서 대처를 할 수 있었습니다. 갑자기 맹수가 온다면 뛰어서 도망가야 하는데, 이것은 엄청난 체력이 필요한 일입니다. 그래서 인간은 게으름이라는 것이 기본으로 프로그래밍 되어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게으름은 사실 모두의 본능입니다.

하지만 현대인은 식량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고, 이런 생존의 위험이 상담부분 제거되었는데도 이러한 본능은 그대로입니다. 진화된 심리는 한번에 손바닥 뒤집듯이 뒤집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진화는 오랜세월에 걸쳐 서서히 이뤄지기 때문이죠.

그렇다면 게으름을 극복 할 수 있을 때는 언제인가요? 바로 그럴만한 이유가 있을 때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 이유를 만드는 것을 등한시 합니다. 그냥 머리로 생각하고 계획하는 것으로 충분하다고 착각하죠. 그래서 작심3일만 하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절대 우리본능과 싸워 이길 수 없습니다. 의지력만으로 식욕이나 수면욕을 참을 수 없습니다. 게으름도 비슷합니다. 게으름이 나올 수 없게 조건을 형성해줘야 합니다.

[조건형성 방법]

 

1. 혼자하지 말고 같이하라

 

내가 원하는 것을 똑같이 원하는 사람들과 같이 하세요. 다이어트가 목표라면 다이어트를 같이 할 그룹을 찾으세요. 배우가 목표라면 연기를 같이 열심히 할 동료가 있는 집단에 들어가세요. 혼자하면 나와의 약속이지만 같이 하면 모두의 약속이 되면서 구속력이 커집니다.

2. 장소를 정해라

 

장소별로 하는 행위를 정해놓으면 뇌가 자동으로 반응합니다. 저는 집앞에 있는 스벅에서 책읽고 글쓰는데, 이렇게 정해놓고 하다보니, 나도 모르게 그 장소를 가면 노트북을 켭니다. 장소별로 행위를 구분해서 할 것들을 하는 것은 과학적으로도 증명된 효율적인 방법입니다. 집에서 무엇인가를 하려고 하지 마세요. 오래 갈 수 없습니다.

3. 자극 받을 수 있는 사람들을 만나라

 

내가 원하는 것을 이루었거나 이루어가고 있는 사람을 만나세요. 여기서 만난다는 의미는 직접적인 만남도 의미하지만 간접적인 만남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책, 동영상, 음성으로 만나는 것도 만남입니다. 여러분들이 보는 책, 보는 유튜브가 여러분의 미래를 결정합니다. 내가 되고 싶은 모습의 사람들을 직간접적으로 만나고 시간을 보내세요 유명한 심리학자 조던 피터슨은 이렇게 말합니다. "내 최고의 모습을 기대하는 사람들과 만나라" 최고가 되고 싶다면 최고와 어울리고 최고로 행동해야 합니다.

 

 

 

 

 

https://blog.naver.com/rmrdptnf

(현실적인 영화연기 본질,실전 칼럼)

 

https://movie119.modoo.at/ 

(출처= 성인들의 영화연기 훈련소)

기실영화연기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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