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연기 교육에 대한 소신발언 (연기 선생님 클릭 금지!)

편한배우 2023.05.23 17:55:36

​이런 생각 해보신적 없으신가요?


 “선생님한테 잘 배우고 있는 건가?“

 “왜 내 연기는 제자리걸음만 하는 것 같지?” ​ 


저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사실 전 항상 한국의 연기 교육 시스템에 의구심이 있었습니다. 뭔가 잘못된 것 같았습니다. 표현하기 어려웠지만 말이죠. ​


 저는 예전부터 헐리우드 배우들의 연기를 동경했습니다. 그들의 압도적인 아우라에 매료됐습니다. ‘연기하지 않는 연기’에 사랑에 빠졌습니다. 


그들을 따라가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방법이 없어 보였습니다. 아득해 보였습니다. “어떻게 저렇게 하지? 타고난 건가? 배우 할 사람은 정해져 있나 봐..” 혼란스러웠습니다. ​ 


하지만 우타 하겐의 <산연기>를 처음 읽은 날, 잠시나마 엿볼 수 있었습니다. 새로운 세상의 존재를 말입니다. 믿을 수 없을 만큼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이 존재한다는 걸 말입니다. 


 그렇게 헐리우드 배우들의 압도적인 연기력은 ‘올바른 연기 교육’에서 출발한다는 걸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 


 배우들은 ‘공식’을 가진 선생님께 배워야 합니다. 연기 철학이 있는 선생님께 배워야 합니다. 단, 철학에는 명확한 ‘근거’가 필요합니다. ​ 


그럼 근거는 어떻게 알아볼까요? 바로 연기 서적을 읽어봐야 합니다. 지식이 없으면 무엇이 옳고 그른지 파악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저 분위기에 휩쓸려 따라가기 쉽습니다. ‘뭔가를 하고 있으니까 그래도 뭔가를 배우겠지..’라는 식입니다.


그렇게 자신을 책망하게 되고, 최악의 경우 연기를 그만둡니다. ​ 한국은 ‘연기 교육’에서는 후진국입니다. 콘텐츠 분야에서는 세계적인 위상을 떨치지만, 연기 교육에서는 그렇지 못합니다. ​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연기 학교 HB Studio에 처음 간 날이 기억납니다. 1년 과정을 수료한 학생들의 워크숍 공연을 관람한 날이었습니다.


 기대하지 않았습니다. 나이도 어려 보였고, 그저 1년 과정을 마쳤을 뿐이니까요. ​ 공연이 시작되고 뒤통수를 제대로 맞았습니다. 그들은 학생이 아니었습니다.


 잘 훈련되고, 잘 조율되고, 자유로운 배우들이었습니다. ​ 한 문장이 머릿속에 맴돌았습니다. “Well-trained actors.” 


4년간 명문대에서 연기를 배운 저를 가뿐히 뛰어넘는 실력이었습니다. ​ 회의감이 들었습니다.


  “1년 동안 이 정도 성장 한거면, 4년 동안 배우면 얼마나 잘한다는 거야?”  헐리우드 배우들의 ‘압도적인 연기력의 비밀’이 이해되기 시작했습니다. ​ 


성악을 하려면 이탈리아로 유학을 갑니다. 피아노를 배우려면 독일로 유학을 갑니다. 다른 예술 분야에서 유학은 흔합니다. 


하지만 연기는 그에 비해 폐쇄적입니다. 왜 그럴까요? ​ 물론 한국에도 훌륭한 선생님들이 존재합니다. 미국과 비교해서 적을뿐입니다.


 미국에서 좋은 선생님을 구하려면 큰 힘이 들지 않습니다. 하지만 한국에서 좋은 선생님을 구하려면 시간과 노력, 그리고 더 많은 돈이 필요합니다. ​


이 글은 연기 선생님들을 비판하는 글이 아닙니다. 한국의 연기 교육 발전을 소망하는 글입니다. 우리나라 배우들이 세계로 뻗어나가기를 염원하는 글입니다. 


​미국에는 다른 세상이 존재합니다. 이 글을 읽는 배우님이 그 세상을 경험해 보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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