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에 와서 처음 사귄 남자친구 도영과 100일을 앞둔 수빈. 친구 은정이가 남자친구와 1주년 기념 여행을 다녀왔다고 자랑하는 말에 기다렸다는 듯 고민상담을 한다. “너도 알듯이 도영이가 머리만 대면 잠을 자잖아.” 수업 중에도, 지하철을 탈 때도, 영화를 볼 때도 머리만 대면 잠을 자버리는 도영이 여행 날에도 똑같지 않을까 걱정한다. 다른 날도 아니고 여행 날엔 아닐거라고 위로해주는 은정. 수빈은 애써 그 말을 믿어본다. 카페에서 여행 계획을 세우는 수빈과 도영. 도영은 여행 계획을 잘 세우지 않고 흘러가는 대로 여행하는 편이 지만, 수빈은 무조건 계획을 세우고, 여행지에서 할 수 있는 모든 걸 즐기며 여행을 하는 편이다. 10분 단위로 세세하게 짜여져있는 수빈의 일정. 도영은 그 일정에 당황하지만, 즐거워보이는 수빈을 위해 다 맞춰준다. 데이트를 끝내고 집으로 돌아온 도영은 침대에 누워 잠을 자고 있다. 게임하자는 친구 전화에 깨 전화를 받는 다. 도영은 의자에 앉아 게임을 하는데, 의자에는 등받이가 없다. 친구와 게임을 하면서, 자신이 머리만 대면 잠 에 든다고 수빈과의 여행에 대한 걱정거리를 털어놓는다. 또한 이를 고쳐보고자 에너지드링크를 몇 개씩 마셔보 고, 눈꺼풀에 테이프를 붙이는 등 온갖 노력을 한다. 아무리 노력을 해도 머리만 대면 잠에 드는 도영은 결국 여 행에 가서 아예 침대에 눕지 않겠다고 결심한다. 반면 귀가 후 수빈은 여행지에 대해, 남자친구와의 여행에 대 해, 그리고 첫 경험에 대해 검색을 하며 여행을 갈 준비, 그리고 첫 경험에 대한 준비를 한다. 새로 산 티셔츠부 터, 고데기, 화장품, 그리고 예쁜 속옷까지. 챙기면 챙길수록, 수빈의 여행에 대한 기대는 점점 더 높아진다. 여행 당일, 버스에서 도영은 역시나 자고있다. 수빈은 이 모습이 못마땅하고 나중이 걱정되지만, 여행지에 도착하자마자 언제 그랬냐는 듯이 도영과 일정대로 신나게 논다. “짠-!” 그날 밤, 숙소에서 맥주를 마시며 둘 만의 시간을 즐기는 수빈과 도영. 평소와 같이 대화를 나누다보니, 벌써 새벽 1시다. 잘 준비를 하는데, 술을 마셔서인지 첫날 밤에 대한 긴장감 때문인지 심장이 너무 빨리 뛰는 수빈은 잠시 심호흡과 화장을 고치고자 화장실에 간다. 먼저 침대에 가서 앉는 도영. 얼굴이 빨개지고 심장이 빨리 뛰어 심호흡을 한다. 오늘 하루 종일 수빈의 빽 빽한 여행 스케줄에 맞춰 걸어 다녀 그런지 다리가 점점 아파오기 시작하고, 침대에 눕고싶다는 충동이 마구 든다. 너무 피곤한 나머지 결국 도영은 수빈이 화장실을 다녀올 동안에만 눕기로 결심한다. 주머니에서 마지 막 해결책인 멘소래담 연고를 꺼내 인중에 바르고, 절대 자지 않을 것이라는 다짐을 하며 잠시 누웠지만, 그 대로 잠이 들어 버린다. 화장실에 다녀온 수빈은 침대 한켠에서 베개를 베고 자고있는 도영을 발견한다. 도영 의 얼굴 앞에서 손을 왔다 갔다거리며 도영이 진짜로 자는지 확인하지만, 미동도 없는 도영을 보고 기대한 만큼 많은 실망을 한다. 수빈은 남아있던 맥주를 한 번에 다 마셔버리고 도영 옆에서 잠을 잔다. 다음 날 아침, 수빈은 도영보다 먼저 일어나 퇴실 준비를 위해 짐을 챙기고 있었고, 뒤늦게 일어난 도영은 아차싶어 수빈의 눈치를 살피며 이 냉랭한 분위기를 풀기 위해 수빈에게 말을 걸고 농담을 던진다. 하지만 수빈은 전혀 웃지를 않았고, 결국 이러한 냉전 상태로 각자 집에 돌아가게 된다. 이후 수빈과 도영은 월요일 오전 전공 수업에서 만나지만, 평소와 달리 자리를 따로 앉는다. 은정 옆에 앉은 수빈이는 표정이 많이 어두 워 보인다. 반면 도영은 아무렇지 않게 수업을 듣고 있어 수빈은 더 시무룩해진다. 쉬는 시간, 도영은 수빈과 눈이 마주치고, 수빈에게 가 “끝나고 이야기 좀 하자. 집에서 기다릴게.” 라고 적힌 쪽지를 건네준다. 그날 저녁, 도영의 집 초인종을 누르는 수빈. 아무런 답이 없어 손잡이를 돌려보는데, 그냥 문이 열린다. 얼떨떨하게 문을 연 수빈이 집에 들어가자마자, 아기자기한 전등들이 켜진다. 100일 케이크를 들고 머리띠를 쓰고있는 도영. 수빈은 그런 도영의 모습을 보고 언제 화가 났냐는 듯이 웃는다. “100일 축하해!” 라는 말과 함께 도영은 촛불을 불으라고 케이크를 들이밀며 사과를 한다. 수빈은 기분이 풀린 듯 사과를 받아주고 촛불 을 끈다. 이후 이어지는 암전 속에서 도영은 말한다. “오늘 우리집에서 자고 갈래?”

모집배역

수빈 - 도영의 여자친구. 도영과 100일 기념 여행을 가게 된다.

도영 - 수빈의 남자친구. 머리만 대면 잠이 드는 버릇이 있다.

촬영 일자 

5월 17일(월) ~ 5월 18일(화)

지원양식

제목: 성함/나이/<퍼스트 나이트> 00 역할 지원합니다.

첨부 파일 : 프로필과 연기 영상 부탁드립니다

이메일 : lucy272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