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현직 스크립터인데 업무 특성 상 개인으로 움직이는 프리랜서이다보니 종종 의지와 상관 없이 일을 쉬게 되는데요.
쉴 때마다 일본어 배우고 싶은 분이 계시면 과외하는 게 어떨까 싶어서 글을 남겨 보게 되었습니다.
일본 도쿄에서 영화 연출 공부해서 5년 정도 거주했었고, 학원 강사 및 과외 경력도 다수입니다.
이런 생각이 든 이유를 말씀드리자면요.
드라마를 보다가 너무 형편없는 일본어로 연기하시는 분을 보고, 왜 이런 일이 생길까 고민했는데 제가 스크립터인 덕분에 이유를 알 것 같더라고요.
아무래도 드라마이든 영화이든 외국어 연기자 단역이 필요할 때 해당 언어가 특기이신 분 위주로 캐스팅을 하기 마련인데요.
막상 배우 분이 도착하면 일본어를 잘하지 못할 때가 많았어요. 제가 있는 현장에선 최대한 제가 잡아드리기도 했지만 보통 현장에서 일본어 가능자가 항상 있을 수는 없잖아요.
일본어가 중국어나 영어 같은 언어보다는 한국인에게 발음이 쉬운 편인데다 잘하고 못하고를 구분할 수 있는 사람이 적기 때문인지 외국인이 등장할 필요가 있을 때마다 나와서 자주 활용되고 있고요. (제가 했던 작품 중에서도 되짚어 보니 꽤 있더라고요.)
요즘 일본어가 인기가 없긴 하지만, 일본어가 특기인 게 배우 분들께는 매리트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들어서 궁금해서 남겨 보았습니다.
아무거나 한마디씩 남겨주세요.(광고만 아니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