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영화<그녀의 독백> 주연을 모십니다

명규 2019.01.15 21:47:37 제작: 광주시청자미디어센터 영상제작팀 동그라미 작품 제목: 그녀의 독백 감독: 이채환 극중배역: 20대 중반의 형편이 어려운 여자 (분위기만 맞는다면 나이는 무상관) 촬영기간: 1월 26일~28일 3회차 출연료: 7만원/회차 모집인원: 1명 모집성별: 여자 담당자: 제작PD임명규 전화번호: 010-5583-0499 이메일: limmyeong1125@naver.com 모집 마감일: 2019-01-18

 

 촬영장소:광주

 

 주제: 사회 빈민층으로서 억눌려왔던 감정을 늦게나마 표출하는 여자

 

 기획의도: 격변하는 사회를 거쳐가는 대한민국의 청년들의 고충. 또 죽음을 소재로 하여 '고독사' '동사'등에 여러 가지 의미를 부여하여 관객들에게 더는 먼 이야기가 아니다, 어쩌면 우리의 바로 옆에서 일어나고 있을 수도 있는 이야기이다. 라는 것을 일깨워주고 싶었습니다

 

 등장인물

 

 여자/해맑은 미소를 가진 여자. 대충 올빼미형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부스스한 머리에 늘 카키색 야상에 천 목도리를 하고 정처 없이 사람 없는 새벽 거리를 돌아다닌다. 차가 다니지 않는 도로에 누워보기도 하고 그 작은 동네가 떠나가라 소리도 질러보지만 아무도 말리는 사람이 없다. 사람이 그리울 법 하지만, 여자는 혼자인 게 더 즐거운 듯 보인다.

 

 시놉시스

알람시계가 울리고 차가운 방바닥에 이불도, 베개도 없이 오직 입고 있던 솜이 다 죽은 카키색 야상에만 의존하여 잠들어있던 여자가 움찔하며 눈을 뜬다. 낡은 원룸의 방에는 간간히 로또가 붙혀있고 방 벽지는 다 헤져있다. 벌써 어두 캄캄해져있는 밖. 여자는 힘없이 일어나 창문 앞에 선다. 창문에 비친 제 모습을 유심히 보더니 바닥에 떨어져 있던 목도리를 주워 목에 칭칭 메고 머리를 정리하려다가 이내는 그냥 어차피 볼 사람도 없는데 하는 식으로 집을 나선다. 무거운 새벽 공기가 여자를 반긴다. 여자는 그 공기를 한번 깊게 들이마신 후 해맑게 웃는다. 여자가 조금 더 거리로 나온다. 너무 늦은 새벽이라 지나가는 차 한 대도 없다. 여자는 차도로 나와서 양옆을 살피더니 조심스레 차도에 눕는다. 여자의 표정은 자유롭다. 시간이 한참 지난 후에야 여자는 차도에서 엉덩이를 털며 일어난다. 그렇게 또 정처 없이 걷기 시작한 여자. 걷는 중에 한 폐가 단지 안의 강아지와 놀기도 하고 과일 가게의 사과를 몰래 훔쳐먹기도 하고 모두가 잠든 달동네의 한복판에 서서 떠나가라 소리를 지르기도 한다. 한참을 걷다가 집에 돌아온 여자, 돌아오니 방바닥에 차갑게 누워있는 자신을 발견하나, 그녀의 표정에는 아무 미동도 없다. 그리고 등장하는 여자의 유일한 대사 “별거 없네.” 암전 후 흘러나오는 뉴스 소리 “광주의 한 달동네에서 20대 초반의 여성이 동사했습니다. 여성은 경제적인 문제로 전기세를 내지 못해 추운 겨울 홀로 동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음 소식입니다. 유명 걸그룹 A양과 배우 B씨가 ...”