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되는 길이 너무 힘들다고 느껴질 때 보세요. (기억할 것 3가지)

기실영화연기스튜디오 2021.05.18 21:27:58

 

배우는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아무나 하지 못한다. "

이 말을 알고 있어도 현실은 참 쉽지 않습니다.

최근 필름메이커스 공고를 통해 모집했던 한 상업영화 공개 오디션만 봐도, 배우를 하려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볼 수 있었습니다. 오디션 지원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계시는 배우님들은 비대면으로 바뀌면서 더 많이 느끼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지원하기까지 영상을 만드느라 시간이 많이 들고, 보내고 나서도 “이걸 과연 다 볼까?” 하는 생각부터 들죠.

 

 

배우를 준비하는 분들, 그리고 활동을 시작한 배우들조차도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이 수도 없이 많이 들으실 겁니다. ‘활동을 좀 더 많이 하면 나아지겠지’라 생각했지만, 정작 그 위치로 가면 다른 역경이 나를 기다립니다.

이럴 때, 오늘 칼럼 내용의 3가지를 기억하시면 좋겠습니다.

1. 역경이란.

1번은 인용 글로 대신하겠습니다.

“역경이 존재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역경은 우리를 몰아내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닙니다.

역경은 우리가 무언가를 얼마나 간절히 원하는지 깨달을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 있는 것입니다. 그것을 충분히 간절히 원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역경은 그만하라고 말합니다.

역경은 그런 사람들을 단념하도록 하기 위해 존재합니다.

- 카네기 멜론 대학의 포시 교수, 암 진단 후 마지막 강의에서

당신이 ‘그런 사람들’에 속하지 않는다고 장담하고 싶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런 사람들’은 ‘대부분의 사람들’로 바꿔 말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들은 친구들과 가족으로부터 ‘불가능해’라는 말을 듣고 자신의 꿈을 접을 것이다. 흥미와 패기를 가지고 어떤 일을 시작하지만 첫 번째 장애물 혹은 실패에 포기하고 만다. 그들은 한두 걸음만 더 가면 성공이 있다는 것을 모른 채 단념한다.

노력은 우회하거나 다른 사람이 대신해 줄 수 없는 것이다. 일과 희생이 따를 것을 예상하고 목적지를 알고 꿈을 구체화하고 수단을 준비해라.

- 도서 <부의 추월차선>

2. 불공평을 받아들여라.

사회는 불공평투성이입니다. 뉴스만 봐도 그렇고, 사실은 멀리 갈 것도 없죠. 배우 활동만 해도, 혼자 활동하는 배우들이 엄청난 경쟁률의 오디션이라도 한 번 잡아보고자 직접 발로 뛰어다닐 때, 회사가 있는 경우 문자 한 통으로 그 오디션 기회가 오는 경우도 정말 많습니다. (물론 회사 있는 배우들도 그들만의 고충이 큽니다. 얻는 게 있으면 잃는 것도 있습니다.)

“Life is not fair, get used to it (인생은 공평하지 않으니 익숙해져라)”

- 마이크로소프트 창시자 빌 게이츠

이것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이것을 못 받아들이면 모든 일에 불평불만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기실만 해도 한 반에서 함께 연기공부를 하고 있지만, 누군가는 집에서 서포팅을 해주고, 누군가는 직접 아르바이트 여러 개를 뛰면서 혹은 매일 직장 생활을 하면서 돈을 벌어 학원비를 내야 합니다. 시간적으로도 크게 차이가 나겠죠. 누구는 매일 연습실에 나올 수 있는 조건이지만, 누구는 그 시간에 돈을 벌어야만 연기를 배울 수 있습니다. 이럴 때, 불공평을 못 받아들이면 무너지기 쉽습니다.

원래 사회는 공평하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그럴 때일수록 이 사실을 빨리 인정하고, 고삐를 조이고, 꿈을 향해 도전할 수 있음에 감사하면서 더 좋은 환경으로 갈 수 있게 만들어야 합니다. 더 좋은 환경이란 '연습을 할 수 있는 환경', '돈으로부터 지금보다 자유로워질 수 있는 환경', '노력의 결과가 나와서 배우로 활동하기 시작하는 환경' 등 본인의 현 단계보다 더 나아진 환경을 말합니다. 지금 환경이 싫다면, 그곳을 벗어날 수 있게 현재에 충실하며 움직여야만 합니다.

3. 배우도 일이다. 직업임을 인식해라.

많은 배우 지망생들이 착각하는 것이 있습니다.

알바나 회사 생활은 힘든 게 당연하며 힘들어도 참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버티는데, 배우를 준비하는 길이 힘들면 그것을 당연하다고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이건 나의 오랜 꿈이니까, 재밌고 행복해야만 잘 하고 있는 것'이라 생각해서 일까요. 혹은 '내가 선택했으니까 당연히 행복해야 한다'라는 마음을 갖고 있어서일까요.

그래서 행복하기 위해 시작하고, 행복하지 않다며 그만둡니다.

그러면 지금 다니고 있는 알바, 직장은 행복하기 때문에 계속 다니는 건가요?

물론 알바나 직장은 일한 대로 돈이 들어오지만, 배우를 준비할 때는 꼭 그것이 비례하지 않아서 그럴 수도 있습니다. 다만 본질은 이것입니다.

“배우도 일이다. 일로 하는 것은 매번 재밌고 행복할 수 없다.”

지금 하고 있는 돈 버는 일들처럼, 배우도 하나의 직업임을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합니다.

배우를 도전한다는 것은, 보통이 아닌 사람이어야 가능하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의사나 변호사가 되는 것처럼 정해진 루트를 밟으면 되는 것이 아닌, 불확실 속에서 정답이 없는 길을 스스로 헤쳐 나가야 하기 때문에 어쩌면 더 힘든 길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 현실을 알고 나서도 계속 배우를 도전하시는 분들, 포기하고 싶을 때 위 3가지 글을 다시 보시고 나아가시기 바랍니다!

[67명의 1년 성장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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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3월 코치별 수업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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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실의 철학과 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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